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경지역 주민들이 대북확성기 방송시설 해체가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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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과 접경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생명안전을 위해 국방부의 대북방송을 위한 확성기 해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경기도 포천과 김포, 의정부 지역 접경지역 주민들은 8일 오후 2시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은 접경지역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대북전단살포 금지법 제정과 대북 확성기방송시설 해체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김포시 접경 지역에서 목회를 담당하고 있는 이적 목사는 “김포 접경지역에서 20년 넘게 살면서 대북확성기 방송으로 인해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 했을 뿐 아니라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며 불안한 날들을 보내 왔다.”면서 “그러나 2004년 남과 북이 비방 중상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대북방송 중단에 합의해 꿀잠을 잘 수 있었다. 또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민통선 평화교회 이적 목사는 정부가 대북확성기 방송과 대북전단 살포를 원한다면 청와대를 접경지역으로 옮긴 후 실시하라고 꼬집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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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목사는 “그러나 2010년 연평도 사건 이 후 다시 대북방송이 재개 되어 또 다시 주민들은 생명의 위협과 함께 불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 후방 지역 사람들 일부는 대북방송을 재개하라고 하고 대북전단을 날리라고 하지만 이는 접경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정부가 대북확성기 방송과 대북전단을 날려야 한다는 정당성을 주장하려면 청와대를 접경지역으로 옮긴 후 실시하라.”고 꼬집었다.
이 목사는 또 강화도 교동 대북확성기를 주민들이 철거하라고 하자 김포로 옮겨 설치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남북간 전쟁과 긴장을 조성하고, 남남갈등을 일으키는 대북확성기 방송과 대북전단 살포에 정부가 앞장서는 이유는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지적했다.
의정부에서 20여년 이상 살아 온 윤한탁 선생은 “의정부는 미군이 가장 많이 주둔 했던 곳으로 온갖 미군 범죄로 편안한 날이 없었다.”면서 “대북확성기 방송이 재개되고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되면 의정부 시민들은 불안한 나날을 보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의정부에서 20년을 넘게 살아 온 윤한탁 선생은 접경지역 주민들은 물론 민족의 안녕과 평화와 통일은 남북이 합의한 6.15, 10.4 7.4공동성명과 최근 이루어진 남북고위급 합의 이행에 있다며 정부가 합의이행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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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탁 선생은 “남과 북이 평화롭게 지내기 위해서는 6.15선언과 10.4정상 선언, 남북공동 성명을 이행하고 최근 전쟁 정세 속에서 평화적으로 남북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8.25 남북고위급 합의보도를 지켜가는 것”이라며 대북확성기 방송 시설을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경주역 주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접경지역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대북전단살포 금지법 제정과 대북 확성기방송시설 해체를 결단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계속되는 대북전단 살포와 11년 만에 재개된 대북확성기 방송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업에 피해를 주며, 생명과 안전마저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 8월 남측의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와 이에 대한 북측의 군사적 타격 경고로 발생한 군사적 긴장으로 인해 접경지역 주민은 생업을 접고 대피소에 가야했다. 당시 접경지역 주민대피 명령 대상자수는 26,129명으로 그 경제적 정신적 피해는 어마어마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지방경찰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25 남북공동보도문 발표 이후 대북전단이 6차례나 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고 “박근혜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핑계로 접경지역주민의 삶을 위협하는 대북 전단 살포를 단 한 번도 제지하지 않은 것이다. 북에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경우에 통일부 장관의 허가를 받게 하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대북전단 살포가 접경지역주민들을 언제든지 다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심각한 지경”이리고 우려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접경지역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대북전단살포 금지법 제정과 대북 확성기방송시설 해체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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