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싸우겠다” 긴급 기자회견
박소영·지형원·이승훈 기자
발행 2016-11-25 15:49:04
수정 2016-11-25 19: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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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오후 7시 30분
박근혜 퇴진을 주장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중이던 ‘전봉준 투쟁단’이 경부고속조로 안성IC 입구에서 또 다시 가로막혔다.
경찰은 버스와 병력을 배치해 농민들이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없도록 막았다. 이로 인해 트랙터를 실은 트럭을 비롯해 차량 수십대가 경찰에 막혀 진입하지 못하고 대치 중이다. 가로막힌 농민들은 “합법적인 집회에 참석하려는데 왜 길을 막는 것이냐”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농민들은 오후 6시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을 죽이고, 농업을 박살내고 나라를 망치고 민족을 팔아먹는 박근혜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오후 6시 40분께 농민들은 다시 한 번 안성IC 진입을 시도하며 이를 가로막는 경찰병력과 극렬하게 대치했다. 오후 7시 30분 현재 농민들은 잠시 진입을 중단하고 대기하고 있다.
한편 안성 경찰서는 농민들을 향해 “불법 도로점거 행위를 중단하라”는 경고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3신:오후 7시
오후 6시경, 죽전휴게소에서 출발하려는 트랙터를 실은 3톤 트럭을 경찰이 제지했다. 그러나 농민들이 강력하게 항의하며 경찰의 저지선을 다시 뚫었다.
이날 죽전휴게소에는 안성종합운동장에서 출발했던 트럭에 실린 2대의 트랙터와 80여대의 트럭이 모였다. 대부분의 트랙터는 평택대학교 부근 안성IC 진입로에서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으나, 2대의 트랙터는 경찰이 막지 않는 서안성IC를 이용해 죽전휴게소에 도착했다.
오후 6시경 죽전휴게소에서 트랙터와 트럭을 정비한 전봉준투쟁단이 서울 방향으로 출발하려 하자 30여명의 경찰이 휴게소 입구를 가로막았다. 농민들이 “우리가 어디를 가는 줄 알고 막느냐”며 항의했다. 20여분간 실랑이 끝에 경찰은 “트랙터를 실은 차량에 경찰차를 붙이겠다”며 일단 길을 열었다.
전봉준투쟁단은 오후 6시20분경부터 서울을 향한 차량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2신:오후 5시
‘박근혜 퇴진’ 깃발 등을 이유로 경찰에 가로막혔던 농민들이 25일 오후 4시경 봉쇄를 뚫고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경기도 평택대학교 인근에서 경찰에 막혔던 농민 트럭들은 속속 안성 IC로 진입해 죽전 휴게소로 집결하고 있다. 죽전 휴게소에는 이미 경찰 병력이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트랙터를 실은 화물차가 고속도로로 향하려고 하자 이를 가로막았다.
현재 오후 4시 기준 죽전휴게소에는 농민들 화물차 30여대가 집결했으며, 궁내동 톨게이트를 지나서 트럭 40여대가 대기중이다.
1신:오후 3시 30분
법원이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 행진’을 허가한 가운데 경찰이 이번엔 농민들이 타고 있는 트럭에 달린 ‘박근혜 퇴진’ 깃발과 나락을 내리라고 요구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경 경기도 평택시 평택대학교에서 1차 집결했던 농민들은 다음 집결지로 이동하기 위해 트랙터와 트럭을 출발시키려 했으나 경찰은 트럭에 달린 깃발 등을 이유로 이동을 저지했다.
농민들은 “법원이 허가했는데 왜 막고 있는 것이냐”고 반발하고 있다.
경찰은 같은 이유로 안성IC 인근에서도 농민들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농민들은 차량에서 내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행진 차단을 항의하고 있다.
민변 김상은 변호사는 “집회 장소로의 이동이기 때문에 깃발 달았다는 것을 이유로 경찰이 제지한다면 집회 참여를 막기 위해 빌미를 삼는 것일 뿐”이라며 “이는 헌법상에 집회자유에 대한 불법적 침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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