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측해역에서 좌초한 북의 유고급 잠수함을 인양하여 속초에서 전시하고 있다. 이 유고급 110톤 규모이며 연어급은 이보다 약간 더 큰 130톤 규모의 잠수함이다. ©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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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에서 수출한 연어급 잠수함을 자체 생산한 이란의 가디르급 잠수함 ©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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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연합뉴스는 11일 미국 당국자들이 "이번 주초 북한 정권과 잠수함과의 교신이 끊어졌다"고 말했다는 CNN 뉴스를 보도하였다.
이 당국자들은 "미군이 동해안에서 북한의 잠수함 운용을 관찰해 왔으며, 잠수함이 사라진 뒤 북한이 수색하고 있는 상황을 정찰위성, 항공기, 함정을 동원해 며칠째 은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며 다만 "실종된 잠수함이 바닷속에서 표류하고 있는지, 아니면 가라앉았는지는 불확실하다"며 "훈련 도중 고장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북은 관련하여 미군에 잠수함 구조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종된 북한 잠수함은 승무원 2명과 공작원 한 분대가 탑승할 수 있는 길이 21m짜리 요노급(연어급) 소형 잠수함이라고 미국 국방 관계자가 밝혔다고 한다. 원래 연어급은 29m로 알려져 있다.
북의 연어급 잠수함은 자세히 공개된 것이 없지만 북에서 이란에 수출하여 이란이 자체 공장에서 생산한 가디르급 잠수함의 제원은 세상에 많이 알려져있다.
길이 29m정도로 크기가 작아 어뢰를 많이 탑재하지는 못하지만 두 개의 어뢰발사관을 이용하여 대함미사일과 어뢰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어뢰보다 4배나 빠른 쉬크발 어뢰도 장착이 가능한 매우 위력적인 잠수함으로 알려져있다.
잠수함은 작을수록 수심이 낮은 곳도 침투할 수 있으며 전기모터만 가동하여 매우 은밀하게 기동할 수 있기에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무기이다. 북도 10여척의 연어급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국방부는 보고 있으며 과거 남측의 꽁치그물에 걸려 남측에 나포되어 지금도 속초 바닷가에 전시하고 있는 잠수함은 유고급 잠수함이다.
연어급 잠수함에는 10여명이 탑승하기에 만약 이 잠수함이 고장을 일으켜 남측으로 표류하기 시작했다면 북은 미군측에 분명히 구조를 요청했을 것이다.
1996년 북 잠수함 강릉 침투사건도 북에서는 잠수함 고장으로 남쪽으로 표류하게 되었다면서 미군 측에 구조를 요청했었는데 미군이 그 사실을 국방부에 알리지 않아 강릉 바닷가에 좌초한 북 잠수함을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국군이 공격을 가하는 바람에 잠수함 요원들 대부분이 무의미한 남측과의 대결로 희생이 많이 나는 것을 막고자 자결을 하고 일부가 사건 보고를 위해 북으로 올라가면서 국군들과 이곳 저곳에서 교전이 벌어져 많은 국군 희생자가 발생하는 등 그 난리가 났었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북 잠수함 요원들이 자결을 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했다면 우리 국군은 더 엄청난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북이 아무런 구조요청을 하지 않았다면 고장이 아니거나 남측으로 표류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따라서 만약 미군이 북 잠수함과 본부와의 교신을 감청해왔었는데 그 교신이 끊겼다면 북 잠수함이 실전 대비 매복 작전에 들어간 것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본다.
잠수함은 엔진을 끄고 통신을 받기만 하고 보내지 않은 채 은밀한 바다 속 매복 작전에 들어가면 거의 발견이 불가능하다. 북의 이 잠수함이 이미 남측 주요 항구나 항공모함전단 인근에 매복에 들어갔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한반도 상황이 갈수록 긴장을 더하고 있다. 부디 북미 사이에 비상망이라도 잘 가동되어 심각한 충돌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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