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 기자
- 입력 2023.03.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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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4일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서부전선의 중요 작전임무를 담당하고있는 조선인민군 미싸일부대에서 3월 14일 구분대교육을 위한 미싸일시범사격훈련을 진행하였다"고 하면서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발사된 미싸일은 611.4㎞ 떨어진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방진동 앞 목표섬 피도를 정밀타격하였다"고 밝혔다.
훈련에 참가한 군부대 산하 제11화력습격중대는 "지상대지상 전술탄도미싸일 2발을 중등사거리체제로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하였다"고 알렸다.
또 이날 '시범사격훈련'에는 군부대 산하 각 구분대 지휘관들과 전투원들이 참관했다고 덧붙였다.
'중등사거리체제'는 탄도미사일의 말기 유도단계까지 세밀하게 원격 관측하기 위해 최대사거리에 못미치게 조절하여 발사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이동식발사차량(TEL)이 이용된 정황이 파악된다.
일차적으로는 전날 시작된 한미연합군사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 Freedom Shield)에 대항하는 성격이며, 산하 부대원들을 참관시킨 가운데 사거리를 줄여 정밀도를 높이는 훈련을 한 것으로 보아 실전배치된 미사일의 운용능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전날 합동참모본부(합참)은 “오늘(3.14) 07시 41분 경부터 07시 51분 경까지 북한이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하였다”고 밝혔다.
훈련에 참가한 군부대장은 "싸우면 적을 반드시 괴멸시킬 것"이라고 하면서 "당의 훈련혁명 방침을 높이 받들고 모든 화력습격중대들에 대한 훈련강도와 요구성을 더욱 높여 임의의 순간에 임의의 화력습격임무도 원만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철저히 갖추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F.S 시작을 하루 앞둔 12일 새벽 처음으로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수중발사훈련을 진행했다.
이에 국방부는 14일 대변인을 통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로 FS 연습을 방해하려 하더라도 한미동맹은 연습과 훈련을 정상적으로 잘 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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