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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4일 목요일

문 대통령, ‘타임’ 인터뷰 “시간이 별로 없다. 우리 평화는 취약하다”

 

임두만 | 2021-06-25 08:28:5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문재인 대통령과 인터뷰를 실었다. <타임>은 24일 문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커버스토리를 표지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문 대통령 인터뷰 기사가 실린 타임지 표지… 사진 : 청와대 페이스북 링크 타임지 갈무리

이에 대해 청와대는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이후 약 4년 2개월 만에 미국 주간지 ‘타임’(TIME)과 인터뷰했다”고 공개하고 인터뷰 전문이 실린 영어기사 원문을 링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인터뷰는 최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진행되었다. 청와대는 인터뷰 영상 또한 페이스북에 링크했다.

<타임>의 표지 제목은 Final Offer(마지막 제안)다.

부제로는 SOUTH KOREA'S MOON JAE-IN MAKES A LAST PUSH FOR PEACE WITH THE NORTH(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의 평화를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선다)이다.

본문 타이틀은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Makes One Last Attempt to Heal His Homeland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 고향 치유를 위한 마지막 시도)로 되어 있다.

<타임>은 문재인 대통령 부모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으로 남쪽으로 온 것을 모티브로 삼고 북한에 대한 대화시도, 이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 그리고 국제사회의 대북재재 해제를 이루는 것을 ‘고향 치유’로 표현한 것 같다. 실제 기사에서 <타임>은 문 대통령 부모와 누나가 1950년 12월 23일 UN보급선을 타고 북한을 탈출했으며, 그로부터 2년 뒤 문 대통령이 거제도에서 태어났다고 쓰고 있다.

▲타임지와 영상으로 인터뷰를 하는 문 대통령, 사진 청와대 제공

특히 <타임>은 이 기사 첫머리에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19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을 방문해, 김정은 옆에 앉아서 본 15만 북한 관중의 “눈빛과 태도”를 통해 “평화를 강하게 열망한다”고 TIME에 말했다고 쓰고 있다. 즉 문 대통령이 "그들 역시 평화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 말했으며 “북한이 매우 달라졌으며, 발전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어진 원문에서 문 대통령은 “시간이 나에게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금은 평화가 유지되고 있지만,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는 취약한 평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타임은 내년 3월 한국의 대통령 선거와 내년 5월 문 대통령의 임기만료를 지적한다.

따라서 <타임>은 임기 막바지의 문 대통령이 임기 내 북핵문제 해결의 가닥을 잡고 싶어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그 때문에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지원 등을 포함한 다방면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대화를 손짓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타임>은 기사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북-미 대화의 의제로 올리려면 “비핵화 및 제재 완화 순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타임지에 실린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사진, 청와대 제공 ©임두만

문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어야 하며 우리 아이들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할 수 없다”고 진지하게 말했다는 점도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매우 솔직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가지고 있다. 국제적인 감각도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이 기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난국 타개를 위해 문 대통령과 3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5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번 그리고 트럼프와 싱가포르 하노이 회담을 가졌음을 나열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순백의 풍산 사냥개’를 선물했다는 점도 거론했다.

특히 <타임>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역사적인 정상 회담에 대해 처음에는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고 선언했다는 내용도 거론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임기 내내 북한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전하면서 주변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공동성명에 담아낸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남북 대화와 화해, 협력을 지지하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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