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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0일 화요일

“대화하자며 총부리 겨누는 건 양아치나 하는 짓”

 평화수호농성단 | 기사입력 2021/07/2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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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기자회견을 하는 남영아 평화수호농성단 단장.  © 평화수호농성단

 

▲ 한미전쟁연습이 적힌 종이를 자르는 상징의식을 하는 남영아 단장.  © 평화수호농성단


지난 20일, 미 대사관 앞 광화문 광장에서 이색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 참석자는 단 한 명,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사회자도 없고 다른 발언자도 없었다.

 

코로나19 거리 두기 4단계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1인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한미전쟁훈련 반대, 대북적대정책 철회를 위한 평화수호 국민농성단(이하 평화수호농성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8월 한미전쟁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1인 기자회견에 참석한 남영아 평화수호농성단 단장은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라며 “대화하자며 총부리를 겨누는 건 양아치나 하는 짓”이라고 미국을 비판했다. 이어 “미국도 그동안의 외교 관계에서 깨달았을 것”이라며 “대화를 하고 싶다면 한미전쟁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남 단장은 “2018년 판문점선언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80%까지 치솟았다”라며 “많은 국민이 평화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당시 합의에 따라 한미전쟁훈련이 중단됐던 적이 있다”라며 “우리는 이미 평화를 경험했고 이는 되돌릴 수 없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 단장은 “한국과 미국은 자국민의 안전을 생각해야 한다”라며 “한반도에 전쟁 위기를 불러올 8월 한미전쟁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발언을 마친 남 단장은 ‘한미전쟁연습’이 적힌 종이를 가위로 자르는 상징의식을 진행한 후 미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815 서울추진위’에서 주최했다. 815 서울추진위는 ‘한미전쟁훈련 중단’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여러 단체들이 연속 1인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평화수호농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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