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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7일 금요일

“정치, 땀 흘리며 사는 국민의 명령대로 바꿔야”


민중당, ‘국민의 국회 건설 운동 개시’ 선포… 노점상 만나 ‘국회의원 특권 폐지’ 의견 모아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민중당 국민의 국회 건설운동본부장)이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서 ‘국민의 국회 건설 운동 개시’를 선포하고 노점상인들을 만나 ‘국회의원 특권폐지법’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캠페인에 앞서 김종훈 의원은 먼저 “오늘 국회가 열리는데 실시간으로 방송될 국회의 모습을 상상만 해도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죄송할 따름”이라며 사죄의 말로 첫 인사를 대신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민께서는 ‘우리는 장사가 안돼서 걱정, 다음 달 카드값 낼 게 걱정인데 국회는 뭐 하는 짓이냐. 지겹고 꼴불견이다’라고 하신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곤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국회의원은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중당은 국민의 국회 건설운동본부를 꾸려 국민과 함께 국회의원들을 국민의 힘으로 통제할 수 있는 법안들을 만들고 있다”고 운동본부 활동을 설명하며 “10만 국민의 힘으로 국회의원 특권 폐지 법안을 만드는 운동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중당 당원이면서 서부지역노점상연합회 지역장인 장정식 씨는 “정치인들은 선거 때만 되면 우리를 찾아와 어묵 먹으며 서민을 위한다고 쇼를 했고, 당선된 후엔 노점상 없애기에 혈안이었다”고 말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의 국회를 보면 욕이 저절로 나온다”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이 뽑아주는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이득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힘줘 말하며 “우리 빈민당원, 노점상인들도 보고만 있지 않고 우리의 목소리로 우리의 요구를 당당하게 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포식 후 김종훈 의원과 당원들은 이대 앞 노점상을 방문해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 대한 스티커 설문을 진행했다.
상인들은 “국회의원 특권 중 가장 바꾸고 싶은 것은?”, “국회에 대한 국민 통제권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제도는?” 등 질문을 받자 하소연에 가까운 비판을 쏟아내며 설문에 응했다.
호두과자를 판매하는 한 상인은 “솔직히 말하자면 국회의원 중에서 김종훈 의원 제외하고는 다 관둬야 한다”고 조심스레 입을 떼며 “(국회의원들이) 일을 제대로 하는 꼴을 못 봤다. 한 달에 천만 원 넘게 월급 받아 가면서 일도 안 하고 맨날 놀고 싸우기만 한다”고 볼멘소리가를 터트렸다.
캠페인에 참여한 민중당 전진희 서대문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여기 상인분들처럼)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보여주는 성실함을 지금 국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하며 “땀 흘려 사는 사람에게 정치는 소중하다. 청년의 삶, 노동자의 삶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정치가 땀 흘려 사는 국민의 명령대로 바뀔 수 있도록 국민의 목소리를 모아 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날 캠페인엔 민중당 김종훈 의원과 전진희 서대문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비롯한 민중당 당원 20여 명이 함께했다.
민중당 ‘국민의 국회 건설운동본부’는 노점상에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등 서민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 ‘국회의원 특권 폐지법’ 10만 국민 발안 위원을 모아갈 계획이다.
윤하은 담쟁이기자  minplus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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