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훈 기자 lsh@vop.co.kr
- 발행 2023-09-07 19:06:52
안 의원은 7일 ‘이재명 대표를 위한 단식 출구 제안’이라는 조롱 투의 제목의 글을 배포했다.
안 의원은 이 글을 통해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조롱했다.
안 의원은 해당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며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이날 오후 2시47분쯤 이메일을 보내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글은 논란을 의식해 삭제했는지 (이날 오후 6시 33분 기준) 페이스북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다음은 그가 이 대표를 조롱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글 전문이다.
이재명 대표를 위한 단식 출구 제안 - 안병길 의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 출구 전략을 찾지 못해 고민이라고 합니다.
출구 전략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TF가 내일 오전 국회 안에서 우리 수산물 판촉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장소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 텐트 100m 옆쯤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내일 있을 수산물 판촉 행사에 들러서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우리 고등어와 전복을 드시길 바랍니다. 민망해 할 것도 없습니다.
이것이 명분없는 단식을 끝내고, 그간의 괴담정치에 대해 우리 국민과 어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하는 길입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TF는 실제로 오는 8일 국회 소통관 앞에서 ‘우리 水산물 좋아海! 건강海! 행복海!’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안 의원의 조롱 글 내용처럼 이 대표 단식 농성장에서 약 100m 옆이다. 이 대표가 농성장에서 나와 고개만 돌려도 훤히 보이는 곳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부산에서 열린 ‘금융경쟁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유하러 갈 생각 없느냐’는 질문에 “지금 단식하고 있나? 잘 모르겠다”라며 무시하듯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항쟁을 시작한다”며 지난 8월 31일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이 대표의 단식투쟁은 이날로 8일 차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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