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은 중국으로 부터 곡물 수입을 70%대로 줄이면서도 식량이 안정 되고 있다고 반측 전문가가 밝혔다.사진은 지난 7월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장천남새농장.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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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올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곡물이 급감하고 국제사회의 식량 지원이 줄어 들었지만 안정적이라고 미국의소리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의소리방송은 2일 조선이 올 들어 10월까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곡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료 수입도 지난해에 비해 41%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조선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량은 총 4만2천t (41,579t). 14만4천t (143,694t)을 수입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에 불과한 규모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곡물 수입액도 2천 36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72% 감소했다는 것이다.
방송은 한국의 북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조선)동북아 연구원장이 중국 해관총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조선은 이 기간 중 중국에서 옥수수와 쌀, 잡곡,
밀가루, 두류를 수입했고, 두류를 제외한 모든 곡물의 수입량이 크게 줄었다고 소개했다.
▲ 북은 주체농법을 기반으로 현대화 과학화 집약화 수리화를 통한 농업을 실시하며 알곡생산을 늘여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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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밀가루의 경우 지난해 6만9천360t을 수입했던 것에 비해 80% 감소했다면서 쌀도 지난해 5만8천835t을 수입했던 것에 비해 77%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다만 지난해 1천829t이었던 두류 수입은 올해 5천640t으로 3배 이상 중가했다고 전했다.
권태진 북동북아연구원장은 1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전반적으로 올해 중국으로부터의 곡물 수입량이 줄었지만 북 시장의 곡물 가격은 매우 안정적이라며, 식량 수급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태진 원장은 “올해는 곡물을 그렇게 많이 수입하지 않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많이 받지 않았어도 안정됐다.”며 “이것은 아마 시장이 조선 당국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있는 거 아니냐. 만일에 곡물
가격이 굉장히 불안정했다면 이것보다 더 많은 곡물을 수입했어야 했는데, 실제로 수급 상황이 안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권 원장은 또 올해 가을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지만 생각만큼 나쁘지 않아 수입을 많이 할 필요가 없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북의 올해 쌀과 옥수수 생산량을 지난해에 비해 60만t가량 감소한 370만t으로 추산했다.
미국의소리방송은 조선이 올 들어 10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비료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조선이 중국에서 수입한 비료 (성분기준)는 총 3만2천31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4천646t)에 비해 41% 감소했다.
한편 일부 북 전문가들은 유엔농업식량기구와 기관들의 식량 추정이
부정확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북 전문가들의 이 같은 주장은 북의 종자개량과 밀 보리의 이모작, 대규모 간척지 사업을 통한 새
땅 늘이기, 2011년 주체비날론 100% 완성에 의한 주체비료 생산, 도닥적 자극과 물질적 자극을 통한 사회주의 경쟁 등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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