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가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특조위의 단식농성이 9일로 14일째를 맞았다. 야당 의원들도 일주일째 릴레이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고, 시민사회의 동조단식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교수학술단체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조위 활동보장 촉구 릴레이 동조단식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와 20대 국회에 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송주명 상임의장은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특조위를 강제종료 시킨 것도 모자라, 사실상 남은 임기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의장은 “박근혜 정부는 ‘더 이상 조사는 없다’는 식으로 특조위를 강제해산 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하며, “이는 바로 이 정권이 세월호 문제 해결의 핵심 키를 가지고 있고, 문제의 당사자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국회에 “여소야대로 구성된 20대 국회는 인간이 존중받는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을 세우라는 국민들의 지엄한 명령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세월호TF 소속 의원들이 지난 3일부터 ‘세월호 특조위 지키기’ 릴레이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이재정 의원이 광화문 농성장을 지켰다.
이날 이재정 의원은 ‘go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문제뿐만 아니라, 백남기 사건, 사드배치 문제에 있어 모든 야당의 목소리는 다르지 않다”며 “결실을 맺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정 의원은 기득권 언론을 향해 “아파하는 소수의 목소리를 덮어버리는 데 올림픽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세월호, 백남기 농민, 성주가 이 올림픽 안에서 쓰러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언론 환경만 탓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슈가 죽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올림픽이 아니었으면 어쩔 뻔 했나”라면서 “매 순간마다 이런 운으로 (위기를)넘기고 있는데 국민들이 가만히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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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9일 화요일
이재정 “기득권 언론, 시급한 현안 덮는데 올림픽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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