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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4일 목요일

촛불의 명령

반드시 이겨라. 반드시 승리해라.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라
신상철 | 2017-05-04 12:08:09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대선이 불과 닷새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일구어 낼 수 있을지… 모든 분이 걱정과 고민이 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공감하고 계시겠지만, 최순실과 무자격 대통령 박근혜의 국정농단의 결과로 만들어진 정권교체의 중대한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은 과거의 그 어떤 대선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참으로 한심하게도 이 나라는 독재자 박정희를 겪었음에도 2012년 그의 딸을 대통령으로 선출했습니다. 물론 ‘부정선거’를 통한 비정상적인 행태였지만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막지 못한 잘못 역시 우리의 부실함이 초래한 결과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우리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이번에는 정권교체를 이루어 낼 수 있을지…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희망에만 빠져 있는 나머지 과연 우리가 그것을 이루어 낼 수 있는지 기대 이상의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만큼 모든 진영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물음표를 던지는 겁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행동하는 양심’을 말씀하셨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사즉생의 정치’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두 분의 대통령께서 씨를 뿌린 그 밭을 다시 일구기 위해 쟁기와 삽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깊이에서부터 일어나는 이 불안감은 무엇일까요. 저는 이 걱정이 기우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게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진영의 논리를 벗어나 우리 모두의 선(善)을 위하여 모든 것을 던질 수 있을까요. 쉽지는 않겠지요. 시간도 촉박합니다. 하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생각을 펼쳐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가족과 지인들에게 우리의 후보를 열심히 소개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열심히 투표를 독려하고, 온라인으로 핸드폰으로 SNS로 열심히 퍼나르기 하고, 본인 스스로 빠짐없이 투표에 참가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는가…
공허합니다. 결코 그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우리’는 누구입니까? ‘우리의 승리’는 누구의 승리를 말하는 것입니까? 문재인입니까? 안철수입니까? 심상정입니까? 누구의 승리를 말하는 겁니까?
솔직히 이 세 분 가운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 세 정당이 서로 협조하고 연합하지 않고 국정을 제대로 펼칠 수 있을까요? 그래서 모두가 이야기합니다. <통합의 정치>를 펼치겠다며 통합, 통합, 통합을 외칩니다.
그러면 묻겠습니다. 지금은 왜 통합하지 못하느냐고. 지금 절대절명의 정권교체 기회를 앞두고 만에 하나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왜 지금은 서로 협조하고 연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노력조차도 하지 않느냐고.
대선 이후에 삼 당이 서로 협조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쉽겠습니까, 아니면 지금 통합 혹은 연대하고 대선 이후 각 계파의 생각을 조율하는 것이 쉽겠습니까?
또 묻겠습니다. 대선은 우리만 치릅니까? 수구보수 저들은 손 놓고 손가락 빨고 있습니까?
우리는 일찌감치 보수 후보들을 관심 밖으로 던져놔 버렸습니다. 그들이 한 자릿수 미미한 지지율을 보일 때 우리는 그들의 존재를 ‘발가락 사이 때’ 정도로 여기고 관심 밖에 두었습니다. 지금도 과연 그러한가요? 그들을 배제한 채 우리만의 ‘민주·개혁·진보만의 축제’를 벌여도 되는 상황인가요?

바른정당 의원 12인의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귀의 의미
바른정당 의원 12명이 홍준표 대표와 회동을 갖고 자유한국당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그들의 그러한 선택에 대해 옳다 그르다 논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그들이 그러한 선택을 하게 된 배경과 의미에 대해서는 한번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둔 2일 오전 9시 50분쯤 바른정당 의원 12명이 탈당을 선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사진출처: 연합뉴스
‘홍문표’라는 분이 어떤 분인지 별로 생각나는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의원들 역시 그 이름조차도 생소합니다. 그러나 김성태, 장제원 이 분들은 우리가 익히 들었고 그들의 활동을 TV화면을 통해 생생히 보았던 인물들입니다. 그들은 박근혜 탄핵의 주역들이었습니다.
굳이 <그들이 없었으면 박근혜 탄핵은 어려웠다>라는 훈장을 달아 줄 생각은 없지만, 그들은 탄핵의 앞 줄에 섬으로써 ‘수구 아닌 보수’, ‘대안의 보수’로 나름 자리매김 하는데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그랬던 그들이 자신의 위상과 명분을 뒤집고 ‘도로자유당’으로 복귀한다?
국민들과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그런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이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단 하나, 그들은 <홍준표의 집권가능성을 보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태생적으로 해바라기 같은 ‘집권지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새누리당을 탈당할 때 스스로 <보수의 궤멸>을 현실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집권의 희망>을 보고 다시 자유당으로 복귀한 것입니다.
그들은 ‘홍준표’를 주목한 것이지요. 최순실 사태로 궤멸했던 보수, 부끄러운 보수를 ‘박근혜가 뭘 잘못했는데?’ 멘트 날리며 무너진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는 그의 배짱과 추진력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는 얘깁니다. 그 점에서 홍준표의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입니다.  
이 현상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기껏해야 지지율 16%짜리라고 폄하하며 그렇게 관심 밖으로 둘 일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선거에서의 변화는 방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20여 년 동안 참으로 다이내믹한 선거들을 종류별로 겪어보지 않았습니까. 

보수의 결집이 불러올 지지율의 변화
유승민이 완주를 선언함으로써 ‘외형적인 보수의 결집’은 만들지 못하였지만 12인의 반란을 통해 ‘실질적인 보수의 결집’은 이루어 내었다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보수성향의 지지자들에게 12인의 이동은 ‘홍준표의 당선가능성’으로 인식되기에 충분하고 그것은 일차적으로 ‘문재인 싫어 안철수 지지’로 머물던 보수층들이 안철수를 떠나 홍준표로 이동하는 현상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12인의 이동’ 이벤트는 선거 초보상식에 속하는 ‘밴드웨건효과’의 덕을 보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즉, 민주·개혁·진보 모두의 동반 하락을 견인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선거가 이벤트’인 것은 새로운 뉴스 하나에 지지율이 들쭉날쭉하는 현상만으로도 충분히 설명되는 부분입니다.
    
16%에서 출발하는 홍준표의 지지율이 아무리 상향곡선으로 치솟는다 한들 이제 겨우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40%의 문재인 지지율을 끌어내리며 어느 순간 접점을 이룰 가능성이 있을까요? 뚜껑은 열어봐야 알 일이겠습니다만, 우리가 추정 가능한 범위 내에서 분석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먼저 들여다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과도하게 후한 점수를 주었던 민주진영의 지지율, 형편없이 추락한 보수의 지지율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라는 대형이슈의 산물로 인식되면서 실체적인 분석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샤이(shy)보수는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얼마나?
샤이보수란 소위 말해서 ‘숨겨져 있는 보수표’를 뜻합니다. 샤이보수가 존재하는가? 존재합니다. 그것도 상당히 많이 존재합니다. 그 증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집이 경남입니다. 따라서 주변에 만나는 분들 거의 대부분은 보수성향인데 그 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여론조사 전화받은 적 있습니까?”
“예”
“응답하셨습니까?”
“안 합니다. 딱 끊어버려요. 내사 마 듣기 싫고 귀찮아서..”
대부분의 답변이 이렇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여론조사기관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 묻는 질문 자체도 듣기 싫지만,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이름을 듣는 것도 싫다는 반응입니다.
그분들 가운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찍었던 자신의 판단을 180도 바꿔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을 찍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에 대해 저는 매우 회의적입니다.
대부분의 보수성향인 분들은 이명박이 사기꾼인 줄 몰라서 박근혜 찍은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최순실이 국정농단을 했다고 해서 홍준표 찍지 않을 분들이 아니란 얘깁니다. 마치 ‘쇠가 자석에 끌려가듯’ 그렇게 선택한다는 표현이 틀리지 않을 겁니다. 
문제는 그런 분들의 지지율이 여론조사에 빠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수 천 통의 전화기를 돌린 결과 상당수의 절대보수성향 국민이 외면한 가운데 중도보수 혹은 진보성향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는 적지 않게 왜곡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샤이보수의 실체입니다. 그것이 몇 % 될까요? 언론에 따라서는 15%까지 분석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홍준표의 지지율은 16%에 15%를 더하여 30%대로 진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잠재적인 표를 감안하여 산정할 때에는 단순히 홍준표의 지지율에 잠재표를 더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과 안철수의 지지율에서도 일정부분 빼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합니다. 그러면 문후보의 지지율은 30%대 중후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고 안후보는 20%대도 위협받게 됩니다.
이후는? 토론 때마다 ‘거침없는 하이킥’으로 수구들의 패배감과 수치심에 자신감과 확신을 팍팍 불어넣어준 효과와 더불어 ‘12인의 복귀’로 탄력받은 홍준표의 지지율은 분명 상향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반면에 이쪽은? 평행 내지는 하향추세선을 그리게 됩니다. 특히 안철수 진영은 더 심각해서 잠시 셋방살이 하던 보수표들이 본가 찾아 되돌아가면서 지지율이 더 많이 빠지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이치입니다.
불안하지 않으십니까? 두렵지 않으십니까? 불안하고 두려우시라고 저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우리는 승리해야 하니까. 반드시 승리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최악의 상황을 펼쳐놓고 우리가 허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다시 처음부터 복기해보자
최순실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위기에 몰리고, 탄핵이후의 대선을 위해 어정쩡한 상태로 시작한 대선경쟁.
대통령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통령이 쫓겨난다는 것을 전제로 이루어진 각종 여론조사들.
드디어 대통령이 탄핵되고 본격적인 대선경쟁, 그 이전에 당내 경선에서의 후보들의 경쟁.
그 모든 과정에서 수구와 보수는 철저히 배제되었습니다. 아니 감히 명함을 내밀지 못했습니다. 수치심 조차 없는 그들이 스스로 이 바닥을 떠난 것도 아닌데 우리는 우리의 논리로 그들의 존재를 논의의 장 바깥으로 던져버렸습니다.
그랬던 그들이 결집합니다. 보이십니까? 그들이 변화합니다. 보이십니까? 부끄러움도 없습니다. 당당합니다. 홍준표의 ‘마초적 본성’에 열광합니다. 홍준표는 잃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거침없습니다. 이기면 좋고 져도 보수를 결집한 공로로 정치적 위상을 확보했으니 겁날 것이 없습니다. 보이지 않습니까? 그들은 빠른 속도로 결집합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화한 것이 없습니다. 그때의 경쟁 그대로. 그때의 반목 그대로. 그때의 자만감 그대로. 그때의 오만함 그대로.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 변화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서로가 서로의 치부를 드러내기에 바빴습니다.
우리기 어느덧 잊어버린 사실 하나는 <수구보수의 콘크리트 지지율 35%>입니다. 수구보수가 콘크리트인 이유는 <어떠한 상황변화 속에서도 절대 변화하지 않는 고정표>라는 의미입니다. 수구보수를 믿으십니까? 그들이 변화하기를 기대하십니까? 그것은 최순실과 박근혜를 믿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인데 말입니다.
그렇듯 저들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의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세 후보는 한정된 지지율을 서로 나눠 가지는 구도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되든 이번 기회에 우리 진영의 위상을 더 키워보자는 생각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는가요? 

이해찬. 박지원. 노회찬 – 3자 협의체를 구성하라
무슨 뜻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왜 3자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하는지, 그래서 무엇을 논의하라는 것인지.
<이해찬. 박지원. 노회찬> 이 세 분 생각하면… 참으로 아이러니 아닙니까?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이런 3자 구도가 아닌, <이해찬. 박지원. 노회찬> 이 세 사람이 대선을 경쟁하는 구도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잠시 상상해보게 되네요.
우리 정치사에 내노라하는 정치경력과 관록을 가지신 세 분 – 이해찬, 박지원, 노회찬 이 세 분이 현재 각 진영의 ‘선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세 분이 만나서 의논을 한다면 우리가 신뢰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 세 분이 각 진영의 모든 권한과 결정권을 갖고 만나서 협의체를 구성하여 이제 겨우 닷새 밖에 남지 않은 대선에서 우리 진영이 <정권교체>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모든 후보들이 ‘대선 승리 후 통합’을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대선 전에 통합과 연대를 논의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것이 후보 단일화 형태든, 대선 후 합당의 형태든, 연정의 형태든, 이번 대선만은 반드시 승리를 일구어 정권교체를 이루자는 데에 합의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는 얘깁니다.
사실 어느 정당 단독으로 국정을 꾸려가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고, 대선 이후 각 당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사사건건 갈등을 겪는 상황이 불 보듯 뻔한데, 더구나 만에 하나 정권교체에 실패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혼란에 처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대선 이후의 안정적 국정운영과 각 당의 갈등문제를 고민해 본다면 차라리 대선을 불과 닷새 앞둔 현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만나 <대선 후 합당 혹은 연정>을 선언하고 후보단일화 논의에 돌입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해찬, 박지원, 노회찬 세 분이 만나 협의체를 구성하고 그 사안에 대한 깊은 의견을 나눌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촛불의 명령
우리는 승리해야 합니다. 지금의 상황이 누가 어떻게 만든 상황인지 모르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는 상황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선거는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것>이란 말은 이번 선거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절차로 펼쳐진 대선이 아니라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현직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촛불혁명’의 결과로 만들어진 대선입니다. 촛불혁명의 정당성이 담보된 선거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중대하고 역사적인 대선입니다. 
반드시 이겨라. 반드시 승리해라.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라. 그것이 바로 ‘촛불의 명령’입니다. 침묵하며 조용히 촛불을 들었던 준엄한 ‘국민의 명령’입니다.
각 진영 모두 그 무게감을 아신다면 사리와 사욕을 앞세워 자신의 진영논리를 펼치며 자신만이 승리할 것이라는 자만과 오만과 오판에 빠져 역사적인 ‘촛불혁명’의 금자탑을 무너뜨리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정권교체에 성공하여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 세 분 모두 아름다운 승자로 남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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