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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7일 일요일

북, “워싱턴 남조선 작전지대 없앨 전투태세 진입”

“소형화ㆍ정밀화된 각종 핵무기 타격수단 발사 상태”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6/03/27 [23:31]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북은 27일 워싱턴과 남한의 작전지대를 향해 전투돌입 상태에 진입했다며 경고를 한계단 높였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조선의 인민군들과 직업동맹 등 단체들이 “남조선작전지대안의 주요타격대상들과 아시아태평양지역 미제침략군기지들, 악의 총본산인 워싱톤(워싱턴)을 영원히 생존할 수 없게 물리적으로 없애버릴 발사대기 상태에 있다"고 기세를 올렸다.

연합뉴스 등은 27일 각종 정치사회 단체와 군부대를 총동원해 우리 군의 북한 핵심시설을 겨냥한 '정밀타격훈련'을 거론하면서 미국과 박근혜 정부를 비방하는 성명전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조선의 노동자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무모한 북침전쟁책동에 광분하다 못해 감히 하늘의 태양을 가리워보려고 어리석게 놀아대는 미제와 박근혜역적패당의 특대형 도발 망동을 우리 전체 노동계급의 이름으로 준열히 단죄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조선 직업 총동맹 성명은 "우리의 존엄 높은 최고수뇌부를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리는 자들이 있다면 하늘 끝에 올라가고 땅속을 뒤져서라도 가차 없이 선군의 무쇠마치로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는 것이 우리 천만군민의 철석의 의지이며 영웅적 노동계급의 본때"라고경고했다.

성명은 또 "남조선의 노동자들과 각계각층 인민들은 미제와 박근혜역적패당의 무모한 북침핵전쟁도발책동을 저지 파탄시키고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거족적인 애국성전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의 사회민주당도 이날 중앙위원회 성명을 통해 한미연합군사훈련 등을 "미제와 박근혜역적패당의 단말마적인 도발망동"이라면서 "치솟는 민족적 의분과 멸절의 의지를 담아 준열히 단죄 규탄 한다"고 주장했다.

대남단체인 민족화해협의회도 '추악한 오명에 비낀 청와대 마녀의 만고죄악'이라는 제목의 A4지 9장 분량의 고발장이라는 글을 통해 "집권 3년 기간 노상 발끈발끈하며 '잘못된 남북관계'니 '원칙고수'니 하고 북남관계를 차디찬 얼음장으로 만들어버린 장본인이 다름아닌 박근혜"라고 공격했다.

이 단체는 특히 "박근혜에게는 셀 수 없이 많은 죄악의 오명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면서 '발끈해' 등 박 대통령의 이름을 악의적으로 변형한 9가지 표현을 사용하며 비난했다.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과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도 각각 대변인 성명을 내고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했다.

한편 북은 26일 장거리 포병대의 '최후통첩'을 발표한 것에 이어 이날은 개별 군부대의 전투대기 상황을 소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소형화ㆍ정밀화된 각종 핵무기들을 포함한 전략군의 위력한 타격수단들은 남조선작전지대안의 주요타격대상들과 아시아태평양지역 미제침략군기지들, 악의 총본산인 워싱톤(워싱턴)을 영원히 생존할 수 없게 물리적으로 없애버릴 발사대기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전쟁 당시 첫 입성한 '근위서울류경수 105탱크사단'과 서부전선을 담당하는 인민군 2군단은 현재 청와대와 서울의 '괴뢰반동통치기관'을 조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서남전선 장재도와 무도의 포병들은 연평도불바다를 서울불바다로 이어갈 '복수탄'을 만장약(가득채우고)했고, 오성산과 대덕산 초소를 지키는 장병들도 전투 태세에 돌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공군 장병들도 '전투근무'에 돌입했다면서 "돌아올 연유대신 폭탄을 만적재하고 침략의 본거지를 소탕해버릴 보복 열기에 넘쳐 있다"고 주장했고, 해군도 "침략선을 모조리 바닷속에 처넣을 복수심을 토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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