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반입 사드장비 즉각 철수 촉구 '부산 민중의 꿈' 기자회견 |
2일 낮 부산 미영사관 앞에 ‘생화학 실험실, 사드배치’ 등이 적힌 소파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 가면을 착용한 한 남자가 등장했다.
“낡은 소파는 몸에 좋지 않다, 낡은 SOFA 협정은 전면 개정해야 한다”는 노정현 연제구 구의원의 사회로 시작한 ‘부산 민중의 꿈’ 기자회견 현장에서다.
모인 이들은 ‘폭력을 동원한 불법 사드 장비의 즉각 철거를 명하고, 이를 행하지 않을 시 직접 강제철거를 경고한다’는 내용이 담긴 대한민국 주권자 일동이 보내는 계고장을 낭독하고, 직접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부산 청년 민중의 꿈 황선영 대표는 “국민의 주권을 무시하고, 이 땅의 평화를 짓밟는 불법 사드를 당장 가져가라”고 촉구했다.
부산 민중의 꿈 학교비정규직본부 김진주 집행위원장도 “이땅 대한민국은 미국의 패권과 이익을 위해 마음대로 하는 전쟁 놀이터가 아니며, 사드배치를 강행하는 미국은 당장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부산 민중의 꿈 박오숙 여성운동본부장은 “미국이 우리나라와의 동맹관계에서 사드배치라는 최소한의 선을 넘었다”며 “주권을 침해하는 한미 동맹은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막바지엔 갑자기 나타난 경찰 무리와 이들의 현장 카메라 채증에 반발한회견 참가자들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정아 담쟁이기자 minplus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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