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전쟁억제, 둘째 전쟁 주도권 확보위한 전략적 2대임무 수행 준비"
- 이승현 기자
- 입력 2023.03.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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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서부전선을 담당하는 화성포병부대를 현지지도해 '화력습격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훈련은 '서부전선 방면 적 작전비행장을 담당하는 군부대 산하 제8화력습격중대'의 실전대응태세를 판정 검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통신은 이번 '화력습격훈련'이 '검열훈련'의 성격을 띤 것이라고 하면서 "적 작전비행장의 주요요소를 가상하여 설정된 조선 서해상의 목표수역에 위력적인 일제사격을 가함으로써 자기들의 실전대응능력을 자신감있게 과시하였다"고 알렸다.
유사시 남측 공군 비행장을 목표로 기습 타격훈련을 했다는 것인데, 공개한 사진상으로는 최소 6발의 '방사포'가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훈련결과에 만족을 표시하고는 "오늘의 검열훈련결과는 군대는 언제든지 싸울수 있게 준비되여야 하고 말보다 실제적인 행동에 책임적이여야 한다는 중대한 사명감과 명백하고 실천적이며 드팀없는 우리의 군사행동의지를 똑똑히 보여준 것으로 된다"고 포병들의 실전 대응 준비상태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 "우리는 최근 들어 더욱 더 광란적으로 벌어지고있는 적들의 각종 전쟁준비책동에 항상 각성하며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키워나감으로써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충돌위험을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하 화력습격구분대들이 각이한 정황을 조성하고 여러가지 실전가상훈련들을 다각적으로 부단히 강화해나감으로써 첫째로 전쟁을 억제하고 둘째로 전쟁의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한 전략적 2대임무수행에서 최대의 완벽을 기할 수 있게 엄격히 준비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훈련의 목적이 전쟁억제, 군사적 충돌 위험 억제에 있다는 점을 앞세우면서 '전쟁 주도권을 위한 준비'를 강조한 것. '전략적 2대임무를 위한 준비'가 무엇인지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훈련에 앞서 김 위원장은 화성포병부대를 현지지도하면서 군인들의 '전투정치훈련실태'와 군부대의 '중요작전임무 행동질서 및 무기체계운용 능력'을 파악하고 군 부대의 중요 요소들과 직속 구분대의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전쟁준비실태'와 군인들의 '군무생활'을 구체적으로 살폈다.
기사에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노동신문]이 이날 1~2면에 공개한 20여장의 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둘째 자제로 알려진 소녀가 훈련을 참관하는 모습이 찍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훈련은 동행한 당 주요 간부들과 군 대연합부대 지휘관들이 참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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