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1948년이 대한민국 건국 원년’이라며 반헌법적 주장을 펴는 이들을 겨냥, “한울님이 이들에게 불벼락이나 한번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이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개천절, 광복절, 그리고 건국절 매국반역자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늘은 개천절.. 갑자기 광복절을 건국절로 만들려고 기를 쓰는 자들이 떠오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사진제공=뉴시스> |
그는 “1945. 8. 15.은 조선 또는 대한제국이라는 이름의 ‘우리나라’를 병탄한 일본이 항복하여 국권(나라의 권력)을 회복한 날이고 1948년에는 없던 나라를 만든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나라에서 ‘새로운 통치형태’를 취한 새 ‘정부’가 수립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시장은 “1948년 이전에는 나라가 없었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하며 “이 주장의 목적은 친일 반역자들의 매국행위를 은폐하고, 매국친일부역자들이 주축이 된 남한정부 단독 수립을 미화함과 동시에, 이 자들을 나라를 세운 건국 공로자로 포장하려는 술책”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왜곡된 역사를 일률적으로 학생들에게 주입하려는 ‘국정교과서’ 추진의 진짜 목적도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황교안 국무총리의 개천절 경축사를 겨냥,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문 대표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홍익인간’을 굳이 말한다면 ‘사람이 하늘이다’ 또는 ‘사람이 희망이다’ 또는 ‘사람이 먼저다’일 것”이라면서 “쉬운 해고가 홍익인간이라니 소가 웃을 일”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을 비판했다.
앞서 황 총리는 “단군성조께서 이 땅에 홍익인간의 큰 뜻을 펼친 이래 우리 겨레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왔다”며 “정부는 지금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4대개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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