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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0일 월요일

정부,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구간 연결 추진

판문점선언 2주년 즈음...조기착공 위해 교추협 통한 예타 면제 등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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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0  12: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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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7년 5월 남북철도연결구간열차시험운행이 경의선과 동해선에서 진행됐다. [통일뉴스 자료사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이 끝나고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드는 가운데 동해북부선 남측 구간 연결 사업에 다시 시동이 걸린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통일부와 국토교통부는 판문점 선언 2주년을 계기로 4월 27일 오전 11시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2월 26일 북측 개성시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6일 강원도 고성 DMZ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비전 전략보고회'에서 '동해북부선 남측 구간의 조속한 연결'을 강조한 이래 1년여 만이다.
여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이 국내 경제 활성화와 남북철도연결에 있어 가지는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고 하면서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철도연결 합의 등 남북정상선언 이행 의지를 다지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모을 것"이라고 기념식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기념식에는 통일부장관과 국토부장관, 강원도지사 등 정부·지자체 및 관계단체장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해 남북 철도연결을 염원하는 상징의식과 기념 식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통일부는 오는 23일 김연철 장관 주재로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회의를 열어 동해북부선 철도건설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이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조기 착공에 필요한 여건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동해북부선은 지난 1992년 2월 남북기본합의서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로 한 합의 이후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에서 경의선과 함께  철도연결 추진이 논의되기 시작되었으며, 지난 2007년 4월 비무장지대(DMZ) 구간 내 선로연결을 마치고 시범운행까지 마쳤지만 지금은 운행이 중단된 상태이다.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5)의 신규사업으로 강릉~제진간 철도복원이 반영되었으며, 우선 감호-삼일포-금강산으로 이어지는 북측구간 18.5km가 완료되고 제진에서 군사분계선 남측 구간까지 7.0km를 복원 완료했으나 지금까지 강릉-주문진-양양-속초-간성-제진까지 남측 110.2km 구간은 단절구간으로 남아있다.
추정사업비는 2조 3,490억원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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