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1> 미해군 핵추진항공모함은 무력침공에 돌격대로 앞장섰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전쟁사가 그것을 말해준다. 미국은 위의 사진에 나타난 니미츠급 초대형 핵추진항공모함을 10척이나 가졌다. 그런데 놀랍게도, 2015년 1월 30일 조선은 미국의 핵추진항공모함을 격침하는 전법을 연습하였고, 그 연습현장을 세상에 공개하여 미국과 추종국들에게 놀라움을 주었다. 그 날 조선이 공개한 항모공격전법은 중국의 항모공격전법과 판이하게 달랐다. © 자주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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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항모공격전법과 중국의 항모공격전법, 서로 어떻게 다를까?
2015년 1월 31일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도에 따라 “적해상목표에 대한 군종타격훈련”이 진행된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였다. 조선에서 말하는 적해상목표는 미국이 ‘무적함대(invincible fleet)’로 내세우는 항모타격단(carrier strike group)을 뜻하며, 조선에서 말하는 군종타격훈련은 항공군과 해군이 협동으로 진행한 공중-수중타격훈련을 뜻한다. 그 날 조선인민군 항공군 비행대와 해군 잠수함대는 협동으로 항모공격전법을 연습하였던 것이다. 조선인민군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항모공격전법을 연습해오면서도, 그 전법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조선이 자기의 항모공격전법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핵추진항공모함은 아메리카제국의 전쟁승리를 담보해준다는 최강의 무력수단이자, 세계의 바다를 자기들이 지배한다는 해양패권의 상징이다. 그런 까닭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자행해온 무력침공의 유혈현장들에는 예외 없이 그들의 항공모함이 돌격대로 앞장섰던 것이다. <사진 1>
항공모함들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큰 니미츠급 핵추진항공모함(Nimitz-class nuclear-powered aircraft carrier)은 가압경수로 두 기를 가동하는, 만재배수량 97,000t급 초대형 항모(supercarrier)다. 핵추진항공모함을 가진 나라는 전 세계에서 미국과 프랑스뿐인데, 프랑스는 만재배수량이 니미츠급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는 42,000t급 샤를드골호(Charles de Gaulle R91) 한 척밖에 갖지 못했다. 미국의 핵추진항공모함들에는 F/A-18E 쑤퍼호넷(Super Hornet) 전폭기, 씨호크(Seahawk) 대잠헬기, 아스프리(Osprey) 수직이착륙기 등 각종 함재기 90대가 실리고, 병력 5,680명이 탑승한다. 그런 초대형 핵추진항공모함 한 척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1억6,000만 달러나 된다. 미국은 그런 초대형 핵추진항공모함을 10척이나 가졌는데, 2008년 8월 이후 일본 요코스카해군기지에 상시배치되어 북침공격기회를 노리는 핵추진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USS George Washington)도 그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놀랍게도, 지난 1월 30일 조선은 미국의 초대형 핵추진항공모함을 공격하는 전법을 연습하였고, 그 연습현장을 세상에 공개하여 미국과 추종국들에게 놀라움을 주었다. 항모공격전법을 연습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중화인민공화국 두 나라뿐이다. 그런데 중국은 미국을 자극할까봐 자기의 항모공격전법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조선은 세계가 보란 듯이 당당히 자기의 항모공격전법을 공개하였으니, 미국과 추종국들이 어찌 놀라지 않았겠는가. 조선이 세계해군사에서 처음으로 자기의 항모공격전법을 세상에 공개한 것은, 요즈음 조선에서 말하는 조국통일대전을 앞두고 승리의 신심을 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조선이 공개한 항모공격전법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파악하려면, 조선인민군의 항모공격전법과 중국인민해방군의 항모공격전법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가 미국 공군의 용역을 받고 연구하여 2007년 4월에 발표한 보고서 ‘용의 소굴로 들어가기: 중국의 반접근전략과 그것이 미국에 주는 영향(Entering the Dragon's Lair: Chinese Antiaccess Strategies and Their Implications for the United States)’에서 중국의 항모공격전법을 엿볼 수 있다. 그 보고서에 서술된 중국의 항모공격전법은 미사일구축함 25척, 미사일호위함 40척, 전폭기 100대, 무인타격기 54대, 잠수함 8척을 동원하여 항공모함을 집중공격하는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중국인민해방군은 지상의 자행발사대(TEL)에서 발사하는 항모타격미사일을 2010년에 작전배치하였다. 사거리가 1,500km인 둥펑(東風)-21D가 바로 그 미사일이다. 마하 10의 극초음속으로 날아가는 이 다탄두미사일은 미해군 항공모함이 중국 영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강력한 타격수단이다.
신미국안보센터(Center for a New American Security)가 2013년 3월 11일에 펴낸 보고서 ‘항모의 가격에 대하여(At What Cost a Carrier)’에서 미해군 함재기 조종사인 헨리 헨드릭스(Henry Hendrix)는 척당 135억 달러나 하는 미해군 핵추진항공모함이 대당 1,100만 달러밖에 하지 않는 중국의 항모타격미사일 둥펑-21D로부터 위협을 받는다고 지적하였고, 2015년 2월 3일 미국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미국 국방정보국(DIA) 빈슨트 스투워트(Vincent Stewart) 국장은 중국의 항모타격미사일 둥펑-21D가 미해군 항공모함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된다고 인정한 바 있다.
위의 서술내용이 말해주는 것처럼, 중국의 전법은 대규모 화력을 집중하여 미해군 항모타격단을 공격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와 달리 이번에 조선이 세상에 공개한 전법은 유격전식 선제기습으로 미해군 항모타격단을 공격하는 것이다. 총동원식 화력집중전법과 유격전식 선제기습전법이라는 양자의 뚜렷한 차이가 눈길을 끈다.
누구나 예상하는 것처럼, 미해군 항모타격단을 선제기습전법으로 공격하는 것은 조선에서 말하는 조국통일대전의 승패를 좌우할 결정적인 전투행동으로 될 것이다. 조선에서 말하는 조국통일대전이 초단기속결전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나의 거듭되는 예상발언은, 조선인민군이 유격전식 선제기습타격으로 미해군 항모타격단을 격침하는 경우 전쟁이 불과 하루 이틀 만에 너무 간단히 끝날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대북왜곡선전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조선인민군이 통일대전에서 미해군 항모타격단을 격침할 것이라는 예상을 비현실적인 공상으로 여길 것이다. 하지만, 1.30항모격침연습은 이제껏 누구도 감히 도전하지 못한 항모절대우세론을 깨뜨려버렸다. 분석적 고찰을 통해 그 사연을 하나씩 밝히노라면, 다음과 같은 놀라운 장면들이 펼쳐진다.
선제기습타격능력에 장거리습격능력을 추가한 새로운 항모격침전법
1.30항모격침연습은 조선 동해에 있는 무인도를 미해군 항모타격단으로 가정하고 실시되었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우리나라의 전략적 대상들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기도하며 남반부작전수역에 기여든 미제의 항공모함을” 공격하는 연습이 실시되었다고 보도하였다. 이 인용구에서 주목하는 것은, 조선인민군이 미해군 항공모함을 북반부작전수역이 아니라 남반부작전수역에서 공격하는 연습을 실시하였다고 서술하였다는 점이다. 이것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파악하려면, 1953년 정전 이후 조선인민군의 항모공격전법 개발경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조선인민군이 지상만이 아니라 해상과 공중에서도 쏠 수 있는 강력한 대함미사일을 작전배치하여 항모공격력을 보유하기 전에는 미해군 항모타격단이 강원도 원산 앞바다까지 접근하여 조선을 위협한 적도 있었다. 그 시절에 조선의 항모공격전법은 미사일고속정과 고속어뢰정으로 편성된 항모격침결사대가 돌진하면서 대함미사일과 중어뢰를 무더기로 발사하는 것이었는데, 그런 전법을 군집전술(swarming tactics)이라 한다. 그런데 미해군 항모타격단이 조선인민군의 군집전술 작전반경을 벗어난 남반부작전수역에서 북침전쟁연습을 실시하면서부터 조선의 기존 군집전술로는 항모타격단을 공격할 수 없게 되었다. 타격범위를 남반부작전수역까지 확장한 새로운 항모타격전법이 조선인민군에게 필요하였다.
위의 인용구에 나오는 남반부작전수역은 구체적으로 어디일까? 그것은 주한미국군사령부의 작전통제에 따라 한국 해군이 관할하는 작전수역을 뜻한다. 지난날 미해군 항모타격단이 감행했던 일련의 북침전쟁연습을 살펴보면, 그들의 동해작전수역은 경상북도 울릉도 인근이었고, 서해작전수역은 전라북도 군산 앞바다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2011년 11월 1일 조선인민군은 새로운 항모공격전법을 연습하였다. 그 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도 밑에 공군연합부대가 항모공격전법을 연습했는데, 당시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공군 제447군부대에 배속된 추격기들이 연습에 참가하였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그 날의 연습상황에 대해 자세히 보도하지 않았으나, 그것은 미그-29와 미그-23으로 편성된 공중습격편대가 동해의 남반부작전수역에 진입한 미해군 항모타격단을 선제기습타격으로 격침하기 위한 연습이었다. 그 날 진행된 항모격침연습에 관해서는 2011년 11월 21일 <통일뉴스>에 발표한 나의 글 ‘미일연합함대 위협한 북측 공군연합부대’에서 논한 바 있다.
2011년 11월 1일에 진행된 항모격침연습에서 주목하는 것은, 해군 함대가 아니라 공군 비행대가 항모격침결사대로 나섰다는 점이다. 그 날 미그-29와 미그-23으로 편성된 추격기편대가 불시에 동해 상공으로 출격하여 당시 울릉도 인근수역에서 대북전쟁연습을 벌이고 있었던 미해군 항공모함을 선제기습타격으로 격침시키기 위한 새로운 전법을 연습한 것이다. 그 날의 항모격침연습은 조선인민군의 항모격침전법이 해상무력 중심의 기존 전법에서 항공무력 중심의 새로운 전법으로 전환되었음을 말해준다.
▲ <사진 2> 조선인민군 항공군 추격기비행사들은 항모격침연습에 출격하기 직전에 맹세문을 쓴다. 위의 사진은 조선인민군 항공군 미그-23 비행사들이 출격 직전에 맹세문을 낭독하면서 결사의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그들의 머리 위에 최고사령관기가 나부끼고 있다. 그들이 맹세문을 쓰고 출격한 것은, 그들이 연습하는 항모격침전법이 결사의 각오로 비행해야 하는 고난도전법임을 말해준다. 그래서 그들을 항모격침결사대라고 부른다. © 자주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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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제447군부대 소속 추격기비행사들로 편성된 항모격침결사대는 출격 직전에 맹세문을 썼다고 한다. <사진 2> 추격기비행사들이 맹세문을 쓰고 출격하는 것은 일상적인 전투비행훈련에서는 볼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이 맹세문을 쓰고 출격한 것은, 그들의 새로운 항모격침전법이 결사의 각오로 비행해야 하는 고난도전법이었음을 말해준다.
그런데 조선인민군이 항공무력 중심의 새로운 항모격침전법을 연습한 것을 알게 된 미해군은 항모작전수역을 울릉도 인근에서 훨씬 더 남쪽으로 끌어내려 제주도 인근으로 이동시켰다. 그만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남방작전수역으로 물러선 것이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제주도 남방작전수역은 조선인민군이 공격하기에 매우 힘든 곳이다.
조선인민군이 남방작전수역을 공격하려면, 1,000km의 항로를 돌파하는 장거리습격능력을 갖춘 새로운 전법을 개발해야 한다. 이번에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도 밑에 진행된 1.30항모격침연습에 수상함대가 참가하지 않고 추격기편대와 잠수함대가 참가한 것은, 1,000km나 떨어진 남방작전수역까지 가닿을 장거리습격능력을 선제기습타격능력에 추가하는 새로운 항모격침전법이 개발되었음을 말해준다.
▲ <사진 3> 항모격침전법을 연습하는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는 항법장치, 레이더, 무선교신장치를 모두 꺼놓고 무전파상태에서 비행한다. 그렇게 하면 추격기편대에서 전파가 전혀 발신되지 않으므로, 항모타격단은 전파탐지기로 그 추격기들을 탐지하지 못한다. 위의 사진은 1.30항모격침연습에 출격한 조선인민군 근위항공사단 추격기편대의 미그-29 두 대가 동해 상공을 무전파비행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 자주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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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파비행과 해수면밀착비행으로 항모타격단의 방공망 뚫는 추격기편대
지난 1월 30일 아침 조선인민군 근위항공사단 추격기편대가 미해군 항모타격단을 가상한 무인도를 향해 출격하였다. 출격한 기종은 조선인민군 항공군이 보유한 기종들 가운데 항속거리가 긴 미그-29와 미그-23이다. 이런 사실을 생각하면, 조선에서 말하는 조국통일대전의 날, 남방작전수역을 향해 동해 상공과 서해 상공으로 동시출격한 추격기편대들이 거대한 반원형 습격항로를 따라 비행하며 항모격침공격에 나서게 될 것임을 예견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가 미해군 항모타격단의 강력한 방공망을 어떻게 뚫을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1.30항모격침연습에는 추격기편대가 항모타격단의 방공레이더망을 뚫는 침투비행연습이 포함되었는데, 조선의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미제침략군 항공모함을 엄호하는 각종 적함선들의 반항공망을 가상하여 항공 및 반항공군 안의 여러 기종의 전파탐지기구분대들이 가적으로 행동하며 아군추격기편대의 습격항로를 포착하기 위하여 하늘과 바다를 샅샅이 훑었다”고 한다.
조선인민군 항모격침결사대가 미해군 항모타격단의 방공망을 뚫을 두 가지 침투방도 가운데 하나는 추격기편대의 무전파비행(radio-free flying)이다. 무전파비행이란 추격기가 항법장치, 레이더, 무선교신장치를 모두 꺼놓고 비행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추격기편대에서 전파가 전혀 발신되지 않으므로, 항모타격단은 전파탐지기로 그 추격기들을 탐지하지 못한다. <사진 3>
미해군 항모타격단이 무전파비행으로 자기에게 날아오는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를 탐지할 수 있는 방도는, 탐색레이더가 쏜 전파가 날아오는 추격기 기체에 부딪쳐 되돌아오는 반사전파를 포착하여 탐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추격기가 항모타격단 탐색레이더의 전파발신영역 밖에서 비행하는 경우 탐색레이더마저 무용지물로 된다.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가 해수면에 바짝 붙어 초저공으로 비행하면, 탐색레이더 전파발신영역 밖에서 비행하는 것이 되므로, 미해군 항모타격단이 바다 상공으로 탐색레이더를 아무리 쏘아대도 그들의 비행항적을 탐지하지 못한다. 평소에 초저공침투비행을 꾸준히 연마해온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는 무전파비행과 해수면밀착비행(sea-skimming flying)으로 미해군 항모타격단의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전투기조종사들이 저공비행(nap-of-the-earth flying)을 연습한다. 이를테면, 숙련된 미공군 조종사의 저공비행은 지표면으로부터 60m 고도에서 시속 800km로 느리게 비행하는 것인데, 바다에서는 해수면으로부터 15m 고도까지 내려가 느린 속도로 초저공비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미공군 조종사의 저공비행은 지형추적레이더(terrain-following radar)를 작동시키며 비행하는 것이므로, 무전파비행이 아니다. 미공군 주력전투기 F-16을 타고 저공비행에 나선 조종사는 지상근접경보체계(ground proximity warning system)에 의존하는 것이다.
▲ <사진 4> 미공군 조종사들이 지형추적레이더에 의존하면서 아음속저공비행을 하는 것과 달리, 조선인민군 전투비행사들은 모든 전파발신장비를 꺼놓은 무전파상태에서 초음속-초저공비행을 한다. 해수면을 스치듯이 날아가는 그들의 무전파초저공비행고도는 해수면으로부터 10m다. 위의 사진은 2015년 1월 30일 항모타격전법을 연습하는 조선인민군 추격기들인 미그-23 두 기가 해수면으로부터 10m 고도에서 무전파초저공비행을 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멀리 바다 위에 떠 있는 물체는 추격기편대와 함께 항모격침전법을 연습하는 조선인민군 잠수함이 해수면 위로 전망탑을 드러낸 모습이다. © 자주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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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 조종사들이 지형추적레이더에 의존하여 속도가 느린 저공비행을 하는 것과 달리, 조선인민군 전투비행사들은 모든 전파발신장비를 꺼놓은 무전파상태에서 속도가 빠른 초저공비행을 한다. 날렵한 바다새처럼 해수면을 스치듯이 날아가는 그들의 무전파초저공비행고도는 해수면으로부터 10m다.
해수면밀착비행기능을 가진 대함순항미사일의 초저공비행고도는 해수면으로부터 5m이고, 해수면밀착비행기능을 가진 무인항공기(UAV)의 초저공비행고도는 해수면으로부터 7m인데, 항모격침연습에 나선 조선인민군 추격기비행사들은 해수면으로부터 10m 고도로 비행하였다. <사진 4>
그런데 위의 보도사진들에서는 미그-29와 미그-23이 각각 두 대씩밖에 보이지 않는다. 세계 각국의 공군 전투기들은 삼각편대비행을 하는 것이 공식이므로, 마치 기러기들이 날아가는 것처럼 5대 또는 3대가 삼각형으로 비행하는데, 항모격침연습에 나선 조선인민군 추격기는 삼각편대비행을 하지 않는다. 그들의 습격비행은 추격기 4대로 제한된다. 왜냐하면 무전파초저공비행이라도 삼각편대비행은 초계비행 중인 적기 조종사의 육안관측으로 포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003년 3월 2일 동해 상공에서 미공군 전략전자정찰기 RC-135S를 공중나포 또는 격추하려고 무전파초저공비행으로 돌진하였던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도 미그-29 두 대와 미그-23 두 대로 편성되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미그-29의 최고비행속도는 마하 2.25이고, 미그-23의 최고비행속도는 마하 2.32인데, 무전파초저공비행으로는 그런 최고속도를 낼 수 없기 때문에 비행속도가 마하 1.25 수준으로 떨어져 시속 1,500km로 날아간다. 해수면을 스치듯이 마하 1.25의 속도로 날아가는 무전파초저공비행은 비행사가 육안식별과 비행감각에 의존하여 조종하는 것이므로, 고속도로에서 한 쪽 눈만 뜨고 방향감각에 의존하여 자동차를 운전하는 행동에 비유될 수 있다. 그러므로 무전파초저공비행은 추격기비행사의 비행감각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는 찰나 해수면에 충돌하는, 극도의 위험을 돌파해야 하는 고난도비행이다. 전시에 항모격침결사대로 나선 추격기편대가 남방작전수역에 포진한 미해군 항모타격단을 공격하려면 원산비행장을 출격기점으로 약 1,000km의 습격항로를 따라 약 40분 동안 극도의 위험을 돌파하는 고난도비행을 해야 한다. 추격기비행사들이 항모격침연습에서 출격하기 직전에 맹세문을 쓰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미해군 항모타격단에 마지막으로 주어지는 30초의 대응시간
조선인민군 전파탐지기부대들은 미해군 항모타격단이 무수히 발신하는 전파를 탐지하여 그들의 항적과 위치를 찾아낼 수 있지만, 미해군 항모타격단은 원산비행장에서 출격하여 무전파초저공비행으로 자기를 향해 날아오는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가 수평선 너머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그들의 비행을 알지 못한다. 미국군이 사용하는 초수평선레이더(over-the-horizon radar)의 탐색거리는 3,000km나 되지만, 설비규모가 너무 커서 항모타격단에 싣지 못하고 지상기지에만 설치한다.
바다에서 망원경으로 관측하는 수평선까지의 거리는 30~45km에 이르는데, 무전파초저공비행으로 날아가는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는 수평선을 넘어 미해군 항모타격단을 발견하는 순간 비행속도를 더욱 높여 돌진비행을 하게 되므로, 초저공비행의 마지막 단계는 약 30초 만에 끝나게 된다. 따라서 미해군 항모타격단에게 주어지는 대응시간은 약 30초로 제한된다. 그 30초 동안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가 항모타격단을 여러 방향에서 동시공격하려면 무선교신장치를 켜고 추격기들끼리 상호교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미해군 항모타격단은 추격기편대의 무선교신전파를 포착하고 즉각 대공방어전투에 돌입하게 된다.
미해군 항모타격단은 자기에게 주어진 대응시간 30초 동안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를 요격할 수 있을까? 미해군 항모타격단이 자기들의 코앞에 다가온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에 맞설 무기는 근접방공무기다. 미해군 항모타격단에 탑재된 근접방공무기는 사거리 14.5km의 씨스패로우(Sea Sparrow) 함대공미사일, 대함미사일을 요격한다는 사거리 9km의 회전식 동체미사일(Rolling Airframe Missile), 사거리 3.6km의 20mm 페이랭스(Phalanx) 속사포다.
이 근접방공무기들은 추적레이더로 타격목표를 포착하여 자동발사하는 무기인데, 근접방공무기에 연동된 추적레이더는 해수면으로부터 25~50m 높이에 설치되었다.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는 해수면으로부터 10m 고도에서 초저공비행으로 돌진해오는데, 해수면으로부터 25~50m 이상의 허공으로 전파를 쏘는 추적레이더가 그처럼 낮은 비행고도를 탐지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 <사진 5> 1.30항모격침연습에 참가한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는 미해군 항모타격단을 가상한 무인도를 향해 공대함미사일과 유도폭탄을 연속발사하고 비행고도를 높여 급상승하는 도약습격기동을 연습하였다. 거대한 타격폭풍이 무인도 지표면 위로 높이 솟구친 것은, 추격기들이 화력이 센 고성능유도폭탄을 발사하였음을 말해준다. 실전에서 추격기편대는 장갑관통능력을 가진 공대함미사일과 유도폭탄을 집중발사하여 미해군 항모타격단을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 자주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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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사실을 생각하면, 미해군 항모타격단이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에 맞설 근접방공무기는 수동으로도 사격할 수 있는 페이랭스 속사포밖에 없음을 알 수 있다. 이 페이랭스 속사포는 360도 회전하고, 수평각으로부터 -25도 아래쪽으로 저고도사격까지 할 수 있는데, 3.6km밖에 되지 않는 짧은 사거리가 치명적인 약점이다.
미해군 항모타격단을 향해 초저공비행으로 돌진하는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에 탑재된 장갑관통 공대함미사일과 장갑관통 유도폭탄의 사거리는 10~15km에 이르고, 전파교란을 뚫고 비행하는 성능까지 지녔다. 1.30항모격침연습에 참가한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는 항모타격단을 가상한 무인도를 향해 공대함미사일과 유도폭탄을 페이랭스 속사포의 사거리가 닿지 않는 거리에서 연속발사하고 비행고도를 높여 급상승하는 도약습격기동을 연습하였다. <사진 5>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1.30항모격침연습 중에 “전투비행사들은 초저공으로 바다우를 스칠듯 날으며 그물같이 촘촘한 <적>의 반항공망을 과감히 뚫고 적항공모함으로 접근하여 적들이 손쓸 사이 없이 도약습격기동을 진행하였”고, 감시소에서 그 모습을 바라본 김정은 제1위원장은 “대단히 만족해하시였다”고 한다.
▲ <사진 6> 이 사진은 제주도 남방작전수역에서 북침전쟁연습을 감행해오는 미해군 7함대 핵추진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의 비행갑판에 우뚝 솟은 사령탑을 촬영한 것이다. 탐색레이더, 추적레이더, 항법장치, 무선교신장치, 출격통제장치 등이 집결된 항모사령탑은 항공모함의 뇌다.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가 미해군 항모타격단의 방공망을 무전파초저공비행으로 뚫고 들어가 타격하려는 목표는 항모타격단의 사령탑들이다. 사령탑이 파괴된 항모타격단은 '뇌사상태'에 빠지게 된다. © 자주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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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미츠급 초대형 핵추진항공모함의 높이는 지상건물 22층 높이에 맞먹는 77m이고, 해수면 위의 함체높이는 64m다. 넓은 비행갑판에는 높이가 46m이고, 폭이 6m인 우람한 항모사령탑(island)이 솟아있다. 탐색레이더, 추적레이더, 항법장치, 무선교신장치, 출격통제장치 등이 그 항모사령탑에 집결되었으므로, 항모사령탑은 항공모함의 뇌라고 할 수 있다. 항모호위함대도 그런 사정은 마찬가지다. <사진 6>
뇌에 강타를 맞으면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것처럼, 사령탑에 불의의 강타를 받은 항모타격단은 ‘뇌사상태’에 빠지게 된다.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의 타격점은 근접방공무기로 추격기편대를 요격하지 못해 허둥거리는 항모타격단의 사령탑들이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투비행사들은 적항공모함의 중추요소들에 대하여 불의적이며 련속적인 타격을 들이대여 적항공모함타격단이 작전능력을 상실하게 만들고 전투리탈시키는데 성공하였다”고 하였는데, 이 인용문에 나온 중추요소가 바로 사령탑인 것이다. 1.30항모격침연습은 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가 해수면을 스치듯 날아가는 무전파초저공비행으로 미해군 항모타격단의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 장갑관통 공대함미사일과 장갑관통 유도폭탄으로 항모타격단의 ‘뇌’를 순식간에 파괴하는 공중기습타격전법을 연습한 것이었다.
항모타격단의 대잠탐색망 뚫고 바다 속에 매복하는 스텔스잠수함대
추격기편대가 선제기습타격으로 항모타격단의 사령탑들을 파괴하면 항모타격단은 ‘뇌사상태’에 빠지게 되지만, 공대함미사일이나 유도폭탄의 파괴력으로는 몸집이 비대한 핵추진항공모함, 순양함, 구축함을 격침시키지는 못한다. 항모타격단을 바다 속으로 격침시켜버리려면, 잠수함대가 발사하는 중어뢰의 강력한 파괴력이 추가로 요구된다.
조선인민군 항모격침결사대가 미해군 항모타격단의 방공망을 뚫고 타격권 안으로 진입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도 가운데 하나는 위에 서술한 추격기편대의 무전파초저공비행이고 다른 하나는 잠수함대의 저소음침투잠항이다.
전시에 남방작전수역에 포진하고 북침명령을 대기하는 미해군 항모타격단을 공격할 조선인민군 항모격침결사대는 추격기편대와 잠수함대로 편성되는데, 이제는 잠수함대의 수중기습타격전법을 살펴볼 차례다.
전파도 햇빛도 가닿지 않는 캄캄한 바다 속에서 은밀히 항해하는 잠수함을 탐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수상함, 대잠초계기, 대잠헬기에 설치한 수중음향탐지기로 바다 속의 잠수함을 찾아낼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이론상 그렇다는 것이지 실전상황에서는 그렇지 않다. 수중음향탐지기로 잠수함을 찾아내는 것은, 백사장에 떨어진 바늘을 찾아내는 것과 같은 확률을 가진다. 예컨대, 2013년에 한국 해군이 실시한 비공개 대잠훈련이 그런 탐색확률에 대해 말해준다. 한국 해군은 그 대잠훈련에 최신형 대잠탐색장비를 총동원하였는데도, 탐색확율은 25%를 밑돌았다. 모든 조건이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설정된 대잠훈련에서 그런 결과가 나왔으니,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가 속출하는 실전상황에서 잠수함탐색확율은 영에 가까운 것이다.
▲ <사진 7> 조선의 항모격침전법은 공중-수중기습타격전법이다. 따라서 항모격침결사대는 추격기편대와 잠수함대로 편성된다. 위의 사진은 1.30항모격침연습에 참가한 조선인민군 동해함대 소속 잠수함들을 촬영한 것이다. 실전에서는 바다 속에서 저소음침투잠항으로 미해군 항모타격단의 대잠탐색망을 뚫고 제주도 남방작전수역에 들어가 매복하게 되는데, 이번에 1.30항모격침연습 중에 조선의 사진기자들이 잠수함을 수중에서 촬영하기 힘들었으므로, 보도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일부러 해수면 위로 떠올라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위의 사진에 나타난 잠수함은 모두 세 척이다. 이것은 항모격침작전에 나서는 조선인민군 잠수함대가 잠수함 세 척으로 편성될 것임을 말해준다. © 자주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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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군 추격기편대가 모든 전파발신장치를 끄고 출격하기에 앞서, 조선인민군 잠수함대가 먼저 출항하게 된다. 1.30항모격침연습에 참가한 잠수함대는 잠수함 세 척으로 편성되었는데, 그 잠수함들은 함체에 부도체 음향판을 부착한 스텔스잠수함들이다. 조선이 잠수함에 적용하는 스텔스기술을 개발하였다는 소식이 한국 언론에 처음 보도된 때는 2010년 4월이었다. 원산잠수함기지에서 출항한 잠수함대는 남하해류를 타고 습격항로를 따라 저소음침투항해술로 스텔스잠항을 하게 된다. 그 잠수함대는 미해군 항모타격단의 대잠탐색망을 뚫고 타격목표를 향해 바다 속에서 은밀히 접근하는 것이다. <사진 7>
원산비행장에서 출격한 추격기편대가 항모작전수역에 도달하려면 약 40분이 걸리는데 비해, 원산잠수함기지에서 출항한 잠수함대가 거기에 도달하려면 약 40시간이 걸린다. 저소음침투잠항은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그처럼 오랜 시간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추격기편대가 출격하기에 앞서 먼저 출항한 조선인민군 잠수함대는 항모작전수역에 도착하여 바다 속에서 매복하면서 추격기편대와 협동으로 공격할 때를 기다려야 한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1.30항모격침연습에 참가한 잠수함대가 미해군 항모타격단을 가상한 무인도를 향해 어뢰를 발사한 곳은 “수중매복구역”이다.
조선인민군 잠수함대는 추격기편대보다 먼저 항모작전수역에 도착하여 바다 속에서 매복하면서 항모타격단에 배속된 핵추진잠수함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고 있다가, 추격기편대가 선제기습타격으로 항모타격단의 사령탑들을 파괴하는 순간 핵추진잠수함을 향해 어뢰돌격을 개시하게 된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4년 6월 15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도 밑에 진행된 잠수함훈련에서 조선인민군 해군 제167군부대는 어뢰돌격을 연습하였는데, 그것은 매복 중인 조선인민군 잠수함대가 미해군 핵추진잠수함을 향해 여러 방향에서 어뢰를 연속발사하며 돌격하는 매복공격연습이었다.
조선인민군 잠수함대가 단독으로 수중기습타격을 하지 않고, 추격기편대와 함께 협동으로 공중-수중기습타격을 하는 까닭은, 잠수함이 어뢰를 발사하면 잠수함의 위치가 금방 노출되어 항모타격단의 대잠공격을 받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대잠탐색망을 뚫고 은밀히 접근하여 바다 속에 매복하던 조선인민군 잠수함대가 미해군 핵추진잠수함을 먼저 격침한 직후, 바다 위에 떠 있는 항모타격단을 향해 돌격하며 중어뢰를 연속발사해도, 이미 사령탑이 파괴되어 ‘뇌사상태’에 빠진 그들은 어뢰공격에 대응하지 못하고 피격당하는 수밖에 없다. 조선인민군 잠수함대가 ‘뇌사상태’에 빠진 항모타격단을 향해 어뢰를 집중발사하면 사실상 항모격침작전은 그것으로 모두 끝나게 된다.
▲ <사진 8> 이 사진은 1.30항모격침연습에 참가한 조선인민군 잠수함이 미해군 항모타격단으로 가상한 무인도를 향해 533mm 중어뢰를 발사한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직격으로 일어난 폭발물기둥이 무인도 상공 위로 매우 높게 솟구쳐올랐다. 파괴력이 그처럼 강한 중어뢰를 발사해야 몸집이 매우 비대한 항공모함, 순양함, 구축함을 격침할 수 있다. 전시에 추격기편대의 공중기습타격으로 항모사령탑이 파괴되어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핵추진항공모함은 잠수함대의 어뢰공격을 받고 거대한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려 마침내 바다 속으로 가라앉게 될 것이다. 2015년 1월 30일 항모격침결사대가 연습한 새로운 항모격침전법은 선제기습타격, 장거리침투기동, 수중매복공격을 결합시켜 완성한 공중-수중기습타격전법이었다. © 자주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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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격침작전에 나서는 조선인민군 잠수함에는 533mm 어뢰 16발이 탑재되었는데, 어뢰발사관이 함수에 6문, 함미에 2문 설치되었다. 이것은 전시에 잠수함 세 척이 항모타격단을 향해 533mm 어뢰 48발을 집중발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어뢰들은 항모타격단의 수중음향유인장치에 유인되지 않고 타격목표를 향해 곧장 시속 74km 이상의 고속으로 돌진한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잠수함련합부대들이 비행대타격에 얻어맞고 얼이 나간 놈들에게 수중매복구역에서 련속적인 어뢰공격을 들이댔다”고 한다.
추격기편대의 공중기습타격으로 항모사령탑이 파괴되어 마지막 숨을 몰아쉬던 니미츠급 초대형 핵추진항공모함은 잠수함대의 어뢰공격을 받고 거대한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며 마침내 바다 속으로 가라앉게 될 것이다. 물론 함재기 90대와 탑승병력 5,680명도 항공모함과 운명을 같이하며 최후를 맞을 것이고, 항모호위함대도 곧바로 그 뒤를 따를 것이다. <사진 8>
2011년 11월 1일에 진행된 항모격침연습에서는 추격기편대가 공중기습타격을 하였는데, 2015년 1월 30일에 진행된 항모격침연습에서는 추격기편대와 잠수함대로 편성된 항모격침결사대가 공중-수중기습타격을 연습하였다. 지난 1월 30일 항모격침결사대가 연습한 새로운 항모격침전법은 선제기습타격, 장거리침투기동, 수중매복공격을 결합시켜 완성한 공중-수중기습타격전법이었다.
물론 미해군은 항모방어훈련을 실시한다. 2011년 10월 31일 미국 해군 제7함대 공보실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일연합함대는 적국의 공중공격, 해상공격, 수중공격으로부터 항공모함을 방어하는 훈련을 실시하였다. 그것은 항공모함이 10~20분 사이에 공중, 해상, 수중에서 기습공격을 받는 상황을 가정하여 실시한 방어훈련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항모방어훈련은 잘못된 가정 위에서 잘못된 방식으로 실시되었기 때문에 실전상황에서는 항모방어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에 미해군 항모타격단에게 주어질 방어시간은, 위에 서술한 것처럼, 30초밖에 되지 않을 것인데, 미해군이 항모방어시간을 10~20분으로 설정한 것부터 오산이다. 그들이 예상한 항모방어시간 20분은 조선인민군 항모격침결사대의 공중-수중기습타격을 받은 항모타격단이 바다 속에 가라앉는 침몰시간이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1.30항모격침연습을 직접 지도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적의 허점을 잘 알고 빨찌산식 전법으로 적의 중추를 호되게 답새기기 위한 전법을 부단히 연구, 완성한다면 항공모함도 얼마든지 수장해버릴 수 있다”고 하면서 “미해군 력사에 수치스러운 한 페지를 우리 세대가 또 한 번 써주자”고 말하였다.
조선에서 말하는 조국통일대전이 시작된지 약 40분 만에 추격기편대와 잠수함대가 협동으로 펼치는 공중-수중기습타격으로 미해군 ‘무적함대’의 운명은 종말을 고하고, 그로써 조선인민군의 초단기속결전은 사실상 결속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1.30항모격침연습에 대한 분석적 고찰에서 그런 예상을 이끌어낼 수 있다. 미국이 오는 3월에 감행하려는 ‘키리졸브-독수리’ 북침전쟁연습을 앞두고 조선이 자기의 항모격침연습을 세상에 공개한 것은 전쟁위험을 격화시킬 북침전쟁연습을 그만두라고 미국에게 통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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