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낙연 30% 육박... 20% 선에 걸린 황교안
30% 육박.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마이뉴스>가 매월 실시하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지난 11월에 이어 최고 수치를 다시 경신하며 2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12월 대선주자 선호도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29.4% 선호도를 기록해 20.1%를 기록한 황교안 대표를 오차범위(±2.0%p) 밖인 9.3%p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7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 총리는 10월 23.7%을 시작으로 11월 27.5%, 12월 29.4%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황교안 대표의 선호도는 7개월째 20% 선에서 횡보중이다. 미세한 수준이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달(20.4%)보다 더 떨어졌다. 이에 따라 1위 이 총리와의 격차는 0.3%p(9월) → 3.7%p(10월) → 7.1%p(11월) → 9.3%p(12월)로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23일부터 12월 27일까지 성탄절(25일)을 제외한 나흘간 전국 성인남녀 2511명(응답률 4.5%)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점 벌어지는 이-황 격차
▲ 이낙연 국무총리( 자료사진) ⓒ 남소연
3위는 8.8%를 얻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지했다(▲0.4%p). 그 뒤를 이어 4위는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로 4.6%를 기록했다. (▼0.1%p). 5위는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로 3.9%(▼0.1%p)를 얻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0.6%p 소폭 상승, 3.6%를 기록하며 지난달 9위에서 이번에는 6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7위는 3.3%(▼0.3%p)를 기록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8위는 2.7%(▼0.6%p)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뒤를 이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2.7%(▲0.3%p)도 심 대표와 동률이었다.
이어서 공동 10위에 김경수 경남도지사 2.1%(▼1.0%p)와 나경원 전 한국당 원내대표 2.1%(▼0.9%p), 12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1.8%(▼0.1%p), 13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 1.4%(▼0.4%p), 14위 원희룡 제주도지사 1.3%(▲0.4%p) 순이었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는 답변은 8.2%(▲0.3%p)였고, 모름/무응답은 4.0%(▼0.1%p)였다.
지난달 조사에서 49.0%로 소폭 하락했던 범진보·여권주자군(이낙연·이재명·박원순·심상정·김경수·임종석·김부겸) 선호도 합계는 이번 조사에서는 49.8%로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반대로 지난 달 조사에서 39.0%였던 범보수·야권(황교안·홍준표·유승민·안철수·오세훈·나경원·원희룡) 선호도 합계는 소폭 하락해 38.0%를 기록했다.
이 총리,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도 강세... 총선 역할론 주목
이낙연 국무총리의 선호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위를 기록한 지역은 광주·전라(45.7%, 2위 이재명 13.3%), 서울(32.7%, 2위 황교안 17.6%), 경기·인천(30.7%, 2위 황교안 17.8%), 대전·세종·충청(25.9%, 2위 황교안 21.3%), 부산·울산·경남(24.1%, 2위 황교안 23.4%)이었다. 성별로는 남·여 모두 이 총리가 선호도 1위였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총리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57.0%)은 물론 정의당 지지층(32.4%)과 무당층(14.3%)에서도 이 총리의 선호도가 제일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볼 때 진보층(47.6%) 뿐 아니라 중도층(28.3%)에서도 이 총리가 제일 강세였다.
지난달과 비교할 때 광주·전라와 서울, 부산·울산·경남, 경기·인천, 30대와 4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 무당층,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2위 황교안 대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32.0%(2위 이낙연 17.8%)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특히 이 지역의 황 대표 선호도는 전월 대비 3.1%p 상승했다. 60세 이상(30.2%), 자유한국당 지지층(54.0%),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39.8%), 이념적 보수층(39.6%) 등이 황 대표가 1위를 기록한 계층이다.
이 총리의 차기 선호도가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후임 총리 임명으로 활동이 더욱 자유로워진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년 총선에서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 또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 등 역할론이 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 결과 자료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거나,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는 지난해 11월 이후 매월 마지막 주 같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기사의 상세 그래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선생님께서는 다음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 중에서, 누구를 가장 선호하십니까?(선택지 1~14번 무작위 배열)
선호도 : 29.4%
대선주자 선호도 추이
범진보 여권후보 - 범보수 야권후보 선호도
범진보: 56.4% ● 오차범위: 54.4% - 58.4% ● 범보수: 35.8% ● 오차범위: 33.8% - 37.8%
여론조사에 응답을 완료한 2511명을 인구사회학적 층으로 나눈 결과는 아래와 같다.
각 층은 여론조사의 대표성을 부여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샘플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례수 30명 미만은 빗금으로 표시했다. (단위 : %)
각 층은 여론조사의 대표성을 부여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샘플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례수 30명 미만은 빗금으로 표시했다. (단위 : %)
지역별
: 11%
성별
남 자여 자
연령대별
19~29세30대40대50대60세이상
지지정당별
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우리공화당기타정당무당층
국정평가별
매우잘한다잘하는편잘못하는편매우잘못함모름무응답
이념성향별
보 수중 도진 보잘모름
직업별
사무직노동직가정주부자영업학생농림어업무직기타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월 23일부터 12월 27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응답률 4.5%)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 80%, 유선 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를 누르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또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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