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썩어빠진 나라”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실장 역할을 한 정윤회(좌측) 씨와 전 부인 최순실(우측) 씨가 이혼 전인 2013년 7월 서울 근교의 한 공원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중앙시사매거진 |
최순실씨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의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해온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정윤회 국정 농단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 인물로 구속 기소된 박관천 경정의 “최순실 권력서열 1위”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해 1월 <동아일보>는 박관천 경정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故 최태민 목사의 딸이자 정윤회 씨의 전 부인인 최순실씨가 권력서열 1위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동아일보>는 검찰 수사 초기 박 경정이 검사에게 갑자기 “우리나라의 권력 서열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면서 박근혜 정부의 권력 지형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경정이 박근혜 정부 권력지형에 대해 “최순실씨가 1위, 정윤회 씨가 2위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최순실 朴정권 최고실세’ 의혹은 이보다 앞선 지난 2014년 12월 ‘go발뉴스’ 뉴스쇼 <이상호의 상해임시정부> 11회 ‘바보야 정윤회가 아니라 최순실이야’ 편에서 최초 제기된 바 있다.
☞ <이상호의 상해임시정부> 11회.. “바보야 정윤회가 아니라 최순실이야” (51분21초~)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후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이라는 의혹을 받아온 두 재단에 최순실 씨가 깊숙이 개입해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전 국민통합위원장은 “쉽게 거액을 모금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것이었군요”라고 꼬집었다.
그런가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썩어빠진 나라, 이것뿐이겠냐”며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국민 세금으로 도둑질 하는 것도 모자라는 모양”이라며 “증세없는 복지요? 누구처럼 대국민사기용 거짓말이 아니라,부정부패 예산낭비 세금탈루만 막으면 진짜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상지대 홍성태 교수는 이재명 시장의 해당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돈 많은 못 사는 나라. 이 나라의 문제는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비리가 너무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그냥 두고 개혁이나 진보를 외치는 것은 그저 한심한 것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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