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8/10 [14:20]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평화로운 한반도, 자주로운 한반도”를 요구하며 노숙 농성, 시국 연설, 1인 시위 등 행동전에 나섰다.
‘8.15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이하 8.15추진위)’는 10일 오전 11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일부터 14일 밤까지 ‘한미워킹그룹 해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8.15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8.15추진위는 비상행동에 들어가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의 강행은 합의 파기임은 물론 남북관계의 완전한 단절과 더 큰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북에 대한 선제공격과 소위 ‘참수작전’을 포함한 노골적인 공격 훈련이자 전쟁연습인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축소, 조정이 아니라 완전 중단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8.15추진위는 “한미워킹그룹은 반드시 해체되어야 한다. 우리 정부도 남북관계 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자주적인 입장으로 ‘한미워킹그룹에 해체’를 당당히 선언해야 한다. 8.15추진위는 남북관계를 방해해 온 한미워킹그룹의 해체와 미국 정부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 6.12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 이행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14일까지 진행되는 비상행동에는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김옥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을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등 각계 대표와 민가협 어머님들, 대한불교청년회, 천도교청년회, 통일선봉대 등이 참가한다.
8.15추진위 소속 단체들이 미 대사관 앞에서 집중행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11일에는 8.15서울추진위가 행진을 12일에는 진보당이 온라인 정당 연설회를 13일에는 대학생실천단이 미 대사관부터 청와대까지 행진을 14일에는 민주노총 통일선봉대가 미국 항의행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8.15추진위는 지난 7월 1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YMCA, YWCA, 흥사단, 민주노총, 한국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중공동행동, 한국진보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결성하고 7월 25일 3,722개 단체와 2만여 명의 개인들이 참가한 비상시국선언을 발표했으며 오는 15일 오후 4시 서울 안국역 사거리에서 '광복75주년 8.15민족자주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아래는 8.15 비상행동에 돌입하는 <8.15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 입장 및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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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5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는 오늘부터 이곳 미 대사관 앞에서 <한미워킹그룹 해체, 한 미연합군사훈련 중단! 8.15 비상행동>에 돌입 합니다. 매일 24시간 각계 대표의 노숙 농 성, 시국연설, 1인 시위 등 노숙과 철야를 불사하며 행동에 나섭니다.
○ 8.15추진위는 지난 7월 1일 발족과 함께 각계와 지역 풀뿌리 단체들에게 남북관계 위기 극복을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시국선언을 진행해 줄 것 제안했습니다. 7월 한 달 동 안 릴레이 시국선언이 전국의 지역, 부문 단체들에서 봇물처럼 터져 나왔고 무려 3,722개 단체가 시국선언에 함께 했습니다. 8.15추진위는 7월 25일 이를 모아서 발표하고 당국에 도 전달 한 바 있습니다. 전국의 3,722개 단체들은 한미워킹그룹 해체, 한미연합훈련 중 단이야 말로 지금의 격화된 남북관계를 해결하는 가장 핵심 열쇠라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그러나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한미당국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한 미연합군사훈련의 강행은 합의 파기임을 물론 남북관계의 완전한 단절과 더 큰 위기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북에 대한 선제공격과 소위 ‘참수작전’을 포함한 노골적인 공격 훈 련이자 전쟁연습인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축소, 조정이 아니라 완전 중단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 특히 전 세계 미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명이 넘었고, 한국에 입국하는 주한미군 관 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39명(8/8현재)으로 늘어난 상황에 주목 합니다. 한미연합군 사훈련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 지금 얼어붙은 남북관계 속에 누가 한반도 정세를 거꾸로 돌렸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 다. 2018년 남과 북이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 통해 평화, 번영, 통일의 길로 성큼 달려갔습니다. 그러자 미국은 그해 11월 한미워킹그룹을 만들어 남북관계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남북 도로·철도 연결, 한강 하구 공동 이용, 이산가족 화상상봉, 방역·보건의료 협력 등 남북이 합의했던 사안들은 한미워킹그룹 앞에 건건이 멈춰서야 했습니다. 실무협의체라는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위에 올라타서 간 섭과 방해를 일삼아 온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내정간섭, 주권침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 한미워킹그룹은 반드시 해체되어야 합니다. 우리 정부도 남북관계 발전의 걸림돌을 제거 하고, 자주적인 입장으로 ‘한미워킹그룹에 해체’를 당당히 선언해야 합니다. 8.15추진위는 남북관계를 방해해 온 한미워킹그룹 해체와 미국정부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 6.12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 이행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합니다.
○ 우리 정부의 책임 역시 막중합니다. 우리는 남북관계 격화의 근본원인은 공동선언 불이행 에 있다 판단합니다. “더 이상 미국 탓하지 말고,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가 개척하자!”, “오롯이 남북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를 이루자!”는 것이 각계의 모아진 요구입니다. 정부 의 정책전환이 없다면 남북관계 개선은 요원합니다. 정부는 “평화로운 한반도, 자주로운 한반도”를 바라는 각계의 절실한 요구에 귀 기울이고 공동선언의 이행에 적극 나서길 바 랍니다.
○ 8.15 추진위는 남북관계 위기 극복과 한반도 평화와 주권 실현을 위해 다가오는 8월 15 일, <광복 75주년 8.15민족자주대회>를 개최합니다.(8/15 16시, 서울 안국역 사거리 특별 무대) 8.15민족자주대회에서는 시국선언에 함께했던 전국의 단체들의 의견을 모아 발표함 은 물론 이를 토대로 8.15대회 결의문을 채택, 발표하고 다시 한번 미국과 정부를 향한 행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 남북합의를 방해하고 내정간섭을 일삼은 한미워킹그룹은 해체해야 합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축소, 조정이 아니라 완전 중단되어야 합니다.
2020년 8월 10일 8.15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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