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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겸 기자 kbg@vop.co.kr
4.16연대에 따르면 서울시 총무과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계획을 전달하면서 당장 기억공간 내 사진 등 물품들을 수거하겠다고 통보했다.
광화문광장 현장에는 이날 오후 4시께 물품 수거를 위한 상자와 차량을 몰고온 서울시 총무과 공무원들과 철거 인력이 도착해 물품 수거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유가족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즉시 현장으로 이동했으며, 서울시 공무원들의 수거 작업을 막기 위해 대치했다.
유가족들의 반대에 막힌 서울시 공무원들은 오후 5시 30분께 철수했다. 공무원들은 다음날인 24일 다시 수가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유가족들과 활동가들은 이날부터 농성을 하며 기억공간을 지킬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하겠다며 오는 25일까지 물품을 정리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서울시가 계획하고 있는 실제 기억공간의 철거는 26일이지만, 서울시는 철거 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이날 물품 정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수거한 물품을 '서울기록원'에 보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4.16연대 관계자는 "세월호 기억공간은 생명과 안전의 사회를 향한 시민의 공간이며, 광화문광장은 시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지키고 키워온 민주주의 광장"이라며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는 곧 민주주의를 지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은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억공간 철거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2,683개 단체 및 개인의 서명이 담긴 성명서를 서울시에 전달했다.
성명서를 전달받은 서울시는 이날 오후 기억공간 철거에 대한 최종입장을 유가족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의 철거 철회 요구에 서울시가 즉시 철거로 답한 셈이다.
유가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월호참사 기억공간을 새로운 광화문광장에 어떻게 발영할지 협의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과, 공사기간 중 공사구역 바깥으로 기억공간을 이전해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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