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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공군 B-1B랜서 폭격기 2대가 8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 실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한 훈련이라고 주한미군사령부가 밝혔다. [사진출처-미 태평양공군사령부] |
미 공군 폭격기 B-1B랜서 2대가 8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 실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4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응한 것이며, 공개적인 실사격훈련은 처음이다.
공군과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미 공군 B-1B 랜서 폭격기 2대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 한반도 상공에 전개됐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점증하는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응한 일련의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전개에는 한국 공군 F-15전투기, 주한미 공군 F-16전투기가 합류했으며, B-1B폭격기는 이날 강원도 필승사격장 상공에서 불활성 무기를 방출, 북한을 폭격하는 실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B-1B 폭격기 전개 및 실사격훈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B-1B폭격기가 가상의 북한군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폭격한 뒤, F-15전투기가 지하시설을 폭격하는 방식으로, 미 폭격기가 공개적으로 실사격훈련을 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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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1B 폭격가 8일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실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실사격훈련이 공개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출처-미 태평양공군사령부] |
이번 훈련에 대해 태랜스 오샤너시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동맹국 파트너에 대한 북한의 행동은 위협적"이라며 "우리의 연합공군은 완벽하고 치명적인 능력을 발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머스 버거슨 주한미군 부사령관 겸 미7공군 사령관도 "미 폭격기는 치명적인 군사옵션 중 하나"라며 "이번 임무는 한.미 동맹가 한반도의 지역안정을 유지하고 방어하기 위해 최대한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원인철 공군작전사령관도 "한.미 공군은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도발하더라도 즉각 대응해 적 도발을 응징하고 추가도발 의지를 말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전개를 마친 B-1B폭격기 2대는 괌으로 향하는 중 동중국해 해상에서 일본 공군자위대 F-2전투기와 함께 훈련을 실시했다.
제리 마틴즈 주일미군사령관은 "우리는 미.일 동맹을 비롯해 일본 등 동맹국들과 우리는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준비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미는 대북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지난 5일 동해안에서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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