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북한의 수소탄 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확성기를 이용한 대북심리방송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김정은 제1위원장이 수소탄 실험 하루 전인 1월 5일 포사격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군 포사격 장면, 2013년 ⓒChinanews.com
지난 1월 5일 통일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군 제966대연합부대, 제313대연합부대, 제567대연합부대, 제526대연합부대, 제233대연합부대, 제549대연합부대, 제324대연합부대, 제593대연합부대, 제287대연합부대 관하 포병구분대들이 참가한 군 대연합부대 포사격 경기를 열었다고 한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우리의 미더운 포병들이 포를 정말 잘 쏜다. 마치도 잘 훈련된 저격무기사수들이 점수판을 정확히 맞히는것만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포사격 경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북한이 예전부터 확성기를 이용한 대북심리방송이 재개되면 조준격파사격을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정부가 1월 8일 정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해 북한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군사적 충돌 우려마저도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실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확성기에 대한 ‘조준사격’ 차원을 넘어서서 다시 작년 8월처럼 한반도를 전쟁 직전의 분위기로 끌고 갈 가능성이 있다”고 까지 예상했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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