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회견 라이브 업데이트]문 대통령 “정상회담 등 어떠한 만남도 열어두고 있다”
입력 : 2018.01.10 10:34:00 수정 : 2018.01.10 10:41:46
1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기자들 200여명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질의응답은 신년사 발표가 종료된 후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됐다. 진행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맡았다.
다음은 질의응답 내용.
▲윤영찬 = 오늘 진행을 맡은 국민소통수석 윤영찬이다. 기자회견 앞서 오늘 질의응답 방식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리겠다. 오늘 기자회견은 대통령과 언론인이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방식이다. 역대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전례가 없었던 대통령이 즉석에서 질문자 지명 방식. 방식이 처음이라 질문자 호명 과정에서 혼선 있을 수 있다. 대통령께서 손으로 지명하고 눈을 마지막으로 맞춘 기자에게 질문권. ‘나도 눈 맞췄다’ 일방적으로 주장하시면 곤란하다. 소속사와 이름을 말씀하시고, 한 가지만 질문해 달라. 질문이 다양한 주제에서 나올 수 있도록 질문 나눠봤다. 정치·외교·안보 분야에서 6개, 경제·민생 분야에서 4개, 평창 동계올림픽 포함한 사회 분야에서 2개. 질문 받겠다. 방송이나 중앙지 등 특정 매체로 몰리면 관여하겠다. 해외 질문시에는 수차 통역, 답변은 동시 통역하겠다.
▲뉴스원 조소영 = 취임 첫 신년사 축하드린다. 오늘 신년사에서 상당히 분야를 망라해서 말을 하셨다. 집권 2년차에 실현할 때 야당과의 관계 중요할 거 같은데, 야당과의 관계 설정 어떻게 하실 거고 새해 맞아서 영수회담 하실 건지.
▲문재인 대통령 = 예, 뭐 지금 우리가 여소야대 국면이기 때문에 이 개혁을 위해서는 협치를 통해서 야당과 소통하고 또 협력을 받아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 같다. 새해에도 진정성을 가지고 여러 가지 소통과 대화 하면서 야당과 협치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중앙일보 = 집권 2년차에 2번째 질문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 남북대화 시작해 이런 질문 안드릴 수 없는데, 최근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는다’ 말씀하셨다. 어떤 게 유약한 것이었는지 생각 말씀해 주시고, 과거 대화와 어떻게 달라져야 된다 생각 들었으면 좋겠다. 유약하지 않은 정상회담 목적과 설정 방향 어떻게 가지고 계신지, 유약하지 않은 정상회담 전제조건 어떻게 두고 계신지.
▲문재인 대통령 =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는 남북 관계 개선과 함께 북핵 문제 해결도 이뤄내야 합니다. 이 두 가지는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북핵 문제가 해결되어야 남북 관계 개선될 수 있고 관계 개선되면 북핵문제 해결 도움 될 것. 국제사회 그간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 해왔어. 제재와 압박 목표는 대화로 이끌어내는 것. 지금은 첫 시작, 오로지 대화만이 답이다 말 할 수 없어. 대화에서 북핵문제 개선으로 나아가겠지만, 만약 북한이 도발한 달지, 북핵문제 해결 의지 보이지 않으면 국제사회 강력한 압박 이어갈 것. 우리 정부도 두 가지 모두 구사하는 대북정책 펼치지 않을 수 없다. 정상회담을 또 해서 어떠한 만남도 열어 두고 있습니다.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수 없다. 정상회담 하려면 정상회담 여건 조성되어야 되고, 어느 정도 성과가 담보되어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건 갖춰지고 전망이 선다면 얼마든지 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습니다.
▲ABC뉴스 조준희 기자 = 어려운 질문 될 수 있겠다. 미국과 한국은 가장 동맹국가고 북한은 한국의 형제 국가 아닌가. 미국과 양보 없는 대치 상황에서 이전에는 한국이 위협 받는 상황에서 미국이 도와주는 포지션에서 이제는 미국을 직접 겨냥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양자 택일 할 수 있는지 모르지만 미국인들 사이에선 미-북간 갈등 일어나면 한국 포지션 어떻게 할지 궁금.
▲문재인 대통령 = 저는 안보에 관해서 한국과 미국은 오랜 동맹국가이기도 하지만 또 안보에 관한 이해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서 위협 느끼는 것도 한국 미국 마찬가지다. 한미 양국은 대단히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북한 핵 문제에 대응해 왔다. 또 그러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국제 사회와 함께 나가면서 그러나 그 궁극의 목표는 대화로 이끌어서 외교적 해법 강구하는 것이라는 걸 분명히 했다. 남북간 대화 시작됐다. 남북관계 개선 기회로 삼고 북핵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는 그런 계기로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 그에 대해서 미국과 아무런 이견이 없다. 그래서 미국도 이번 남북대화에 대해서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 도움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표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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