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총파업(양경수) 대 국민 지지하는 파업(김상구)
- 이승현 기자
- 입력 2020.12.07 11:39
- 수정 2020.12.0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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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합(민주노총)은 직선 3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2020 동시선거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23일 저녁 6시까지 결선투표를 실시해 새 지도부를 뽑는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2020년 민주노총 임원선거 결선투표 일정공고'를 내어 기호1번 김상구 위원장 후보조와 기호3번 양경수 위원장 후보조 사이의 결선투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4명의 후보조 중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 득표자인 기호3번 양경수 위원장 후보조와 기호1번 김상구 후보조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 것.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해 지난 4일 오후 6시에 끝난 선거결과 전체 투표율은 63.28%(재적인원 95만7,098명 중 60만5,651명 투표)였으며, 기호 3번 양경수 후보조-18만9,309표(득표율 31.26%), 기호 1번 김상구 후보조-15만9,464표(26.33%), 기호 2번 이영주 후보조-15만6,067표(25.77%), 기호 4번 이호동 후보조-2만1603표(3.57%)를 득표했다.
민주노총은 선거관리규정에서 "후보가 2개조 이상이고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경우 결선투표를 시행하여 당선자를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거운동기간은 16일 자정까지, 선거일은 17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공공운수노조 대상으로는 14일 오전 7시~20일 오후 6시까지)로 정해졌다.
개표는 23일 오후 6시 이후 진행하되 지역본부 선관위가 별도로 공고한다.
기아자동차 화성 사내하청 분회장을 지낸 양경수 후보는 최초이자 마지막인 비정규직 출신 위원장이 되겠다며 "내년 1월부터 준비해 11월 총파업투쟁을 실질적으로 조직하겠다"는 것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금속노조 위원장 출신의 김상구 후보는 핵심공약으로 조합원 중심의 대중운동을 강조하면서 공세적인 사회적 교섭을 추진하고 국민이 지지하는 파업, 반드시 승리하는 파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시선거로 치러진 지역본부 임원선거에서도 인천(기호1 이인화 본부장조 찬반 결선투표), 서울(기호1 김진억 본부장조, 기호2 최은철 본부장조), 충북(기호2 김선혁 본부장조 찬반 결선투표)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하고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민주노총 직선은 자체 규약 44조에 따라 3인 1조 동반출마(러닝메이트)하는 민주노총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그리고 산하조직인 16개 지역본부 본부장 및 수석부본부장·사무처장을 동시에 선출하도록 되어 있으며, 임기는 2021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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