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전원회의 폐회...'제1비서' 언급없고 중앙검찰소장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
- 이승현 기자
- 입력 2021.06.19 11:48
- 수정 2021.06.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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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18일 당 전원회의를 마무리하면서 '현 난국을 반드시 헤칠 것이며 변심하지 않고 선대의 혁명사상과 위업에 충실하겠다'고 선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가 상정된 의정토의를 성과적으로 마치고 6월 18일 페회되었다"고 하면서 김 총비서가 전원회의를 결속하면서 "혁명 앞에 가로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칠 것이며 앞으로 그 어떤 더 엄혹한 시련이 막아나서도 추호의 변심없이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사상과 위업에 끝까지 충실할 것이라는 것을 당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엄숙히 선서하였다"고 보도했다.
폐회 당일 열린 전원회의 4일회의에서는 일곱번째 안건인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의 2021년 상반년도 당조직사상생활 정형에 대한 총화'와 여덟째 안건인 '조직문제'를 토의 결정했다.
김 총비서는 연초 8차당대회에서 선출된 당 중앙지도기관이 당과 인민앞에 엄숙한 서약을 했지만 사업과 생활에서 벌써 심각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 일일이 지적하고는 역사적 소임을 다하기 위해 가져야 할 각오와 일본새에 대해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지도기관 성원들이 상반년기간 나타난 결함들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고 이번 전원회의를 계기로 당대회가 높이 든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의 이념을 다시금 깊이 새기며 더욱 각성분발하여 맡은 책무를 충실히 수행함에 있는 힘을 다할데 대하여"강조하고 "혁명의 전 세대들처럼 어떤 간고한 환경에서도 당중앙의 결정을 철저히 접수하고 무조건 관철하며 당의 본태를 고수하기 위하여 한몸을 서슴없이 내대는 진짜배기 혁명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들,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들을 소환 및 보선하고 국가기관 간부를 해임 및 임명했다고 했지만 이날 발표된 전원회의 공보는 태형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정치국 위원으로, 우상철 중앙검찰소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됐다고만 알리고 다른 인사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태형철은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약 15년간 사회과학원 원장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는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교육위원회 고등교육상을 맡은 이론가 출신이다.
일각에선 이번 전원회의 기간 주석단에 모습이 비치지 않았던 박태성 당 선전비서 겸 최고인민회의 의장 직을 승계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우상철 중앙검찰소장의 정치국 후보위원 선출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인데, 최근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투쟁'을 강화하는 사회적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개정 당규약의 신설 직제로 뒤늦게 알려진 제1비서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은 이번 전원회의에 대해 "가장 엄혹한 환경속에서도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복리를 위한 중대결정들을 내린 역사적인 회의"라며, "전진도상에 난관이 중첩될수록 더 큰 분발력으로 새로운 전진의 시대, 역동의 시대를 과감히 열어나가는 조선노동당의 불패의 영도력이 남김없이 과시된 의의깊은 회의로 주체혁명사에 뚜렷이 아로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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