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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민중항쟁 39주년을 맞이해서 민가협 1222회차 목요집회가 5.18광주 영령을 기리는 추모로 시작했다. 첫 여는 발언을 시작하는 권오헌 명예회장. [사진-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
민가협 1222회차 목요집회가 16일 오후 2시 탑골공원 앞에서 열렸다. 이날 목요집회는 광주민중항쟁 39주년을 맞이해서 5.18광주 영령을 기리는 추모로 시작했다.
사회를 맡은 민중공동행동 이종문 사무처장은 39주년 맞는 518광주민중항쟁의 민주주의 정신이 바로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소중한 자산이라고 하면서 광주민중항쟁 정신을 계승하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더 높은 수준에서 발전시켜나갈 것을 결의하면서 민가협 목요집회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첫 여는 발언으로는 양심수 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이 나섰다.
권 명예회장은 여는 발언을 통하여 광주민중항쟁 39주년을 맞이하여 전두환 군부독재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역사적 기억과 다시는 그러한 역사적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한다고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전 주한미군 방첩대원으로 활동했던 김용장 씨의 증언으로 전두환의 광주시민들에 대한 학살만행이 만천하에 들어난 것과 관련하여 철저한 처벌을 요구하였으며, 특별법 제정에 방해하고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5.18당시 서대문 구치소에서 옥고를 치르고 있었던 권 명예회장은 당시 MBC기자로부터 엄청 많은 시민들이 희생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기도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현재 제대로 된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면서 5.18민중항쟁 39주년을 맞이하고 있다고 하면서, 그 이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과 결부하여서도 수많은 사건들이 조작되고 무고한 이들이 희생되었으며 그중에는 양심적인 경찰공무원들도 전두환 신군부에게 고문당하고 희생당하기도 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권 명예회장은 5.18은 미국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하면서 계엄군을 이동시키고, 미 함대를 출동시켜 한국군의 발포를 묵인하고 그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책임을 요구했다.
나아가 우리 현대사 비극에서 미국과 관련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하면서 남북분단에서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지금의 적대적 대결에서 강도 같은 미국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도 끊임없이 핵위협을 가하면서 북이 핵을 갖게 된 것도 미국의 핵위협과 적대정책의 산물임을 분명히 하고 북핵문제의 해법은 한반도 비핵화의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해결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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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민련 남측본부 노수희 부의장은 광화문 한복판에 있는 미 대사관이 바로 총독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
이어서 범민련 남측본부 노수희 부의장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노수희 부의장은 국가보안법은 일제 강점기의 태동부터 태어나지 말았어야할 법이라고 하면서 양심적인 애국자들을 탄압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면서 미국 CIA에 보고하는 체계를 갖춘 잘못된 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광화문 한복판에 있는 미 대사관이 바로 총독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계속되는 민족공동선언 이행을 가로막고 훼방질하는 미국의 행태에 대해 비난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현실을 냉철히 봐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사대주의적 관점이 아닌 우리 민족 주체적 관점에 서서 현실을 똑바로 보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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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교일 평화협정운동본부 대표는 39년전 무고한 광주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을 단죄하는 투쟁에 함께 나서자고 호소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
이날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평화협정운동본부 박교일 대표는 오늘 저녁 전두환 집 앞에서 집회 신고를 내고 촛불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면서 39년전 무고한 광주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을 단죄하는 투쟁에 함께 나서자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자의 선창으로 참가자 전원이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의 구호를 외치면 1222회차 민가협 목요집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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