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설모 사냥꾼 참매, 목을 뗀 먹이 가져오는 이유
참매 부화·이소 85일 관찰기
청설모, 다람쥐, 두더지,어치 등 40여일 동안 새끼 4마리가 120마리 먹어
솔가지 물어와 먹이 찌꺼기 세균 감염 막아…기다린 정성인가, 산삼 발견도
» 둥지를 지키고 있는 어미 참매의 당당한 모습.
바람을 타는 새, 참매는 진정한 사냥꾼이다. 꼬리는 방향 조절과 정지 역할을 하고 발은 먹이를 움켜쥐는 것뿐 아니라 나무 사이를 오가며 나뭇가지를 짚으며 방향과 속도를 조절한다.
예리한 눈은 망원렌즈와 같아 8㎞ 떨어진 곳의 먹이를 포착한다. 이런 참매를 만나는 건 커다란 행운이다.
» 둥지에 바짝 엎드려 은밀하게 알을 품고 있는 어미 참매. 경계의 눈빛이 역력하다,
지난 4월13일 경기도 광주의 한 야산에서 20미터를 훌쩍 넘는 곧게 자란 낙엽송 위에 지름 1.3미터 정도 크기의 참매 둥지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새로 지은 둥지다.
참매는 둥지를 짓는 데도 30여일 걸린다. 물론 쓰던 둥지를 수리하여 쓸 때는 시간이 단축되기도 한다.
» 알을 품던 참매가 엉거주춤 일어선다 새끼가 알에서 깨어난 것 같다.
둥지를 발견한 지 39일째인 5월21일, 참매의 행동이 이상하다. 알을 품던 참매가 둥지를 자주 내려다본다. 바짝 엎드려 알을 품던 자세와 달리 둥지 위로 몸이 올라와 있고 엉거주춤한 행동이 매우 조심스럽다.
자칫 어미 몸무게에 눌려 갓 깨어난 새끼가 질식해 죽는 것을 막으려는 행동인 것 같다. 알이 부화됐음을 직감했다. 하루 전쯤 첫 알이 깨어났을 것이다. 설레는 맘을 달래며 살펴보았다.
이튿날 둥지 한 쪽에 어린 청설모가 목이 없이 다듬어져 있다. 수컷 참매가 사냥해온 것이다. 새끼는 보이지 않는다.
» 어미 참매가 주변을 경계한다. 참매 새끼 한마리가 살짝 보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암컷이 둥지에서 일어나 잡아놓은 먹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간다. 얼핏 참매 새끼의 머리가 살짝 보인다. 본능적으로 먹이를 달라고 소리 없이 고개를 들고 흔들어댄다.
참매 어미는 조심스럽게 아주 잘게 뜯어낸 먹이를 주기 시작한다. 아직 몇 마리가 부화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한 번 먹이를 준 뒤론 체온 유지를 위해 새끼를 품고만 있다. 이미 예상했지만 지루한 기다림이 계속된다.참매를 관찰하고 촬영하려면 각오한 일이다.
» 먹이를 잘게 뜯어 새끼에게 주는 어미 참매.
부화 사흘째인 23일 하루 종일 참매 어미가 자리를 뜨지 않는다. 수컷 참매가 사냥해온 먹이를 받아 잘게 뜯어 4시간 간격으로 두 번 주었다. 새끼 4마리가 보인다. 참매는 보통 3~4개의 알을 낳아 품는다. 4마리라면 일단 부화는 성공이다.
24일 참매 암수는 교대로 둥지를 지키며 미리 사냥해 놓은 먹이를 주고 교대로 사냥해 먹이를 비축한다.작은 포유류나 새를 잡아 온다. 사냥감은 완전히 깃털을 뽑아내고 가죽을 벗겨 다듬는다.
» 먹이를 사냥해 둥지로 돌아오는 참매 암컷.
질기지 않고 연한 고기만 새끼에 먹인다. 겨울철 새끼를 기르지 않을 때는 오리, 꿩, 토끼 등 중형 포유류나 새를 사냥하지만 새끼를 기를 때나 여름철에는 소형 포유류나 새들이 주요 사냥 대상이다.
25일 부화 5일이 되자 새끼들이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암컷 참매는 둥지에서 새끼들을 품고만 있고 먹이를 줄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다. 지루한 시간이 흘러간다.
» 어미 앞에 모여 들어 먹이를 보채는 참매 새끼들.
오후 5시가 돼서야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곤 다시 품는다. 이튿날 아침 8시30분부터 참매 둥지를 지켜보았다. 하루 종일 먹이를 주지 않고 암컷이 둥지를 지킨다. 잡아다 놓은 먹이가 없는 것 같다.
» 암컷 참매가 하루 종일 둥지를 지키고 있다. 둥지 위를 서성이는 참매의 발톱이 매우 날카롭다. 수컷 참매가 먹이를 잡아오지 않고 있다.
지루한 시간이 흐른다. 오후 5시25분께 새끼들이 먹이를 재촉하자 암컷이 어쩔 수 없다는 듯 둥지를 비우고 사냥을 하러 나간다. 암컷이 둥지 주변에서 시끄럽게 울어댄다. 수컷이 먹이 사냥에 소홀하자 불만을 터뜨리는 것 같다.
» 수컷 참매가 먹이 가져 오기를 기다리다 참다못해 암컷 참매가 둥지를 비우고 사냥에 나선다.
오히려 암컷이 먹이를 사냥해 10여분 뒤 돌아왔다. 뒤따라 수컷 참매도 들쥐를 잡아 둥지에 앉는다. 암컷이 배고픈 새끼에게 허겁지겁 먹이를 주는 동안에 수컷 참매는 먹이를 놓고 훌쩍 나가 버린다.
» 어미 암컷 참매가 바로 사냥감을 잡아왔다.
» 굶주린 새끼 참매에게 어미가 허겁지겁 먹이를 먹인다. 경계하는 어미 참매의 눈매가 매섭다.
참매 새끼의 배설물은 다른 새들과 달리 어미가 직접 받아 버리지 않고 새끼가 둥지 밖으로 바로 분사한다. 맹금류에서 볼 수 있는 특징 중의 하나다.
그만큼 천적이 없다는 의미로도 생각할 수 있다. 부푼 듯 올라서 있던 둥지는 새끼가 태어난 뒤로 점차 평평해진다. 먹이를 잡아오는 어미 새들의 무게 때문이다.
» 참매 새끼들은 둥지 밖 풍경에 관심이 많다.
» 새끼들에게 먹이를 뜯어 주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다.
새끼가 부화한 지 1주일이 지났다. 27일 오후 5시께 어미는 미리 사냥해 온 먹이를 새끼들에게 주고 다음날 줄 새나 청설모를 사냥해 둥지에 저장한다. 먹이는 하루에 두 번 준다. 암수가 교대로 둥지를 보살핀다.
암컷이 주로 새끼를 돌본다면 수컷은 사냥에 매진한다. 참매 수컷은 다소 작고 날렵한 모습이다. 깃털색이 선명하다. 사냥해온 청설모를 다음날 새끼들에게 먹이기 위해 둥지에 저장하는 일이 반복된다.
» 사냥한 새 머리를 떼어내고 둥지로 날아드는 어미 참매를 새끼 참매가 쳐다본다.
» 새끼들 감싸듯 내려앉는 어미 참매.
새끼에 잡아다 주는 먹이를 관찰해 보니 새보다 어린 청설모가 더 많았다. 육질이 연하고 사냥하기 쉽기 때문일까. 아니면 주변에 청설모의 개체수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최상위 포식자인 참매가 번식하는 모습이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주 목격되는 것은 다행스런 현상이다. 생태계가 그만큼 안정돼 있다는 뜻이다.
» 어미가 준 먹이를 놓고 다툼을 벌이는 참매 새끼.
» 부화13일째 참매 새끼 날개에 깃털이 보이기 시작한다. 먹이를 먼저 달라고 어미의 눈치를 살핀다.
참매 둥지 주변에서도 어치, 산솔새, 칡때까치, 흰눈썹황금새, 곤줄박이, 박새, 뻐꾸기, 벙어리뻐꾸기, 까마귀, 파랑새, 멧새 등 다양한 새들을 관찰했다.
31일 참매 부부가 모처럼 둥지에 함께 앉아 있다. 매우 보기 힘든 모습이다. 목화송이처럼 하얀 참매 새끼 날개에 깃털이 보인다. 어치가 참매 소리를 흉내내면서 시끄럽게 군다. 참매 둥지 안엔 죽은 어치가 먹잇감으로 놓여 있다. 시위를 하는 것 같다.
» 참매 부부가 모처럼 한자리에 마주했다.
» 참매 부부의 다정한 한때 왼쪽 수컷 참매의 깃털 색이 다소 진하며 암컷보다 크기가 작다.
6월1일 부화 12일째, 참매 암수가 둥지를 지키지 않고 주변 나무에서 암수가 번갈아 경계음을 내며 새끼를 지키고 있다. 무슨 일이 있는가 보다.
어치가 계속 참매 소리를 내면서 공격적으로 나온다. 참매 둥지 근처를 공격하고 참매 어미가 앉아 있는 곳까지 접근하기도 한다. 목숨을 걸고 자기보다 큰 포식자를 위협한다.
» 어치가 목숨을 걸고 참매 둥지를 공격하며 시위를 벌인다. 그러나 참매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얼마 전 어치 한마리가 참매에게 죽음을 당했으니 이런 행동이 이해가 간다. 어치는 그리 만만한 새가 아니다. 머리 좋은 어치는 다른 새들의 흉내도 잘 내고 다른 새들의 둥지 털이 행동으로도 악명이 높다. 그런데 참매에게 당했으니 약이 오를 만하다.
» 참매가 둥지에 솔가지를 가져다 놓았다. 솔가지를 이용한 둥지 살균 소독법으로 추정된다.
참매가 자주 솔가지를 둥지에 갖다 놓는다. 처음에는 집을 수리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가져간 솔가지로 집을 수리하지는 않는다. 무슨 목적일까 궁금하다.
참매는 둥지에 먹이를 저장하는 습성이 있어 새끼 참매를 먹이다 남은 사냥감이나 살점 찌꺼기가 둥지에 쌓인다. 당연히 청결과는 거리가 멀다.
» 둥지 여기저기 놓여있는 솔가지. 일부러 가져다 놓은 것이 틀림 없다.
» 어미 참매는 둥지를 청결하게 하기 위해 먹다 남은 찌꺼기는 내다버린다.
둥지에 파리를 비롯한 해충이 많이 꼬이고 균류가 발생해 새끼가 치명적인 병에 걸릴 수 있다. 이를 본능적으로 아는 참매가 솔가지를 둥지에 자주 갖다 놓는 것은 아닐까.
햇빛을 가리는 걸 아주 싫어하는 소나무는 자기 곁에서 다른 나무가 자라나지 못하도록 일종의 제초성분을 잎에서 떨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 어른이 “퇴비는 소나무 근처에서 만들지 않는다.”라고 한 것도 소나무의 항균작용을 가리키는 것 아닌가.
» 먹이를 달라고 보채는 참매 새끼.
»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하지만 눈매와 부리는 벌써 날카롭다.
부화 두 주일이 되자 새끼 참매의 몸에서 솜털이 서서히 빠지는 것이 눈에 띈다. 새끼가 자라서인지 먹이도 점점 커진다.
어미 참매가 두더지를 사냥해 왔다. 좀 엽기적으로 보이지만 참매는 항상 사냥감의 목을 잘라낸 뒤 둥지로 가져온다.
» 어미 수컷 참매가 다람쥐를 사냥해 왔다. 가족들이 무척 반가워하는 모습이다.
» 사냥감을 둥지에 놓고 바로 사냥에 나서는 어미 수컷 참매.
먹이의 머리뼈, 이, 부리는 새끼의 먹이로 적합하지 않아서일 것 같기도 하고, 혹시 미처 죽지 않은 사냥감이 새끼를 해칠까 걱정돼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
» 사냥감의 살점을 뜯어내 새끼에게 주려는 어미 참매.
6월6일 참매 새끼들이 스스로 먹이를 뜯어먹는다. 어미는 새끼들이 점점 자라자 둥지 보수와 청소를 열심히 한다. 오늘은 다람쥐를 사냥했다. 참매 암수는 둥지 안과 밖을 나누어 철저하게 경계하며 보호를 한다.
» 둥지 수리를 위해 나뭇가지를 물고 들어오는 어미 참매.
» 참매 새끼가 커가면서 둥지는 평평하게 내려않고 새끼들의 안전을 위해 둥지의 수리는 필수적이다.
6월7일 새끼들이 제법 참매 소리를 낸다. 하지만 멋진 참매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 솜털과 깃털이 뒤섞여 마치 누더기 옷을 입은 것 같다.
새끼들은 무릎으로 둥지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위장막 옆에서 오소리와 멧돼지가 서성이는 모습이 보인다.
» 참매 새끼 솜털에 깃털이 듬성듬성 자란 것이 눈에 띈다.
6월9일 무릎으로 둥지 위에서 걸어 다니던 새끼들이 일어서서 걷지만 아직은 완전하지 않다. 오리걸음처럼 불안하지만 지속적으로 연습을 할 것이다. 새끼들이 눈에 띄게 자라자 어미가 둥지를 자주 보수한다.
참매 둥지가 발견된 지 두 달이 다 돼 간다. 그 동안 새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좁은 위장막에 숨어 조심스럽게 둥지를 지켜봤다.
» 참매 새끼들은 틈만 나면 날갯짓 연습을 한다.
하늘이 정성을 알았을까. 위장막 주변에서 산삼을 발견했다. 매일 지나다녀도 보이지 않던 산삼이 누군가 갖다 놓은 것처럼 6뿌리나 있었다. 산이 주는 선물로 받아들였다.
6월11일 새끼 참매가 드디어 부드러운 먹이를 혼자서 먹는다. 어미가 지켜보다 서투른 새끼에게 먹이를 먹여준다. 새끼들은 아침과 저녁 모습이 달라 보일 정도로 자란다.
» 새끼를 키우느라 정신이 없지만 잠시 짬을 내어 깃털을 손질하는 어미 참매.
» 어미 참매가 다리를 쭉 뻗고 기지개를 마음껏 펴 피로를 풀고 있다.
6월14일 참매 새끼가 둥지에서 일어서서 다닌다. 높이뛰기를 하며 날갯짓도 한다. 아직도 어미가 먹이를 뜯어 먹인다. 소나무 가지를 새끼들이 자주 물어뜯고 가지고 논다.
새끼의 등과 앞배 부분은 거의 깃털로 덮였다. 다리엔 그대로 솜털이 남아있다. 먹이는 힘이 센 참매 새끼부터 서열이 정해져 차례로 먹는다.
» 날갯짓 연습을 열심히 하는 참매 새끼.
» 높이뛰기 연습도 한다.
6월19일 다리에만 솜털이 남아있고 온몸이 모두 깃털로 덮였다. 어미는 먹이를 둥지에 내려놓고 나간다.둥지가 다 자란 참매 새끼 때문에 작아 보인다.
» 훌쩍 커버린 참매 새끼들. 둥지가 갑자기 비좁아 보인다.
» 다 자란 새끼를 보며 어미 참매가 뿌듯해 하는 것 같다.
» 어미 참매가 청설모를 잡아 왔다. 새끼 참매가 바라보며 무척 반가워한다
6월22일 부화 33일째가 되자 마침내 새끼 참매의 솜털이 다 벗겨졌다. 얼핏 보면, 어른 참매로 착각할 정도다.
이젠 새끼가 스스로 먹이를 먹는다. 어미 참매는 먹이의 머리를 떼어내지 않고 통째로 둥지에 갖다 놓는다.
» 참매 새끼가 힘이 넘쳐 당장이라도 둥지 밖으로 날아갈 기세다.
» 다리에서 솜털이 사라졌다. 날갯짓 연습을 하며 둥지 밖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참매 새끼들.
» 둥지를 박차고 날아오르는 참매 새끼.
6월24일 참매 새끼 한 마리가 둥지 밖 나뭇가지에 나와 올라서 있다. 혹시 어미 아닐까. 새끼가 맞다! 이소가 시작된 것이다. 6월27일 새끼 세 마리가 둥지에서 나와 나뭇가지에 앉아있다. 막내만 둥지를 지킨다.
» 먹이를 스스로 뜯어 먹는 참매 새끼.
» 드디어 막내 참매 새끼가 마지막으로 이소를 했다.
이튿날 막내도 용기를 내어 가까운 둥지 가지로 날아 앉는다. 이소가 다 끝났다. 어미가 둥지에 먹이를 놓아두자 새끼들이 재빨리 나뭇가지에서 내려와 먹는다.
참매 새끼 4마리가 이소하기 전 둥지에서 40여 일 동안 먹은 포유류와 새를 포함해 120여 마리에 이른다.
» 먹이를 움켜쥐고 둥지로 날아드는 어미 참매, 둥지는 시간이 갈수록 솔가지가 더 많이 쌓인다.
» 이소 뒤에도 얼마간 둥지에 먹이를 갖다놓는다. 참매 새끼는 먹이를 가져다 는 어미가 반가울 뿐이다.
» 어미 참매가 둥지에 먹이를 놓아두자 나뭇가지에서 내려와 먹이다툼을 벌이고 있다.
7월5일 일주일 만에 참매 둥지를 찾았다. 둥지가 휑하고 거미줄이 잔득 쳐있다. 둥지에서 먹이를 먹는 일은 끝났다.
어미는 이제 나뭇가지위에 먹이를 갖다 놓는다. 참매 새끼들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치열하게 먹이싸움을 벌인다.
» 텅 빈 둥지엔 거미줄만 쳐 있다.
» 어미가 나뭇가지에 가져다 준 먹이를 먹는 참매 새끼.
둥지는 새끼를 품고 키우는 곳이지만, 새끼가 웬만큼 자라면 둥지 밖이 살아가는 교육장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85일간의 참매 관찰이 끝나는 날이다. 기다림과의 싸움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참매보다 나를 기다리는 것이 더 힘들었다.
» 보라매의 당당한 모습을 갖춘 참매 새끼.
참매 새끼는 어른스런 모습을 갖췄다. 1년 동안 어미 영역에서 생활하면서 사냥연습을 하고 마음껏 하늘을 날며 사냥기술을 습득할 것이다. 이들이 바로 보라매다. 둥지를 완전히 떠났지만 1년이 안 된 참매 새끼를 보라매라 부른다.
(참매 번식지를 발견하고 관찰기간 동안 도움을 주신 김응성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남양주시 지회장께 감사를 드립니다.)
글·사진/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한겨레 <물바람숲>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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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김포의 재두루미 지킴이. 한강 하구 일대의 자연보전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 활동가이자 뛰어난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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