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하는 리수용 외무상. 리외무상은 미국을 향해 평화협정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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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리수용 외무상이 유엔연설에서 평화협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미국이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조선 리수용 외무상은 1일(뉴욕 현지시간) 또 "평화적 위성발사를 금지하는 부당한 처사에는 모든 자위적 조치들로 끝까지 강경 대응해 존엄을 수호하는게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결심이고 입장"이라고 기존 입장을 천명했다.
리수용 외무상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평화적 우주개발은 국제법에 따라 주어진 주권국으로서의 자주적 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핵시험에 대해서도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에 대처한 자위적 조치"라는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또 "세계적으로 이미 9개 나라가 핵무기를 개발하고 핵실험을 2천 번 넘게 단행했지만 유독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해서만은 불과 3차례도 하기 전 핵실험을 금지하는 결의를 만들어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어 지난 8월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해 그는 "조선반도에 현존하는 평화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줬다"며 "작은 도발에 의해서도 순간 긴장이 고조되고 관계가 얼어붙을 수 있는 게 북남 관계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북남 관계가 모처럼 완화에 들어섰지만 이 분위기는 아직 공고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리수용 외무상은 "현재의 정전협정으로서는 조선반도에서 더는 평화를 유지할 수 없다"며"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것은 더욱 미룰 수 없는 문제가 됐다"고 미국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이 용단을 내려야 할 문제"라며 "미국이 평화협정 체결에 응해 나설 때가 됐다"고 말해 평화협정 체결로 한반도 안정 보장을 이루려는 결심이 섰음을 시사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데 동의한다면 공화국은 조선반도에서 전쟁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며 "미국이 대담하게 정책 전환을 하게 되면 조선반도의 안전 환경은 극적 개선을 맞이하게 될 것이며, 미국의 안보상 우려도 해소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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