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월 6일 수소탄 실험을 한 후 실험 성공을 경축하는 여러 행사를 진행했다.
수소탄 실험 성공 방송을 보는 평양 시민 ⓒ신화망
9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수소탄 실험 성공을 축하하는 평양시군민연환(군중)대회를 김일성광장과 주체사상탑, 당창건기념탑, 4.25문화회관, 개선문, 평양체육관 광장 등에서 열었다.
대회에서는 김기남 당 비서와 노광철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전용남 청년동맹중앙위원회 위원장, 장철 국가과학원 원장 등이 나와 수소탄실험 성공에 대한 축하연설을 했다.
군중대회 이후에는 청년학생과 근로자의 경축무도회와 경축 축포 행사가 열렸으며 공훈국가합창단도 경축공연을 가졌다고 한다.
또한 주요 기관, 단체, 기업소 등 각 단위별로 축하집회가 열렸으며 평양을 시작으로 수소탄 실험 성공을 축하하는 군중대회도 전국 각 도별로 열렸다.
11일 월요일에는 황해남도와 강원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군중대회가 열렸고 화, 수, 목요일에는 시군까지 확대해 문천시, 개성시, 신포시, 희천시 등에서도 진행되었다고 한다.
경축대회에서 연설자들은 수소탄실험 완전성공으로 북한이 최강의 핵억제력을 갖춘 강국으로 세계의 중심에 우뚝 솟아오르게 됐으며 수소탄 보유는 주권국가의 합법적 자위적 권리라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한다.
수소탄 개발에 관여한 관계자들에 대한 격려도 이어졌다.
11일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핵과학자들과 기술자, 군인건설자, 노동자, 일꾼을 당중앙위원회 청사로 불러 기념사진을 찍었다.
기념사진 ⓒ조글로
그리고 12일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참가한 가운데 수소탄실험에 공헌한 핵과학자들과 기술자, 군인건설자, 노동자, 일꾼에 대한 당 및 국가표창수역식이 당중앙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수소탄 실험 성공'에 기여한 핵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을 "애국의 초침을 당의 숨결에 맞추어 투쟁한 동지들 모두는 역사에 길이 남을 영웅 중의 영웅이며 애국자 중의 애국자들"이라고 치하했다고 한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또 "우리 당은 승리와 영광의 해인 2016년의 장엄한 서곡으로 울린 수소탄의 거대한 폭음을 전진의 원동력으로 삼고 올해를 승리자의 해로 이끌어 강성국가건설의 대서사시를 써나가며 모든 승리와 영광의 주인공들인 우리 인민에게 더 큰 승리의 월계관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 2013년 2월 12일에 진행한 핵실험 이후에도 핵실험에 공로를 세운 1만 1천592명에게 표창을 한 바 있다.
2013년 2월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공로를 세운 100명에게 공화국 영웅칭호와 금별메달, 국기훈장 제1급을 수여 했고 공화국 영웅칭호 외의 표창 수상인원은 김정일훈장 17명, 김정일상 19명, 김정일청년영예상 50명, 인민과학자칭호 12명, 공훈과학자칭호 24명, 공훈칭호 20명이다.
이밖에 국기훈장 제1급(300명), 노력훈장(950명), 국기훈장 제2급(3천명), 전사의 영예훈장 제1급(300명), 국기훈장 제3급(3천명), 전사의 영예훈장 제2급(800명), 공로메달(2천명), 군공메달(1천명) 등도 수여했다.
북한은 이번에는 표창을 받는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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