▲ 3년만에 모습 드러낸 세월호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바닷속에서 녹슬은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뒤 이날 수면 위로 처음 떠오른 것은 정확히 1천73일째다. | |
ⓒ 사진공동취재단 |
▲ 3년만에 모습 드러낸 세월호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바닷속에서 녹슬은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뒤 이날 수면 위로 처음 떠오른 것은 정확히 1천73일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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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침몰 1073일 만에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4월 16일의 약속국민연대'(이하 4.16연대)가 '해수부의 신속, 투명한 작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4.16 연대는 돌아오는 세월호를 보며 앞으로의 과정이 시작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인양 과정에 철저히 가족을 배제시킨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를 비판하며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하고 미수습자가 가족의 품에 돌아올 때까지 신속하고 투명한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4.16연대는 고생하고 수고한 모든 이들에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의 과정에 국민, 국회 그리고 차기대통령의 관심을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 4.16국민조사위원회 성명서]
진실규명·미수습자 수습의 희망이 인양되다
드디어!
고대하던 세월호가 인양되었다.
눈물도 말라버린 미수습자 가족들의 희망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증거가 그 서러운 날개로 돌아오고 있다. 많은 아쉬움은 일단 잠시 접어두고 고생하고 수고한 모든 이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
66개 줄에 매달려 누워 일부를 드러낸 세월호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도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입을 열어도 소리가 나오지 않을 것같은 그 먹먹함.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세월호가 목포신항까지, 미수습자 가족들의 품안에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순조로운 날씨, 하늘의 도우심을 온 국민들과 함께 기도드린다. 또한 세월호 인양에 수고하는 모든 이들이 더욱 힘을 내어주기를 부탁드린다.
아울러 가장 먼저 미수습자들을 더 이상의 상처없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미수습자 수색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또한 세월호 역시 온전히 가족과 국민들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 이미 140여개의 구멍이 뚫리고, 날개와 닻이 잘려나갔지만 더 이상의 훼손 없이 우리 앞에 오기를 희망한다. 우리 아이들의 흔적, 세월호가 바다 속에 남겨놓았던 조각들도 무엇 하나 남김없이 보존되어야한다. 해수부는 세월호 잔존물 보존작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가족, 국민들 앞에 공개해야할 것이다.
세월호 유가족, 국민들은 해수부가 이와같은 인양, 그 이후 전 과정을 국민, 가족과 함께 할 것을 촉구한다. 특히 '세월호선체조사 및 보존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선체조사위원회가 인양과 수습, 조사의 한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
그동안 세월호 선체 인양과정에서 정부와 해수부는 철저하게 가족들을 배제시키고, 불투명한 행정을 보여 왔다. 이번 인양 공정 발표와 관련해서도 해수부는 가족협의회에 '앞으로의 공식 논의는 선체조사위원회와 함께 협의하겠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선체조사위원회 공식 출범 이전에 가족협의회에서 선출된 위원과 야당 추천위원 등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사실상 선제조사위원회와 설립 준비단을 공식 파트너로 인정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회와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모두 나서 국민들이 원하는 투명한 세월호 선체 인양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공식 촉구한다.
1. 우리는 세월호가 무사히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져 목포신항 육상에 거치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온전히 미수습자 가족․유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 세월호 선체에 추가적인 손상이 가해지지 않고, 어떠한 흔적도 훼손되지 않도록 해수부가 신속히 관련 조치 계획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
1. 미수습자 수습에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가장 먼저 나서야한다. 또한 세월호 주변 해저 잔존물 수습작업도 최대한 신속히 이루어져야한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물 밖으로 나온 이후의 이에 대한 작업계획과 대책을 밝혀야 한다.
1. 세월호 선체 인양, 미수습자 수습과 조사 전 과정에 선체조사위원회 야당·가족추천 위원, 준비단을 참여시켜야 한다.
1. 국회와 차기 대통령 후보는 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 제대로 된 수습과 진상규명의 분명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 4.16국민조사위원회 성명서]
진실규명·미수습자 수습의 희망이 인양되다
드디어!
고대하던 세월호가 인양되었다.
눈물도 말라버린 미수습자 가족들의 희망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증거가 그 서러운 날개로 돌아오고 있다. 많은 아쉬움은 일단 잠시 접어두고 고생하고 수고한 모든 이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
66개 줄에 매달려 누워 일부를 드러낸 세월호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도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입을 열어도 소리가 나오지 않을 것같은 그 먹먹함.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세월호가 목포신항까지, 미수습자 가족들의 품안에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순조로운 날씨, 하늘의 도우심을 온 국민들과 함께 기도드린다. 또한 세월호 인양에 수고하는 모든 이들이 더욱 힘을 내어주기를 부탁드린다.
아울러 가장 먼저 미수습자들을 더 이상의 상처없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미수습자 수색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또한 세월호 역시 온전히 가족과 국민들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 이미 140여개의 구멍이 뚫리고, 날개와 닻이 잘려나갔지만 더 이상의 훼손 없이 우리 앞에 오기를 희망한다. 우리 아이들의 흔적, 세월호가 바다 속에 남겨놓았던 조각들도 무엇 하나 남김없이 보존되어야한다. 해수부는 세월호 잔존물 보존작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가족, 국민들 앞에 공개해야할 것이다.
세월호 유가족, 국민들은 해수부가 이와같은 인양, 그 이후 전 과정을 국민, 가족과 함께 할 것을 촉구한다. 특히 '세월호선체조사 및 보존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선체조사위원회가 인양과 수습, 조사의 한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
그동안 세월호 선체 인양과정에서 정부와 해수부는 철저하게 가족들을 배제시키고, 불투명한 행정을 보여 왔다. 이번 인양 공정 발표와 관련해서도 해수부는 가족협의회에 '앞으로의 공식 논의는 선체조사위원회와 함께 협의하겠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선체조사위원회 공식 출범 이전에 가족협의회에서 선출된 위원과 야당 추천위원 등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사실상 선제조사위원회와 설립 준비단을 공식 파트너로 인정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회와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모두 나서 국민들이 원하는 투명한 세월호 선체 인양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공식 촉구한다.
1. 우리는 세월호가 무사히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져 목포신항 육상에 거치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온전히 미수습자 가족․유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 세월호 선체에 추가적인 손상이 가해지지 않고, 어떠한 흔적도 훼손되지 않도록 해수부가 신속히 관련 조치 계획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
1. 미수습자 수습에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가장 먼저 나서야한다. 또한 세월호 주변 해저 잔존물 수습작업도 최대한 신속히 이루어져야한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물 밖으로 나온 이후의 이에 대한 작업계획과 대책을 밝혀야 한다.
1. 세월호 선체 인양, 미수습자 수습과 조사 전 과정에 선체조사위원회 야당·가족추천 위원, 준비단을 참여시켜야 한다.
1. 국회와 차기 대통령 후보는 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 제대로 된 수습과 진상규명의 분명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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