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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4일 일요일

나는 민중정치연합을 지지하지 않을 수가 없다


혁명이 필요하다면 전선에 몸을 맡겨야
김갑수 | 2016-02-14 20:05:01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나는 민중정치연합을 지지하지 않을 수가 없다 - 혁명이 필요하다면 전선에 몸을 맡겨야

민중정치연합(가칭)이 발기했다. 청년과 농민과 노동자의 정당이라고 한다. 나는 청년이 아니지만 청년이었으면 좋겠다. 나는 농민은 아니지만 농민이었으면 좋겠다. 나는 정치적 개념의 노동자는 아니지만 노동자였으면 좋겠다. 그러하므로 나는 민중정치연합을 지지하지 않을 수가 없다.
▲민중정치연합 제공
‘지옥 한국’의 청년들에게는 설 자리가 없다. ‘파탄 농정’의 농민들에게는 희망이 없다. ‘감옥 현장’의 노동자들에게는 안심이 없다. 그리고 ‘분단 조국’의 이 땅에서는 급기야 민족통일마저 거세되었다.
우리에게는 있어야 할 것은 없고 없어야 할 것만 있다. 하나로 모아 말해서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것이 가장 가혹한 시련이다. 그렇기에 나는 빈민당을 지지하고 농민당을 지지하며 노동자당을 지지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아니면 만들지 못한다. 자고이래 우리의 미래를 타인이 만들어 준 역사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미래를 우리 손으로 만들기 위해 민중정지연합을 지지한다. 소수의 부자가 다수의 가난한 자에게 돌아갈 몫을 빼앗아 유지하는 사회에 ‘공동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 나라는 공동체가 아니다. 혁명이 아니고서는 공동체를 회복할 수가 없도록 되어 있다.
청년과 농민과 노동자는 이 땅의 99%를 차지한다. 그러나 300명의 국회의원과 8.000명의 국가 관리 중에, 99% 청년 농민 노동자는 다 합쳐서 1%도 되지 않는다. 이것이 일방적인 착취의 소굴이지 어떻게 공동체란 말인가?
나는 백범기념관에 가서 보았다. 뜨겁고 진지한 모습들을 보았다. 거기에서 유사진보는 볼 수 없었다. 거기에서 의존진보도 볼 수 없었다. 거기에서 반북진보도 볼 수 없었다. 아니, 아예 없었다. 통쾌하고 후련했다. 순수한 소수가 뭉쳐야 확장력을 가지는 법이다. 평소 진보연하던 자들이 옵션 걸고 들어오려 하던 것을 차단했다고 들었다. 정말로 잘한 일이다.
소외지역과 소외계급의 연대, 진보주의와 민족주의의 연대가 정답이다. 먼저 잘 살게 되면 벗어나려는 자는 오지 마라. 동족을 백안시하는 진보도 나타나지 마라. 시련은 무조건 닥치게 되어 있다. 시련이 싫거든 처음부터 기웃거리지도 마라.
혁명이 필요하다면 혁명전선에 몸을 맡겨야 한다. 확장은 점진적으로 되지 않는다. 확장은 어느 날인가 폭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법이다. 베트남의 독립통일은 7명이 시작했고 쿠바의 혁명은 12명이 시작했으며 신중국의 자주혁명도 13명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대들이 알지 못하는 사람 중에 지지자가 더 많고, 그대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지지자가 더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들이 말없이 주시하다가 이것이다 싶으면 어느 때쯤인가 폭발적으로 몰려들 것이다. 그때까지 일관되게 분투하라. 폭발의 그날까지 일편단심 분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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