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월 16일 대형 유성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미국 운전자들이 북한 미사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집단적 패닉에 빠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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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은 최근 ‘북 미사일 발사’ 오보소동과 관련해 “일본 반동들은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계속 따르다가는 언제 가도 자국민들이 발편 잠을 잘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인터넷 소식에 따르면 북 노동신문은 20일 ‘핵미사일 공포증에 시달리는 일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핵위력 앞에 기절초풍한 일본이 발편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대양건너에서 상전인 미국이 하늘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까지도 조선(북)의 로케트로 착각하며 벌벌 떨고 있을 때 트럼프의 ‘북핵위협’소동에 미친 듯이 편승하고 있는 일본도 핵미사일 악몽에 몹시도 시달림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16일 일본의 NHK방송이 인터넷사이트를 비롯한 여러 보도망을 통해 ‘북조선 미사일을 발사한 모양’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소식을 속보로 내보내며 일본의 전 지역을 커다란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었다”며 “당장 머리 우에 조선의 탄도미사일이 날아와 터진다는 소리에 덴겁한 일본인들이 대피호들을 찾아 정신없이 마구 날뛰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로 하여 온 일본 땅이 아비규환의 혼란상태에 빠졌다”며 “뒤늦게야 NHK방송이 그 보도가 잘못 나간 것이라고 시인하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국영 방송사 NHK은 16일 자사의 웹페이지와 NHK 뉴스 앱을 통해 "북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국민들에게 건물 내부나 지하로 대피할 것을 호소한다"는 경보를 전파했다. NHK는 오후 8시경 북이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정부가 경보를 발령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속보가 방송사 내에서 속보를 인터넷에 전송하는 장치를 잘못 조작하여 발생한 결과라며 사과한 바 있다.
또 신문은 “일본에서 이런 복닥 소동이 벌어진 것은 처음이 아니”라며 “지난해 7월 5일 밤에는 일본해상보안청이 ‘북조선으로부터 미사일이 발사되었으며 일본주변해역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엉터리정보를 내보내며 온밤 복닥소동을 일으켰다. 40분후에야 해상보안청은 미사일발사경보를 잘못 발신하였다고 정정하면서 북조선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경보발신 훈련 중 담당자가 조작상 실수를 범한 것으로 보인다, 원인을 해명하는 동시에 그러한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겠다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이타마, 이바라키, 구마모토 현을 비롯한 일본의 각지에서는 지난해부터 ‘조선의 핵공격’을 가상한 대피훈련이라는 것이 뻔질나게 벌어지고 있다”며 “영국의 BBC방송은 일본에서는 소규모의 마을에서도 핵공격을 가상한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하였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문은 “지금 일본인들은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는 대피훈련, 미사일오경보소동으로 한시도 편할 새 없는 저들의 처지를 개탄하며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당국에 저주와 규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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