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가 2018년 11월부터 리얼미터에 의뢰해온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추이를 보면, 이 지사는 지난 1월 조사부터 여권 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야권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격차는 그때그때 출렁이지만 여권 다른 후보들은 여유 있게 따돌리는 모양새다. (관련 기사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윤석열 35.1% 최고치 경신... 이재명 23.1% http://omn.kr/1ttif)
[이낙연] '내 삶을 지켜주는 개헌'이 화두... "토지공개념 강화"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국민 행복 추구권 보장을 위한 기본권 개헌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가장 가까이 따라붙은 '추격자'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굵직굵직한 의제를 던지는 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부터 '낡은 헌법을 바꾸자'고 말하는 중이다. 8일에는 토론회를 열어 "근거를 헌법에 좀더 분명히 담아 '토지공개념 3법(토지초과이득세법, 개발이익환수법, 택지소유상한법)'을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입법하자"며 "그렇게 해서 토지에서 비롯되는 불공정·불평등을 개선하고 주거복지를 위한 국가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정세균] '분권형 개헌' 내세워 차별화... "임기 단축 뜻 있어"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력구조 개헌 구상 등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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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저평가 우량주에서 고평가 우량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개헌론을 띄우고 있다. 다만 방점은 '분권'에 찍었다. 그는 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제가 다음 대통령이 된다면 4년 중임제 헌법 개정을 성공시켜서 임기를 1년 단축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은 외치, 총리는 내치를 책임지도록 역할을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단계적 모병제와 현역병 보험 가입,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 등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박용진] "뻔한 인물·구도로는 진다"... 여론조사 '깜짝 3위'도
▲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애인 평등소득 실현 기자회견"에서 장애인 평등소득 실현 및 국가장애인위원회 설치 등을 약속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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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를 외치며 등판한 박용진 의원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깜짝 3위'를 차지했다. 그는 10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론조사는 계속 부침이 있겠지만,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민주당 안에서 대지진을 만들어야 한다"며 "뻔한 인물, 뻔한 구도로는 진다"고 말했다. 또 "현금성 복지로는 자산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국민행복적립계좌'를 만들어 국부펀드를 운용해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가구당 평균 자산 5억 원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광재] "공항 고도제한 완화" 등 아이디어 뱅크, '명랑경선' 제안
▲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도심 항공 고도 제한 관련 정책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이광재 의원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도심공항 주변지역의 고도제한 완화로 지역 발전과 주택공급 문제를 풀자고 제안했다. 그는 "(자체 연구 결과) 김포공항 고도제한을 완화하면 120만 명, 성남공항은 78만 명, 김해공항은 24만 명이 수혜를 입는다"며 "나머지 13개 공항도 함께 차분히 검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저 혼자만 하기보다는 다른 주자와 함께 하는 게 국민들에게 훨씬 빠르게 혜택이 돌아간다"며 "함께 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하자"고 말했다.
[양승조] 국가균형발전, 주4일제... 실속형 공약으로 승부수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양승조 충남도지사 역시 꾸준히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법인세 지방 차등화, 3기 신도시 전면 재검토를 주장한 데 이어 주4일제를 도입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양 지사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세계적 기업들이 주4일제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주4일제는 출산·육아·보육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늘어난 여가시간에 따른 문화·레저 등 활성화로 내수진작과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정치개혁' 제안 "개방형 정당명부제, 여권 대통합하자"
▲ 9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의 ‘꽃길은 없었다’ 출판기념회에서 김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 국회사진취재단 |
9일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대권행보를 본격화한 김두관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정치개혁 시리즈'를 올리고 있다. 그는 먼저 지난해 총선 당시 위성정당 논란이 불거졌던 일을 비판하며 비례대표 의원도 국민이 직접 뽑는 '개방형 정당명부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7일에는 "야권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몸부림치는데, 여권은 아쉬운 모습"이라며 "대선을 본격화하기 전에 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을 포함해 대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최문순] 최메기, 최고용 박사... 남들은 못하는 '부캐' 부자
▲ 대선 출마 선언 후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부캐"를 활용해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그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하는 부캐 "최고용 박사." | |
ⓒ 최문순TV 갈무리 |
민주당 대선 경선에 메기처럼 활기를 불어넣겠다던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부캐'라는 남다른 전략을 내놨다. 그는 유튜브 채널 '최문순TV'에서 '신인가수 최메기'로 분해 "대한민국 완판남(완전히 판을 바꿀 남자) 최문순"을 홍보했다. 9일에는 또 다른 캐릭터 '최고용 박사'가 되어 "모두가 기다려온 비밀병기"라며 강원도에서 시행 중이고, 대선 공약으로도 제안한 취직 사회 책임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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