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의 레이저유도 반땅크로켓 시험발사(대전차미사일)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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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모 사이트에 올라온 대전차미사일에 대한 북의 주장을 보면 "올해 2월에 새로 개발완성하여 실전배비된 공화국의 반땅크유도무기체계는 장갑관통능력과 파괴력이 놀라울 정도로 위력한 우리 식의 주체무기이다."라고 자랑하고 있다.
그러면서 "무장장비정밀화, 경량화를 가장 완벽하게 실현한 새형의 휴대용레이자유도반땅크로케트는 사거리가 세계적으로 제일 길며 명중성이 마치 저격수보총으로 목표를 쏘아맞히듯 대단히 정확하다. 특수복합장갑을 뒤집어쓰고 기동력과 타격력에 대하여 발전되였다고 자랑질해대는 미국산 땅크, 장갑차들도 우리의 반땅크유도무기앞에서는 삶은 호박에 불과하며 일단 땅크를 푹 찌르고 들어간 로케트탄은 목표물을 산산이 부셔버린다."라고 강조하였다.
대전차미사일과 대공미사일은 미국보다 러시아의 것이 훨씬 위력적이다. 일단 미국의 것은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가 매우 힘들지만 러시아는 그보다 훨씬 가볍고 장갑관통능력과 파괴력도 미국보다 강하다. 가격은 훨씬 더 싸다. 물론 미국도 최신형의 경우 관통능력과 파괴력, 포탑타격방식 등을 적용하여 위력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무게가 무거워 병사들이 휴대하고 다니기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 국군도 러시아 대전차미사일을 대량 도입하여 실전배치한 상황이다.
그런데 그 러시아도 북의 대전차미사일을 자신들 것보다 더 위력적인 것으로 인정하고 대량 수입을 해다가 사용해왔었다는 사실이 스톡홀름 보고서를 통해서 익히 알려졌다.
북의 구형 대전차미사일도 그렇게 위력적인데 올해 북이 개발 실전배치한 최신형의 경우 얼마나 위력적일지는 미루어 짐작이 간다.
먼저, 북이 강조한 가장 가볍고 사거리가 가장 길다는 점은 대전차 미사일의 생명과도 같은 문제이다. 가벼워야만 보병들이 더 많은 미사일을 휴대하고 전차가 다니는 곳으로 은밀히 접근할 수 있고 또 매복도 안전하게 할 수 있다. 사거리가 길어야만 상대의 반공격에서 공격하는 병사들의 생존성을 높일 수 있다.
물론 쏘자마자 피할 수 있는 파이어 앤 포켓 방식을 적용할 경우 쏘는 병사들의 생존성을 더 높일 수 있지만 미사일 자체가 적외선 탐지나 탱크형상을 추적하여 알아서 탱크를 맞추는 이런 방식은 요즘 적외선 기만장비, 레이저 무력화 장비에 의해 쉽게 무력화 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다음으로 북은 보총으로 신체 부위도 구분해서 저격하듯 대전차 미사일로 적 탱크나 장갑차를 부위별로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자랑하고 있는데 이는 레이저유도 방식이기에 가능하다.
쏘고 난 후 레이저 포인트로 적 탱크의 특정부위를 맞추고 있으면 미사일이 그 레이저를 따라가 정확하게 타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런 정확도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레이저도 무력화하려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겠는데 북은 자신의 고유한 레이저와 미사일을 연동시켜놓을 수만 있다면 무력화되지 않게 된다. 어쨌든 요즘 초정밀 타격에 있어 레이저유도가 가장 정확하다.
사거리가 길어도 이런 유도 방식이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북은 자신하고 있는 것 같다.
요즘 탱크들은 상대가 나를 요격하기 위해 레이저포인터를 쏘면 그것을 감지하여 방어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상대를 찾아 먼저 타격하려고 하기 때문에 유도 레이저를 쏘더라도 감지되지 않게 해야 하는데 그와 관련하여 북에 무슨 기술이 있는지 모르겠다.
세번째로 상대의 복합반응장갑도 쉽게 뚫고 들어갈 수 있는 대전차미사일이라는 점이다. 이를 텐덤탄두라고 하는데 미사일 탄두에 튀어나온 부분이 일차 폭발하면서 복합반응 장갑을 무력화시킨 후 본 탄두가 탱크를 뚫고 들어가 안에서 터지는 방식이다. 요즘 이런 방식은 거의 일반화 되어 있다. 다만 탱크 장갑이 강해지고 두꺼워져서 이를 효과적으로 뜷고 들어갈 수 있는 관통력이 관건인데 북은 그 관통력에 있어 자신이 있는 것 같다. 어떤 탱크도 다 뚫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뚫고 들어가 탱크 내부에서 미사일 탄두가 폭발했을 때 위력과 살상력이다. 자체의 포탄 탄피의 파편만으로 격벽형식으로 되어 있는 내부의 인원을 모두 살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폭발력을 키워 탱크 내부의 격벽과 집기들을 산산이 부수어 그 파편이 인명을 살상하게 하거나 내부의 공기를 순간적으로 소멸하거나 고온고압으로 만들어 인명을 살상하는 방식을 사용하게 되는데 북에서는 시체조차 찾을 수 없다고 단언하는 것을 보니 매우 강력한 열폭풍과 격벽도 파괴하는 폭발력을 지니는 고에너지 폭탄을 개발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딱 하나 약점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요즘 국군의 흑표 전차 등에는 능동방어시스템으로 RPG나 대전차미사일이 다가올 경우 이를 레이더가 감지하여 수많은 쇠구슬탄을 터트리고 방어미사일을 쏘아 도달하기 전에 폭발시켜버리는데 북 대전차미사일이 이를 무력화시키면서 공격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탱크에서 켜놓고 있는 레이더를 무력화시키거나 방어장비가 가동되기 전에 빠른 속도로 먼저 타격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두고 볼 일이다. 어쨌든 북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의 신형 대전차미사일에 맞은 탱크는 포탑이 산산이 부서져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등 그 파괴력이 매우 크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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