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 일본의 독도 도발 규탄, 도쿄올림픽 불참 요구를 위해 국힘당 대구시당을 항의 방문한 대학생들이 경찰에 전원(5명) 연행됐다.
이에 대구경북 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경대진연)은 이날 저녁 6시 대구 수성경찰서 앞에서 연행 대학생들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10여 명의 시민과 대경대진연 회원들이 함께했다.
규탄 현장에 참가했던 대경대진연 회원은 석방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면서 “정당한 대학생들의 요구에 상을 주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강압적으로 체포하는 게 맞는가? 즉각 석방하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 시민은 자유발언을 통해 “어제(3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 132명은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데 대해 항의하는 규탄 결의안을 발의했는데 국힘당은 말로만 규탄하고 행동과 실천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들어간 것이 아니냐”라며 국힘당의 이중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연행된 5명 중 1명은 석방됐으며, 현재 4명의 대학생이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수감 중이다.
대경대진연은 연행 대학생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명이 몇 시간도 안 돼 수백 명을 넘어섰다며 대학생들이 석방될 때까지 시민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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