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휴대용 경수로는 대미 압도적 승리 상징물 | |||||||||
기사입력: 2018/03/15 [01:3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연례 국정연설을 통해 핵 추진 순항미사일,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최신예 '슈퍼 무기' 6가지를 전격 공개하였다.
그중에 가장 충격적인 무기는 핵추진 순항미사일이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지난해 말 우리는 최신형 핵 추진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이 미사일이 "발사 후 비행 동안 핵 추진 엔진은 설계대로 성능을 발휘했고, 필요한 추진력도 충분히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핵 추진 순항미사일의 지상 발사 시험 성공은 기존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신형 무기의 탄생이 시작됐음을 보여준다"며 "이 신형 무기는 원자로를 장착한 전략 핵미사일"이라고 덧붙였다.
순항미사일은 크고 무거운 미사일이 아니다. 물론 크게 만들 수도 있지만 지상에 밀착해서 산맥과 산맥 사이 계곡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레이더 회피 기동을 하는 미사일이기 때문에 크기가 커지면 탐지 우려가 높아지고 무게가 많아지면 유연한 기동을 못하게 된다.
탄도미사일도 아닌 그런 순항미사일에 원자로를 탑재, 핵 엔진을 가동하여 연료 걱정없이 지구 어디든 타격할 수 있다니 경악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핵분열을 이용한 원자로는 아무리 작게 만들어도 비행체에 탑재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흑연감속로는 체르노빌 사건 이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고 요즘은 대부분 경수로를 이용하는데 방사능과 핵분열시 발생하는 뜨거운 열을 담아내기 위해 지상 발전용 경수로의 경우 지르코늄 특수금속과 콘크리트 등 총 6중 방호벽을 설치한다. 무게가 많이 나갈 수밖에 없다. 또 그 안에 가압수나 비등수를 담아야 하며 그 열로 증기터빈을 돌리고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해야하기 때문에 줄줄이 이 모든 장비를 다 설치하려면 장비가 커야 한다. 그래서 항공모함과 같은 큰 배나 잠수함은 가능해도 비행체에는 설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작은 순항미사일에 원자로를 탑재했다니 경천동지할 일이 아닐 수 없다.
2012년 아시아타임스에서 북에 휴대용 경수로 기술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기는 했다.
[북한은 슈퍼컴퓨터와 휴대용컴퓨터, 평판TV, 스마트폰, 복합 다축 공작기계(CNC), 각종 핵탄두, 로켓 엔진, 全 배열 레이다, 휴대용 경수로(portable light-water-reactors), 산업 플랜트용 정밀장비와 피아노, 바이올린 등 악기, 그리고 심장 수술을 위한 의료기구들을 자체로 생산할수 있는 소수의 공업국 가운데 하나이다.]-2012년 3월 6일 아시아타임스의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 기고문 중에서
경수로에서 로는 원자로를 의미한다. 경수로는 원자로 외에 다른 의미로는 전혀 쓰이지 않는 말이다. 그런데 그것을 이동식도 아닌 휴대용으로 만들 기술을 북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휴대를 하려면 통상 20kg내외여야 한다. 그런 작은 무게의 경수로를 북이 개발할 수 있다면 충분히 순항미사일에 장착이 가능할 것이다.
본지에서도 김명철 소장의 이 기고문의 내용이 당시엔 도저히 믿기지 않아 보류기사에 넣어두었다가 지난해에야 공개한 바 있다.
그런데 푸틴대통령의 발표를 보니 북의 휴대용 경수로 기술이 결코 과장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마이크 폼페오 전 국장이 왜 한국의 서훈 국정원장과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하고 정의용, 서훈 대북특사를 보내어 북미정상회담을 추진시켜왔는지도 이제 좀더 확실한 그림이 그려진다.
러시아가 북의 휴대용 경수로 기술을 도입하여 이번 순항미사일을 개발했다면 러시아는 미국에게 북을 잘못 건드렸다가는 뼈도 못 추릴 것이라며 북과 대화를 종용했을 것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북이 수소탄 시험을 두 번이나 단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도 줄줄이 시험발사했지만 단 한번도 북을 비난한 적이 없다. 오히려 미국의 대북 핵위협이 그런 문제를 야기했다며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철회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일관되게 주장하였다.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어 푸틴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그렇게 대북원유공급 중단을 요청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북에 지원하는 원유 수치까지 거론하며 그것마저 끊어버리면 북 주민들 생활이 어려워진다며 절대로 북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러시아가 언제 그렇게 착한 나라였다고 북 주민들의 생활을 이다지도 걱정해 준 적이 있었던가. 뭔가 북으로부터 큰 것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또 푸틴은 2014년 5월 북이 갚아야할 100억달러(당시 한화 12조원 정도) 부채를 없는 것으로 탕감해주었다. 국제관계에서는 공짜란 없으며 오직 약육강식 정글의 법칙만 통한다.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가 되고 하루 아침에 우호국을 버리기도 한다. 러시아의 전신 소련도 예외는 아니었다. 북을 자신들의 경제블럭 세브에 넣어 통제하기 위해 얼마나 압박을 가했는지 모른다. 후르시쵸프는 평양방문을 계획하고 중국까지 왔다가 김일성 주석이 세브에 들지 않는다고 되돌아가기도 했다.
이런 러시아 대통령의 태도변화도 북의 휴대용 경수로 기술과 결부지어보면 이해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양으로 날아갈 것이다. 그리고 북이 요구하는 내용을 거의 전적으로 수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핵무기 이전보다 더 무서운 휴대용 원자로가 미국과 적대적인 나라들로 퍼져나가는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란과 시리아, 쿠바, 베네수엘라 등 미국의 침략과 제재에 이를 갈아온 나라들이 얼마나 많은가.
핵무기는 억제용이지 사실상 사용이 어려운 무기이다. 그러나 휴대용 경수로는 전투기, 드론, 수중드론, 무인전차 등 거의 모든 장비에 다 적용할 수 있는데 무한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가히 경이적인 기술이 아닐 수 없다.
무한 전기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이동 거리에 제한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복잡하고 먼 거리라도 요격을 피해 접근할 수 있다는 말이며 그 전기에너지로 강력한 플라즈마, 강력한 공격 레이저 등을 만들어 스텔스 기능과 위력적인 공격능력을 갖출 수가 있게 된다. 이번에 푸틴 대통령이 그래서 실전배치한 레이저무기를 공개한 것도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레이저무기 차량에 휴대용경수로를 장착하고 플라즈마나 투명망토 스텔스장치까지 결합시켜 무인화를 하면 연료공급없이 어디까지라도 갈 수 있고 몇달, 몇년이라도 계속 레이저를 쏴대며 적진을 아수라장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유인, 무인전투기에 장착을 한다면 그 위력은 감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연료과 탄약이 떨어지면 그 장비는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전쟁에서 보급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휴대용 경수로를 장착하면 무한연료와 무한 공격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상용무기에 있어 일대 혁명이 일어나는 것이다. 푸틴도 그점을 강조한 것이다. 미국에게 이미 게임은 끝났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런 무시무시한 기술을 러시아에 전수해줄 정도면 북이 가지고 있는 기술은 어떤 것일지 상상조차 두렵다.
이미 이 소형 경수로를 장착한 수많은 잠수함들이 미국의 에워싸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의 상공에는 북이 날려보낸 완전한 플라즈마 스텔스 드론들이 미국 주요 기지들을 손금보듯 들여다보고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북이 휴대용 경수로 기술을 가지고 있음이 확실하다면 북미대결전에서 미국은 북에 완전히 패배한 것이다. 이제부터는 승전국과 패전국 사이의 전후처리 협상만 남은 셈이다.
매도 빨리 맞는 것이 낫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왜 하루라도 빨리 평양으로 날아가고 싶어했는지 이해가 된다. 하루하루가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북의 핵심 기술이 이란 등 반미국에 전파되면 어쩌나 밤잠을 잘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5월 북미정상회담이 어떻게 진행되느냐를 보면 좀 더 확실한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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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4일 수요일
북 휴대용 경수로는 대미 압도적 승리 상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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