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집회 참석 후 코로나19 확진된 광진구 어린이집 교사…“근무 중 마스크 안 썼다”
입력 : 2020.08.18 08:45 수정 : 2020.08.18 10:27
8·15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광진구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근무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다.
18일 광진구 소재 으뜸어린이집 재원생 부모와 광진구청에 따르면 확진된 보육교사 외 근무하는 보육교사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으뜸어린이집 재원생 부모 A씨는 “원장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보육교사들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아이들을 돌봐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광진맘카페에도 관련 글이 올라오고 있다. 관련 게시글 및 댓글에는 “원장의 지시로 보육교사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제보글도 올라오고 있어 확진된 보육교사가 사랑제일교회 예배 중 감염됐을 경우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이번에 확진판정을 받은 야간보육교사(오후 2시~10시 근무) B씨는 지난 8~9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했으며, 지난 15일에는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했다. B씨는 집회참석 이틀 뒤인 17일 오전 7시 30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의료원에 입원치료 중이다.
B씨는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오후 1시5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어린이집에 근무했으며, 당시 어린이집 재원생은 1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시와 광진구청은 17일 해당 어린이집을 폐쇄하고 교사 및 원생, 가족들에 대해 자가격리 안내를 했다. 또 이날 원생 등 관련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18일 오전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으뜸어린이집은 갈보리교회 부속시설로 교회 내에 설치된 서울형 어린이집 인증 교육기관이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7일 기준 319명까지 늘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