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력행사 민족에 헤아릴 수 없는 재난”

“군사적 적대 행위 전쟁위험 사라지지 않을 것”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6/02/22 [09:32]  최종편집: ⓒ 자주시보

▲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북측이 매체를 통해 '무력행사로 남북문제를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며 적대 관계 청산을 시사했다. 연합뉴스는 지난 21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기관지인 우리민족끼리를 인용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하자면'이란 글에서 "무력행사에 의거해서는 북남 사이에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을뿐 아니라 민족전체를 헤아릴 수 없는 재난 속에 빠뜨리게 된다"며 무력 사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상대방을 반대하는 군사적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나라의 평화와 우리 민족의 안전은 항시적인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자체 개발해 보유한 핵무기는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라며 기존 입장을 밝혔다. 북측 대외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이날 '자위적 국방력 강화는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란 글에서 "우리 공화국의 강력한 전쟁 억제력은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자위적 권리"라고 피력했다. 조선의 오늘은 "미국은 남조선에 대대적인 침략무력을 끌어들이고 핵전쟁까지 불사하겠다면서 공화국을 겨냥한 핵전쟁 연습을 매일과 같이 광란적으로 벌렸다. 하여 우리 공화국은 나라의 안전과 최고 이익을 지키기 위하여 핵억제력을 갖추게 되였다"며 핵보유가 "미국의 뿌리 깊은 대조선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만일 우리가 강력한 핵전쟁 억제력을 보유하고 강화하지 않았더라면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은 물론 경제강국 건설에 대해서 생각조차도 하지 못하였을 것"이라며 "우리가 선택한 길이 얼마나 옳았는가 하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핵 보유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