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9월 5일 중국 G20정상회담에 맞추어 북이 3발의 탄도미사일을 전격적으로 발사하였다. ©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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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며 자료화면으로 소개한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장면, 일명 스캐럽이라고 하는 전술탄도미사일이다. 북의 미사일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북도 이 미사일을 수없이 많이 보유하고 있다. 노동미사일은 이 미사일보다 훨씬 사거리가 길다. ©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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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5일 중국 항저우 G20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던 상황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불시에 발사했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낮 12시 14분께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면서 "미사일 비행거리는 1천km 내외"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미사일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 해상으로 사전 항행경보 발령없이 발사됐다"면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북의 미사일은 일본 방공식별구역을 400㎞ 이상 침범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지 12일만으로, 노동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올해 북이 참 많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돈 많은 미국, 중국, 러시아도 이렇게 자주, 이렇게 많은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특히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그 성능이 무서울 정도로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있어 더욱 경악을 금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도 일본 방공식별구역을 가장 많이 뚫고 들어갔다. 일본은 그 뛰어난 정찰위성과 사드보다 더 높은 고도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는 SM3미사일과 관련 레이더를 구축하고 있는데 번번이 북의 미사일 발사를 제 때 포착하거나 요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은 항행금지구역 선포도 없이 북의 서해에서 자국의 영토를 동서로 가로질러 이런 미사일을 마음 놓고 쏘고 있다.
그만큼 자국의 영토를 비행하다가 폭발할 염려가 없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며 미사일 비행 궤도와 목표지점에 대한 파악을 완벽하게 할 수 있고 또 미사일을 자유자제로 조정통제할 수 있다는 과학적 믿음이 있는 것 같다. 어떤 여객기, 어선이나 상선에도 피해서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미사일에 대한 믿음뿐만 아니라 궤도와 궤도 주변, 목표와 목표지점 주변을 손금보듯 다 장악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엄청난 레이더와 영상장비를 갖춘 정찰능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지금 미국과 일본 우리 관계당국은 북의 미사일 사거리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지점이다.
또 어떤 각으로 얼마만큼 높이 올라갔느냐가 사거리보다 더 중요하다. 같은 1,000KM도 아주 높이 고각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왔다면 사거리는 그에 비례하여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확증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이번 미사일은 중거리가 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화성 13호와 화성14호는 이미 실전배치된 미사일이라는 것이 북의 주장이고 그 실전용 미사일을 열병식에서 여러차례 공개한 바 있다.
나아가 북은 이런 미사일을 액체연료로켓에서 고체연료로켓으로 전환해가고 있는데 고체연료로켓이 성공한다면 미국에게는 더욱 더 심각한 위협으로 된다. 이는 연료주입시간도 필요가 없어 어제 어디서든 불의의 타격을 가할 수 있고 그만큼 발사징후를 노출하지 않아 미국의 사전 요격을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미사일이 있다면 구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이제 마구 공개할 수도 있다고 본다.
북이 유례없이 미사일 시험을 다른 나라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자주 전격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더욱 위력적인 새로운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한 차원일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 상반기 이미 신형 대출력고체로켓과 신형대출력액체로켓 엔진 연소시험을 성공한 자리에서 신형 수소탄과 그 운반수단에 대한 연구과 개발을 더욱 다그쳐 나갈 데 대해 지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는 G20정상회담에 북의 의지를 전하려는 의도도 없지는 않겠지만 미국과 주변국들의 제재와 압박이 가해질수록 더 강력한 핵억제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지의 표현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한 분석이 아닐까 생각된다.
북이 이번에 전략잠수함에서 신형대출력고체로켓을 이용한 북극성 잠수함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에 완전 성공하자 또 다시 유엔안보리에서는 의장성명형태의 대북결의안을 채택하였다.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도 함께 했다.
의장성명은 특별한 강제이행사안을 다루지 않고 그저 경고의 입장표명정도에서 그치는 낮은 차원의 결의안이어서 북이 그리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지는 않았는데 전격적인 미사일 3발 발사를 보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정도의 제재와 압박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불같은 의지를 안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 의장성명에서 '향후 더 강력한 대북제재방법을 찾을 것'이라는 경고를 담았던 점이 북을 심각하게 자극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극성 완전 성공 현지지도 현장에서 이번 성공을 트집잡아 제재를 가해온다면 단계단으로 더 강력한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이미 경고한 바 있다.
▲ 2016년 8월 24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북극성 시험 발사 성공을 보며 기뻐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성공을 트집잡아 미국과 추종국들이 제재를 가해올 경우 단계단으로 더 강력한 힘을 보여주라는 지시도 내렸다. 그리고 만 12일만에 다시 3발의 위력적인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전격 단행하였다.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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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북이 미사일을 전격적으로 발사하기 직전 끝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은 사드배치가 새로운 분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엄중 경고를 하면서도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수호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은 (대북제재)안보리 결의를 완전하고 엄격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재확인했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그전에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아예 사드 문제는 논의에서 배제한 채 양국의 경제협력 사업에 대해서 많은 논의와 구두 합의를 이루었다.
따라서 향우 한반도 정세가 더욱 더 요동칠 우려가 높다는 생각이다. 이런 북에 대해 미국과 주변국에세 당연히 제재와 압박 이야기가 나올 것인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것을 조금도 용납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반격할 의지가 명백해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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