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새, 서해 갯벌 넓적부리도요
세계 통틀어 500마리 남짓, 갯벌 매립과 밀렵으로 15년 안 지구서 사라질 듯
새만금 갯벌 없어져 치명타, 서해 갯벌에 소수 찾아와 앙증맞은 숟가락 부리질
» 주걱 모양의 부리가 독특한 세계적 멸종위기종 넓적부리도요. 지난해 10월1일 충남 서천의 갯벌에서 촬영했다.
전 세계적으로 아주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이 있다.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냐면, 전 세계에 겨우 수백 마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그 새가 우리나라에도 모습을 나타낸다. ‘넓적부리도요’라는 새가 그 주인공이다. 영어 이름은 ‘주걱 부리 도요’(Spoon-billed Sandpiper)라는 뜻이고, 학명은 Calidris pygmaea다. 속명의 Calidris는 갈색의 얼룩이 있는 물새라는 뜻이고, 종명의 pygmaea는 작다는 뜻이다.
작은 얼룩 물새라는 의미일까? 실제로 넓적부리도요는 앙증맞은 외모에 넓적한 숟가락 모양의 부리를 지니고 있다.
형태
아마 가장 큰 특징은 숟가락처럼 생긴 부리일 것이다. 러시아 북동부에서 번식하며, 동남아에서 겨울을 난다. 우리나라는 이동과정 중 거치는 중간 기착지다.
다 큰 새의 몸길이는 14~15㎝ 정도이며, 번식 철에는 머리와 목은 적갈색, 가슴에는 짙은 적갈색의 세로 반점이 난다. 배는 흰색, 다리는 검은 색이다.
번식 철이 아닐 때 붉은색 깃이 거의 빠지고 회갈색으로 변한다. 날개는 9.8~10㎝, 부리는 19~24㎜, 부리 끝 넓이는 10~12㎜, 부척(정강이뼈와 발가락까지 거리)은 19~22㎜, 꽁지깃은 37~38㎜ 정도다.
» 넓적부리도요의 크기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조류는 계절에 따라 깃 갈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흔히 아는 원앙 수컷도 비번식기에는 암컷과 비슷한 색과 모양을 가진다. 이렇듯 생태적, 계절적으로 형태가 바뀌기 때문에 전문 지식이 없는 이가 종을 가려내는 일은 좀 어려울 수 있다.
» 넓적부리도요의 번식기와 비번식기 깃털 색깔의 차이. 김봉균(왼쪽) Martin J McGill
분포와 서식지
러시아 캄차카 반도와 추코츠크 반도 연안에서 번식한다. 5월 말에서 6월 초에 러시아에 도달한 뒤 민물 호수 인근의 풀밭에서 6~7월에 번식한다.
19~23일 만에 부화하며, 태어난 뒤 바로 스스로 먹이를 먹는다. 새끼들은 주로 아비 새가 돌보고, 어미 새는 거의 부화 직후 바로 남쪽으로 떠난다.
약 20일이 지난 뒤 어린 새들은 아비 새로부터 독립한다. 북한, 한국, 일본과 중국의 태평양 연안을 따라 남으로 약 8000㎞를 이동하며,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와 미얀마, 태국,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 반도와 같은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 넓적부리도요의 세계적 분포와 이동 경로. http://www.wildlifeextra.com
먹이활동
머리를 숙이고 앞으로 걸어가며 넓적한 부리를 좌우로 움직여 갯벌에 서식하는 수서곤충을 찾아 먹는다. 도요·물떼새는 부리의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 장소에서 먹이를 먹는데, 넓적부리도요는 부리가 길지 않아 아주 얕은 물가나 물이 빠진 갯벌에서 주로 먹이활동을 한다.
» 넓적한 부리를 이용해 독특한 방법으로 먹이를 찾는 넓적부리도요.
현 상황
전 세계에 1천 마리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나이절 클라크 영국 조류 트러스트 조류학자 등은 과학저널 <오릭스>최근호에 실린 논문 ‘위급종 넓적부리도요의 세계 개체수에 대한 첫 공식 추정’에서 2014년 현재 넓적부리도요의 세계 개체수를 성체 210~228쌍으로 추정하고, 이들의 새끼까지 포함하면 661~718개체로 보인다고 밝혔다.-편집자). 생존에 가장 큰 위협은 번식지의 서식지 소실과 더불어 이동 경로 및 월동지의 갯벌 매립과 관련된다. 가장 중요한 이동 경로 서식지인 한국의 새만금 지역은 이미 물막이 공사가 끝나 치명적인 위협요인이 되었다.
장기 원격추적기술로 확인한 연구 결과 중국, 한국, 북한의 주요 서식지 중 이미 65%가 간척으로 사라졌다. 2010년 발표된 연구를 보면, 전통 조류 사냥꾼에 의한 집중적인 사냥이 감소의 일차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 새만금 물막이 공사의 최종 완료를 알리는 모습. 이러한 간척사업으로 넓적부리도요와 갯벌, 습지를 이용하는 동물의 서식지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이전에는 위기 단계로 평가하였으나 너무 빠르게 개체군이 몰락하고 있어, 2008년부터는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야생에서 절멸할 가능성이 대단히 큼) 단계로 재조정하였다.
2009~2010년 센서스에서는 120~200 번식쌍(전체 약 500~800개체)만이 남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02년도 센서스와 비교할 때 88%가 줄어든 수이며 매년 26%씩 감소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만경강 및 동진강 하구의 새만금 간척사업은 중간 경유지를 없앤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으며, 미얀마에서의 사냥도 매우 심각한 위협요인이다. 월동지에서는 밀렵 때문에 어린 개체들이 죽고 있다. 매년 태어난 새끼 중 오직 0.6마리만 살아남는 상황이다.
그 결과 남아있는 번식 가능 개체군 역시 나이가 들어가고 있고, 번식은 점차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대로 방치할 경우 5~15년 이내에 멸종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넓적부리도요의 다리에 유색 플래그와 가락지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넓적부리도요의 생활사,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해 보호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인공증식 노력
2011년 11월 영국 슬림브리지 인근의 야생조류와 습지 신탁(Wildfowl and Wetlands Trust, WWT)에서는 13마리의 넓적부리도요를 대상으로 한 번식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2011년 11월 러시아 북동부의 추콧카 툰드라 지역에서 알을 수집해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부화시켜 60일까지 보육한 뒤 영국으로 이동시킨 것이다.
야생에서 알을 채집할 경우 어미들은 보통 이차 산란을 하므로 매우 효과적인 보전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 동시에 러시아 추콧카에서도 인공부화 및 육추 후 방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새끼를 길러 방생한 암컷이 2014년 러시아 번식지에서 산란을 위해 도래한 것이 최초로 확인된 바 있다.
» 넓적부리도요의 멸종을 막기 위한 번식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 Wildfowl and Wetlands Trust(WWT)
우리나라에서는 충남의 작은 섬에서 그나마 몇 마리가 관찰되고 있다. 새만금 지역과 같은 갯벌 지역은 남반구에서 북극 번식지까지 왕복 1만5000~2만㎞를 오가는 도요물떼새들에게 가장 중요한 중간 기착지였다.
이동성 조류의 보전을 위해서는 책임을 져야 하는 국가들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중간 기착지는 고속도로의 주유소와 같은 구실을 한다. 주유소가 없다면 결국 도착하지 못하고 고속도로 위에서 차가 멈출 것이다.
» 멸종이라는 벼랑 끝에 서 있는 넓적부리도요를 과연 우리 후손도 볼 수 있을까.
정말 아쉬운 것은 따로 있다. 많은 이들이 이렇게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그런 동물이 매년 우리나라에도 머문다는 사실 역시 까맣게 모른다는 점이다.
야생생물의 보전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하는 것이 아니다. 생물과 공존을 해야 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도도새가 그러했고, 나그네비둘기가 없어졌던 것처럼 이 작은 새를 또다시 없애서는 안 된다.
글 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병원부장, 사진 김봉균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 참고자료
http://www.saving-spoon-billed-sandpiper.com/
https://en.wikipedia.org/wiki/Spoon-billed_sandpiper
http://www.bbc.co.uk/nature/15692417
http://www.eaaflyway.net/decreasing-waterbirds/
Nigel A. Clark et. al., First formal estimate of the world population of the Critically Endangered spoon-billed sandpiper Calidris pygmaea, Oryx, doi:10.1017/S0030605316000806
새만금 갯벌 없어져 치명타, 서해 갯벌에 소수 찾아와 앙증맞은 숟가락 부리질
» 주걱 모양의 부리가 독특한 세계적 멸종위기종 넓적부리도요. 지난해 10월1일 충남 서천의 갯벌에서 촬영했다.
전 세계적으로 아주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이 있다.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냐면, 전 세계에 겨우 수백 마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그 새가 우리나라에도 모습을 나타낸다. ‘넓적부리도요’라는 새가 그 주인공이다. 영어 이름은 ‘주걱 부리 도요’(Spoon-billed Sandpiper)라는 뜻이고, 학명은 Calidris pygmaea다. 속명의 Calidris는 갈색의 얼룩이 있는 물새라는 뜻이고, 종명의 pygmaea는 작다는 뜻이다.
작은 얼룩 물새라는 의미일까? 실제로 넓적부리도요는 앙증맞은 외모에 넓적한 숟가락 모양의 부리를 지니고 있다.
형태
아마 가장 큰 특징은 숟가락처럼 생긴 부리일 것이다. 러시아 북동부에서 번식하며, 동남아에서 겨울을 난다. 우리나라는 이동과정 중 거치는 중간 기착지다.
다 큰 새의 몸길이는 14~15㎝ 정도이며, 번식 철에는 머리와 목은 적갈색, 가슴에는 짙은 적갈색의 세로 반점이 난다. 배는 흰색, 다리는 검은 색이다.
번식 철이 아닐 때 붉은색 깃이 거의 빠지고 회갈색으로 변한다. 날개는 9.8~10㎝, 부리는 19~24㎜, 부리 끝 넓이는 10~12㎜, 부척(정강이뼈와 발가락까지 거리)은 19~22㎜, 꽁지깃은 37~38㎜ 정도다.
» 넓적부리도요의 크기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조류는 계절에 따라 깃 갈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흔히 아는 원앙 수컷도 비번식기에는 암컷과 비슷한 색과 모양을 가진다. 이렇듯 생태적, 계절적으로 형태가 바뀌기 때문에 전문 지식이 없는 이가 종을 가려내는 일은 좀 어려울 수 있다.
» 넓적부리도요의 번식기와 비번식기 깃털 색깔의 차이. 김봉균(왼쪽) Martin J McGill
분포와 서식지
러시아 캄차카 반도와 추코츠크 반도 연안에서 번식한다. 5월 말에서 6월 초에 러시아에 도달한 뒤 민물 호수 인근의 풀밭에서 6~7월에 번식한다.
19~23일 만에 부화하며, 태어난 뒤 바로 스스로 먹이를 먹는다. 새끼들은 주로 아비 새가 돌보고, 어미 새는 거의 부화 직후 바로 남쪽으로 떠난다.
약 20일이 지난 뒤 어린 새들은 아비 새로부터 독립한다. 북한, 한국, 일본과 중국의 태평양 연안을 따라 남으로 약 8000㎞를 이동하며,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와 미얀마, 태국,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 반도와 같은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 넓적부리도요의 세계적 분포와 이동 경로. http://www.wildlifeextra.com
먹이활동
머리를 숙이고 앞으로 걸어가며 넓적한 부리를 좌우로 움직여 갯벌에 서식하는 수서곤충을 찾아 먹는다. 도요·물떼새는 부리의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 장소에서 먹이를 먹는데, 넓적부리도요는 부리가 길지 않아 아주 얕은 물가나 물이 빠진 갯벌에서 주로 먹이활동을 한다.
» 넓적한 부리를 이용해 독특한 방법으로 먹이를 찾는 넓적부리도요.
현 상황
전 세계에 1천 마리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나이절 클라크 영국 조류 트러스트 조류학자 등은 과학저널 <오릭스>최근호에 실린 논문 ‘위급종 넓적부리도요의 세계 개체수에 대한 첫 공식 추정’에서 2014년 현재 넓적부리도요의 세계 개체수를 성체 210~228쌍으로 추정하고, 이들의 새끼까지 포함하면 661~718개체로 보인다고 밝혔다.-편집자). 생존에 가장 큰 위협은 번식지의 서식지 소실과 더불어 이동 경로 및 월동지의 갯벌 매립과 관련된다. 가장 중요한 이동 경로 서식지인 한국의 새만금 지역은 이미 물막이 공사가 끝나 치명적인 위협요인이 되었다.
장기 원격추적기술로 확인한 연구 결과 중국, 한국, 북한의 주요 서식지 중 이미 65%가 간척으로 사라졌다. 2010년 발표된 연구를 보면, 전통 조류 사냥꾼에 의한 집중적인 사냥이 감소의 일차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 새만금 물막이 공사의 최종 완료를 알리는 모습. 이러한 간척사업으로 넓적부리도요와 갯벌, 습지를 이용하는 동물의 서식지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이전에는 위기 단계로 평가하였으나 너무 빠르게 개체군이 몰락하고 있어, 2008년부터는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야생에서 절멸할 가능성이 대단히 큼) 단계로 재조정하였다.
2009~2010년 센서스에서는 120~200 번식쌍(전체 약 500~800개체)만이 남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02년도 센서스와 비교할 때 88%가 줄어든 수이며 매년 26%씩 감소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만경강 및 동진강 하구의 새만금 간척사업은 중간 경유지를 없앤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으며, 미얀마에서의 사냥도 매우 심각한 위협요인이다. 월동지에서는 밀렵 때문에 어린 개체들이 죽고 있다. 매년 태어난 새끼 중 오직 0.6마리만 살아남는 상황이다.
그 결과 남아있는 번식 가능 개체군 역시 나이가 들어가고 있고, 번식은 점차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대로 방치할 경우 5~15년 이내에 멸종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넓적부리도요의 다리에 유색 플래그와 가락지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넓적부리도요의 생활사,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해 보호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인공증식 노력
2011년 11월 영국 슬림브리지 인근의 야생조류와 습지 신탁(Wildfowl and Wetlands Trust, WWT)에서는 13마리의 넓적부리도요를 대상으로 한 번식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2011년 11월 러시아 북동부의 추콧카 툰드라 지역에서 알을 수집해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부화시켜 60일까지 보육한 뒤 영국으로 이동시킨 것이다.
야생에서 알을 채집할 경우 어미들은 보통 이차 산란을 하므로 매우 효과적인 보전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 동시에 러시아 추콧카에서도 인공부화 및 육추 후 방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새끼를 길러 방생한 암컷이 2014년 러시아 번식지에서 산란을 위해 도래한 것이 최초로 확인된 바 있다.
» 넓적부리도요의 멸종을 막기 위한 번식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 Wildfowl and Wetlands Trust(WWT)
우리나라에서는 충남의 작은 섬에서 그나마 몇 마리가 관찰되고 있다. 새만금 지역과 같은 갯벌 지역은 남반구에서 북극 번식지까지 왕복 1만5000~2만㎞를 오가는 도요물떼새들에게 가장 중요한 중간 기착지였다.
이동성 조류의 보전을 위해서는 책임을 져야 하는 국가들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중간 기착지는 고속도로의 주유소와 같은 구실을 한다. 주유소가 없다면 결국 도착하지 못하고 고속도로 위에서 차가 멈출 것이다.
» 멸종이라는 벼랑 끝에 서 있는 넓적부리도요를 과연 우리 후손도 볼 수 있을까.
정말 아쉬운 것은 따로 있다. 많은 이들이 이렇게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그런 동물이 매년 우리나라에도 머문다는 사실 역시 까맣게 모른다는 점이다.
야생생물의 보전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하는 것이 아니다. 생물과 공존을 해야 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도도새가 그러했고, 나그네비둘기가 없어졌던 것처럼 이 작은 새를 또다시 없애서는 안 된다.
글 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병원부장, 사진 김봉균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 참고자료
http://www.saving-spoon-billed-sandpiper.com/
https://en.wikipedia.org/wiki/Spoon-billed_sandpiper
http://www.bbc.co.uk/nature/15692417
http://www.eaaflyway.net/decreasing-waterbirds/
Nigel A. Clark et. al., First formal estimate of the world population of the Critically Endangered spoon-billed sandpiper Calidris pygmaea, Oryx, doi:10.1017/S0030605316000806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