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백악관 인접한 도로에서 총격 사건... 용의자는 경호원에 제압돼 구금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시작한 직후 갑자기 경호 요원이 다가와 귓속말로 “나가서야 한다. 총격이 발생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브리핑을 중단하고 경호 요원과 함께 즉각 퇴장했다.
해당 내용은 생중계 중이던 일부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그대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후 다시 브리핑실에 들어와 “백악관 밖에서 총격이 있었다”며 “경호국이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한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누군가 병원으로 실려 갔다. 그 사람의 상태는 아직 모른다”면서 “아마 경호국의 총격을 받은 것 같다. 우리는 알게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이 질문이 잇따르자, 자신은 지하 벙커가 아니고 집무실에 잠시 안전하게 피해 있었다면서 아직 자신도 구체적인 상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CNN방송에 따르면,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총격 사건은 백악관과 인접한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현재 구금 상태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총격은 백악관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주변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펜실베이니아 1600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이 겁을 먹었느냐 등의 질문이 잇따르자 “나도 모르겠다 내가 겁먹은 것으로 보이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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