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또다시 취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국민의힘은 4주 연속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30일 1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에 비해 0.2%포인트 오른 36.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9.8%로 0.1%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내린 3.3%였다.
긍정평가는 5주 연속 30%대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60%에 육박하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6.4%포인트↓, 57.5%→51.1%, 부정평가 44.8%), 부산·울산·경남(2.0%포인트↓, 29.6%→27.6%, 부정평가 66.9%), 서울(1.6%포인트↓, 35.6%→34.0%, 부정평가 63.3%)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대구·경북(10.6%포인트↑, 20.4%→31.0%, 부정평가 63.6%)에서는 긍정평가가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긍정평가가가 상승했지만, 70대 이상과 60대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이번 주에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 4주 연속이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3.4%포인트 내린 30.4%를 기록해, 0.6%포인트 오른 민주당(29.9%)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 밖에 국민의당은 1.7%포인트 오른 8.1%, 열린민주당은 0.2%포인트 오른 6.7%, 정의당은 1.4%포인트 오른 5.8%, 기본소득당은 0.3%포인트 오른 0.9%, 시대전환은 0.3%포인트 내린 0.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16.2%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수도권을 비롯해 전 지역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특히 지난주 민주당을 앞섰던 서울에서는 3.4%포인트 내린, 30.7%를 기록하며 민주당(32.1%)에 다시 뒤쳐졌다. 부산·울산·경남에서 2.8%포인트 내린 40.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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