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후보 등록이 25일로 마감이 되면서 각 당은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선거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언론이다. 유권자들은 언론을 통해 정당의 정책이나 후보들의 공약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민주언론시민연합을 주축으로 한 언론단체들은 지난 1월 14일 선거보도를 모니터링하는 ‘총선 보도 감시연대’를 출범, 관련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총선 보도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지난 23일 민언련 사무실에서 김언경 사무처장을 만났다. 다음은 김 사무처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김언경 민주언론 시민연합 사무처장 ⓒ 이영광 기자 |
“KBS, 선거 자체 보다 선거 의식한 ‘북풍몰이’ 보도에 열심”
-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가 지난 1월 14일 출범했어요. 두 달이 지났는데 지금까지의 총선도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총선보도감시연대’잖아요.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언론은 선거엔 관심이 없고, 북풍 관련 보도만 쏟아냈어요. 물론 로켓 발사 등 북풍 이슈들이 많이 터지기도 했지만, 단순히 현상이 많아서 북풍 관련 보도가 많았다고 보기 어려워요. 선거 시기에 ‘북풍’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를 언론들이 너무 부풀려서 보도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럼 북풍 보도도 선거보도의 일종으로 봐야 하나요?
“직접적인 선거보도라고는 볼 수는 없죠. 하지만 저희는 선거 시기에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는 보도를 하는 건 선거를 의식한 보도로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선거 시기에 나오는 북풍 몰이는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보수층 결집을 위한 도구로 자주 이용되거든요. 국민에게 ‘불안하니 여당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는 식의 여론을 확산시키기 때문입니다.
북풍 프레임은 굉장히 오래되고 낡은 프레임이지만 아직 유효하니 이렇게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조선일보>의 경우, 이번에 북풍을 이용하는 건 야당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천안함 사태 때 거센 북풍이 불었는데, 그때 야당이 오히려 반격해서 이득을 봤다면서 그렇게 주장하고 있어요. 어쨌든 현재 북풍 몰이 보도를 가장 많이 하는 곳은 KBS고요. 이런 보도로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은 분명히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국민 안보불안 조장, 겁주기…국정원‧북한발 ‘카더라’ 보도 남발”
- 북풍은 이번에 나온 게 아니라 선거 때마다 있었잖아요. 이전과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희가 보기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최근 북풍 보도의 패턴을 보면 일단 국민의 안보불안을 조장하는 겁주기 보도를 앞에 내놓습니다. 그러나 그런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검증된 것이 아니라 국정원 등의 주장이거나 북한의 주장입니다. 이걸 제대로 검증해서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일단 ‘이렇다더라’고 여러 건에 걸쳐 부각합니다. 예를 들면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더라’ 식으로.. 그리고 ‘그 효과는 어떻다’면서 북한이 선전한 내용을 3건 정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어 마지막 꼭지에 ‘국방부는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고 전하는 식인 거죠. 이미 톱 보도부터 ‘늑대가 나타났다’는 식으로 겁을 준 뒤, ‘믿던지 말든지’라고 오리발을 내미는 내용을 슬쩍 집어넣는 식의 북풍 보도가 많았다는 것이 이번 북풍보도의 특징이 아니었나 싶어요.”
“야당 분열 중계식 보도에 소수정당 관련 보도는 아예 사라져”
- 정책 관련한 보도는 있었나요?
“이번 선거보도에서 정책보도는 아직 많이 나오지 않았어요. 지금까지의 선거보도는 주로 야당의 분열상을 강조하는 보도가 대부분입니다. 기존에는 우리가 선거보도의 편파성을 말할 때, 여당과 야당의 보도 비중에서 여당이 높기 때문에, 최소한 양적인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요구했었어요.
그러나 이번엔 완전히 바뀌어서 야당 보도가 많아졌어요. 게다가 더민주당과 국민의당까지 합치면 새누리당을 앞서는 보도량이 나올 정도로 야당 보도가 많았지만 문제는 그 보도가 야당 분열을 신나서 중계해주는 식의 보도란 거죠. 그래서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야당에 불리한 선거보도를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소수정당이 사라진 것도 상당히 심각해요. 워낙 여야가 공천 문제로 정신없었다 치더라도 각 정당에는 정책이 있거든요. 특히 소수정당 같은 경우에는 인물보다는 정책을 부각해 전해줘야지만 사람들이 비례대표를 뽑을 때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보통 지역구는 될 만한 사람을 찍지만, 비례대표는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어느 당 정책이 좋은지 생각해서 찍기도 하잖아요. 그런 것을 감안하면 정책보도, 소수정당 보도가 없는 것은 문제입니다. 방송은 아예 없고 신문은 노출 빈도가 너무 낮아요.”
- 그나마 정의당은 좀 나을 것 같은데 다른 정당은 아예 없죠?
“네. 국민의당에 비해서는 적지만, 그래도 원내정당이니 좀 보도를 하죠. 하지만 녹색당 관련 보도는 극히 드물어요. <한겨레신문>이나 <경향신문>에서 칼럼을 통해 언급하거나 아주 맘 잡고 특집으로 한 꼭지 정도 내주는 것 외에는 없어요.”
대통령의 ‘노골적 선거개입’ 발언, 비판커녕 눈감은 언론
- 그 외의 이번 선거보도의 문제점은 무엇이 있나요?
“최근 여야 공천 논란이 많잖아요. 그런데 이에 대해서 비판하는 기준이 달라요, 지금 여당의 경우 윤상현 파문도 있었고 청와대 개입설도 있었고 친박 공천 비율이 굉장히 높잖아요. 야당도 비례대표 공천 파장이 있었어요. 한마디로 여야 모두 공천 관련해 시끄러웠어요.
그러나 여당의 보도는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관 위원장의 합리적인 논쟁싸움으로 그리는 측면이 강해요. 반대로 야당에 대해서는 김종인 대표와 ‘친노·386운동권·친문’ 세력과의 대결을 부각하는 보도가 이어졌어요. 여든 야든 똑같은 잣대를 가지고 지적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거죠. 국민이 보기에는 야당은 믿을 수 없고 굉장히 시끄럽고 권력 싸움만 하는 것으로 보이고 반대로 여당은 똑같이 싸우지만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프레임을 가져간다는 거죠.
물론 최근 새누리당의 잡음이 이런 수준으로 덮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서 간혹 예외의 경우가 있는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새누리당만 비판하지 대통령과 청와대로 책임을 돌리지는 않습니다. 또한, 윤상현 의원의 친박 공천개입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술 마시고 실수한 윤 의원의 개인적 문제로 축소하는 ‘꼬리 자르기’를 하지요.
무엇보다 대통령의 선거개입설 행보와 발언에 대해서 언론이 지적하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이건 굉장히 심각한 사안입니다. 여야를 공정하게 다루는 선거보도를 내는 상황에서도 대통령이나 국정원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보와 발표를 할 경우, 언론은 이를 정제해 보도해야 합니다. 왜냐면 그것이 곧 여당을 밀어주는 게 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정부가 선심성 대책을 마련하면 그걸 보고 국민은 당연히 정부여당이 한 일이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선거 시기엔 모든 보도에서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문제가 있는 발언이나 행보를 할 경우, 그대로 전해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거개입임을 지적해야 마땅하지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이 친박 의원들을 지지하는 행보를 하고, 여러 차례 야당 심판론을 주장하고, 북의 위협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게 노골적인 선거개입이거든요. 문제가 있는 행동인데 언론이 이를 비판하지 않습니다.”
- 예전과 비교해서 이번 총선보도 어떤가요?
“더 안 좋아요. 왜냐면 사실 불공정 선거보도의 수법은 변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더 나쁜 보도가 많아서 안 좋다는 것이 아니라 안 좋은 보도를 하는 방송사가 많이 늘어났어요. 지상파 3사만 있을 때도 저희는 불공정 보도를 많이 지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MBC와 KBS가 비교적 제대로 보도했고 SBS가 공영방송에 미치지 못하는 보도를 하는 정도였어요. 그럼에도 나름 3사가 균형을 잡아줬고, 막장 방송사는 없었다는 거죠.
그러나 지금은 종편이 생겼죠. TV조선, 채널A, MBN은 극단적인 편향성을 보이는 보도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종편만 문제고 지상파는 제자리를 잡고 있는가. 그것도 아니라는 거죠. KBS는 북풍 보도를 하고 MBC도 청와대와 정부여당 감싸기 식 보도 태도는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국민에게 정보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니 지금 선거보도가 더 나빠졌다고 말할 수밖에 없네요. 게다가 뉴스 말고 종편의 시사토크쇼의 문제는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이죠.”
대안언론 역할 중요…기성언론 바로 잡는 것 또한 시급
- 대안 언론은 어떤가요?
“여러 대안 언론은 열심히 선거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뉴스타파>는 선거에 많은 역량을 투여하고 있죠. 하지만 <뉴스타파>가 아무리 좋은 내용을 보도해도, 아직까지는 KBS에서 조금 괜찮은 보도를 하나 내는 것이 국민에게는 훨씬 영향력이 큰 것이 현실이죠. 문창극 보도에서 실감했는데 아직 주류매체의 파워가 워낙 크잖아요.
대안매체가 잘하지만 지금 분탕질하는 저 종편은 온갖 특혜를 받고 공영방송도 너무 안타까운 것이죠. 그 특혜는 대통령 돈으로 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내는 수신료든 광고료든 모든 것이 국민의 돈이예요. 그 돈으로 엉망인 방송을 만들고 있는데 대안매체는 회비를 받아서 어렵게 유지되면서 엄청 좋은 보도를 만들어내요. 그래서 대안매체는 분명 존재해야 하지만, 기존 방송을 바로 잡는 것 역시 중요한 거고요.”
- 종편은 시사토크쇼에서 편향적이고 불공정보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원래 종편 시사토크쇼가 정치적 편향성이 있다는 거, 막말이 심하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었지만, 선거 시기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 좀 너무 한 거죠. 저는 방송을 빙자한 새누리당 선거 운동원이라고 생각해요. 시사토크쇼에 나오는 많은 사람이 여당 지지하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여당에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진행자들은 그것을 제어하지 않고 오히려 부추겨요. 그래서 상쇄작용으로 흥분된 방송이 되는 거죠.
그리고 야당에 대한 발언은 대부분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상대방의 인격을 침해하는 명예훼손 수준의 막말이죠. 이런 말은 방송에서, 그것도 선거 시기에 절대 해서는 안 되는데 ‘카더라’성 이야기들, 자신의 심증을 강조하는 말들을 하며, 모욕을 줍니다. 선거도 선거지만, 사실 종편 시사토크쇼는 국민의 정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앞서 말한 신문, 방송에서 불공정보도를 하는 수법이 있잖아요. 하지만 종편의 수법은 남다릅니다. 인터넷 여론을 빙자해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편향적 말이나 막말을 합니다. 그리고 요즘 많이 하는 게 관심법이라고 해서 ‘이 사람은 생각이 이럴 것이다’라고 계속 예측하는 거죠. 게다가 그 생각이 참 모욕적인 것이 많아요. 인터넷 여론이든 관심법이든 결국엔 자기들이 하고 싶은 말을 대놓고 하기는 뭐 하니까 살짝 틀어서 하는 행태인 거죠. 그리고 심한 수준의 출연자 발언이 나오면, 출연자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는 자막을 내놓아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징계를 피해 보려는 꼼수를 부리기도 합니다.”
- JTBC의 선거보도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지금 저희가 모니터하는 8개 방송 중에 JTBC밖에 ‘볼 게 없는 건’ 사실이죠. 나쁜 보도로 비판받은 경우가 없습니다. 하지만 JTBC가 선거 이외의 다른 사안, 예를 들면 세월호 때 정도로 관련 보도가 좋다거나 역량을 다 투여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앞으로 선거가 다가오면 정책보도, 검증보도 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신들 정치적 색깔에 맞춰 야당 인사 비판…일종의 마녀사냥”
- 종편과 보수 언론은 야당 인사의 실명을 거론해서 컷오프 시킬 것을 요구했는데 이런 보도는 어떻게 보세요?
“솔직히 전 언론이 거론할 수 있다고는 생각해요. 분명 공직자가 될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문제를 지적해야죠. 그러나 그때는 의혹이나 잣대가 명확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선거 시기에 흑색선전일 뿐입니다. 그런데 더민주 컷오프에서 정청래 의원을 공천 배제하라고 계속 요구했어요. 그 기준이 ‘친노’ 척결과 ‘막말’이었어요. 그런데 그 막말이 정말 말이 되는 기준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런 기준이라면 그보다 더한 막말이 수두룩한데 그런 사람에 대해서도 말을 해야죠. 특히 새누리당에 막말한 의원 얼마나 많았나요? 그러나 말 안 해요. 도저히 국민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기준, 자신들 언론사의 정치적 색깔에 맞춰 비판하고 싶은 사람을 짚어서 실명을 거론하며 컷오프 시키라고 하는 것은 마녀사냥에 가까운 행태죠.”
베스트, JTBC <팩트체커>…워스트, KBS‧TV조선 보도 태도
- 2달동안 모든 기사를 통틀어 베스트와 워스트를 꼽아주세요.
“어렵네요. 일단 선거보도의 베스트는 아직 없네요. 지난 2월 JTBC만이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바로 다음 날, <팩트체크>로 ‘직권상정이 정당한가’를 검증하는 보도를 했어요. 이걸 우리가 2월의 좋은 방송 보도로 뽑았는데요. 일단은 이걸로 주고 싶어요.
워스트는 너무 많아 하나를 뽑기 어렵네요. 그보다 KBS의 북풍 몰이 보도행태와 TV조선의 최희준 앵커의 진행방식을 꼽고 싶네요. KBS의 북풍 몰이는 테러방지법이나 사이버테러방지법 필요성에 대한 여론을 만들기 위해, 또는 로켓 발사, 북한의 겁박 등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계속 톱 보도로 내보내는 등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는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TV조선에 최희준 앵커는 시청자를 앞에 두고 출연자를 모욕 주는 진행을 하는 등의 행태를 지적하고 싶어요. 지난번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게 ‘김정은 좋아하냐를 YES나 NO로 대답해라는 식으로 물었잖아요. 최 앵커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뉴스쇼 판>이에요. ‘쇼’가 들어있어서 쇼처럼 편안한 진행을 한다고 그러는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앵커가 무례하게 행동하고, 뉴스 진행에서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하는 것은 문제이죠.”
“총선보도감시연대 보고서, 선거보도에 대한 가이드라인 역할”
- 총선보도감시연대 출범식에서 출범 취지에 대해 “비난을 위한 비판,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선거보도에서 시정되고 개선되어야 할 것들을 함께 고민하고, 궁극적으로는 20대 총선거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기회로 만들자는 충정으로 모니터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다”라고 하셨던데 2달이 지난 현재 시정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희 스스로가 대안매체로 생각하고 하루하루 언론에서 쏟아내는 정보를 국민이 어떻게 취합해서 어떤 정보를 가져야 할지 정리해서 제공하려 합니다. 총선보도감시연대 보고서를 통해서 선거보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가이드라인을 주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보고서를 보다 많이 확산시키고 싶은데 그게 고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총선보도를 감시하는 건 우리 언론단체만의 역할이 아니라 국민의 역할이거든요. 국민이 적극적으로 방송통신심의위에 민원도 넣고 항의도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공정하고 빠른 심의를 촉구합니다. 지금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이 부분을 촉구하는 활동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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