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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31일 일요일

김영화 “사회를 병들게 하는 암적 존재 국힘당···시급히 해산해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5/08/31 [16:35]

▲ 23일 열린 ‘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155차 촛불대행진’에서 발언하는 김영화 단장.  © 김영란 기자

 

여름 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지난 28일 김영화 ‘국민의힘해산청구 천만인서명 국민추진단’ 단장은 오후 내내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법을 부지런히 오갔다. 

 

먼저 김 단장은 오후 1시 30분 나경원 국힘당 국회의원의 내란 동조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특검에 시민들의 서명을 제출하기 위해서 서울중앙지검 앞에 섰다.

 

그리고 오후 4시에는 6년째 1심이 진행 중인 나 의원의 일명 ‘빠루 재판’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했다. 김 단장은 서울남부지법에 신속 재판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서명을 제출했다.

 

▲ 김영화 단장이 서울남부지법 앞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영화

 

김 단장은 지난 23일 열린 154차 촛불대행진에서 국힘당 해체를 주제로 한 연설로 큰 호응을 받았다.

 

당시 김 단장은 “국힘당 전당대회 보았는가. 코미디 아닌가. 탄핵을 반대하던 극우 지지 세력들만 살아남지 않았는가. 요즘 국힘당은 한마디로 전한길당, 극우 정당 아닌가. 헌재에서 만장일치로 내린 결정을 여전히 잘못되었다고 하는 저들은 빼박 위헌 정당이다. 위헌 정당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위헌 정당, 내란 정당은 마땅히 해산되어야 한다”라며 “이 땅에서 80년, 100년 묵은 친일매국세력 반드시 끝장낼 수 있게 힘 모아 달라”라고 역설했다. (내란정당 위헌정당 국힘당 해산 청구 범국민서명)

 

국힘당 해체를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는 김 단장과 서면 인터뷰를 했다.

 

김 단장은 자신을 “매일 직장, 집안일, 그 밖의 개인 일들로 ‘바쁘다 바빠’를 중얼거리며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사는 평범한 민주시민”이라며 “그동안 집회,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었다”라고 소개를 했다.

 

김 단장의 23일 연설은 쉬우면서도 통속적이었다. 연설을 준비할 때 신경 쓰는 것을 물으니 김 단장은 아래와 같이 답했다.

 

“수업할 때나, 다른 발언이나 말을 들을 때 너무 장황하거나 어려운 학문적 용어들이 많으면 내용을 파악하거나 공감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너무 장황한 설명보다는 핵심만 간결히 문장 길이는 짧게 하려고 노력한다. 연설 중간에는 대중적인 표현과 국민의 분노가 담긴 격한 표현 등을 넣어서 너무 딱딱하지 않도록 내용을 준비한다. 또한 5줄 내외의 문단마다 내용을 조금씩 다르게 구성한다. 또한 한 문장 안에서도 단어에 따른 강약을 주고 악센트를 넣어 감정을 담으려 노력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듣는 사람의 처지라면 내 발언이 금방 이해되고 공감까지 되는지 생각한다. 내용 전달과 공감, 그를 바탕으로 국민의 개혁 의지를 더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연설을 준비했다.”

 

김 단장이 연설하는 모습을 보면 듣는 사람들과 호흡이 척척 맞는다는 평가가 있다.

 

호흡이 척척 맞는 비결을 물어보니 김 단장은 “일할 때나 남들과 대화할 때 상대방이 내 얘기에 경청하는지, 내 얘기가 이해 잘되는지, 공감하는지 등을 살피거나 확인하는 경향이 있다. 혼자만 떠들어대는 말은 듣는 사람의 처지에서는 지루할 뿐이고 별 의미나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문단마다 중간에 혹은 문단 끝에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지는 말을 넣어서 답변을 유도한다. 내가 연설하지만 듣는 사람은 경청하며 대답하면서 연설을 함께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즉 김 단장은 듣는 사람의 처지에서 내용을 준비하고 연설할 때 사람들의 반응을 신경 쓰며 연설하는 것이다.

 

김 단장은 국힘당을 해체해야 하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말했다.

 

“국힘당의 의원들은 친일파 후손들이거나 자신들의 돈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나라도 팔아먹는 양심이라곤 하나도 없는 집단이다. 이런 자들이 권력 유지를 위해 국가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버젓이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받지도 않는 사회! 그로 인해 다른 이들도 특권의식에 길들어져 갑질, 파렴치함 등이 만연해지는 사회! 한마디로 국힘당은 사회를 병들게 하는 암적 존재들이므로 청산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범죄 의혹이 차고도 넘치는 자들에게 피 같은 국민 세금으로 매월 2,000만 원 상당의 월급 지급과 온갖 특혜 제공 등은 천만부당한 일이기에 하루빨리 해산시키고 법적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정당을 강제로 해산하는 방식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타당한 지적이다. 하지만 법적 테두리 내에서 위법한 행동을 했다면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법적인 제재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힘당은 공당이니 더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해산 심판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그런데 이미 국힘당은 의혹이 아닌 실제 증거(윤석열 내란 동조, 헌재 판결 부정 등)들이 차고도 넘치는 바로 해산 심판이 내려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전한길당’, ‘극우 정당’이 되어가고 있는 형국이니 당연히 본보기로 강제해산이라는 분명한 법적 처분이 내려져야 다시는 저런 범죄자들이 양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김 단장의 연설 전문과 영상이다. 

 

안녕하십니까. 

동작관악촛불행동 회원이고 ‘국민의힘해산청구 천만인서명 국민추진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화입니다.

촛불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힘 해체 행동’에서 ‘국민의힘 해산청구 천만인 서명운동 국민 추진단’을 꾸려서 친일 매국당, 내란 정당, 국힘당 해산 청구를 정부 측에 요청하고 압박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광복 80주년인 올해는 국민의 손으로 내란 수괴를 끌어내린 k 민주주의의 진면목을 보여준 가슴 뭉클한 해입니다.

광복 80주년 경축사를 내란 수괴 윤석열이 할 뻔했다는 상상만으로도 너무 끔찍하지 않습니까?

촛불시민 여러분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일상으로의 복귀는커녕 아직도 산적한 많은 숙제들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의 원전 굴욕 뉴스 보셨습니까? 파탄 난 남북관계, 한일·한미관계, 트럼프의 횡포 열 뻗쳐서 전 이미 뚜껑이 열려버렸습니다.

대한민국 외교 문제가 이렇게 위기인데 패륜 정당, 내란 정당 국힘당은 국민들에게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꼴이 참으로 가관입니다.

요즘 내란 정당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반공을 앞세워 반민특위를 해산시키고 독립운동가를 닥치는 대로 때려잡던 악마 같은 친일파를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특검 수사 대상인 저 면상들을 봐주십시오. 추경호, 나경원, 윤상현, 윤한홍, 권성동, 김선교, 이철규, 임정득, 주진우 등 105명의 역적 하나같이 친일 매국노 후손들이거나 그에 부역하면서 범죄 의혹이 차고도 넘치는 사형 받아 마땅한 자들 아닙니까?

압수수색 줄줄이 들어가고 있고 곧 줄줄이 굴비 엮듯 구속될 것입니다.

그래서 동작관악촛불에서는 작게나마 나경원 신속한 ‘빠루 재판’과 내란 방조 수사 촉구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고, 8월 28일 목요일 1시 반 특검에, 4시엔 남부지법에 서명지 제출을 하고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힘당 전당대회 보셨습니까? 코미디 아닙니까?

탄핵을 반대하던 극우 지지 세력들만 살아남지 않았습니까?

요즘 국힘당은 한마디로 전한길당, 극우 정당 아닙니까?

헌재에서 만장일치로 내린 결정을 여전히 잘못되었다고 하는 저들은 빼박 위헌 정당입니다.

위헌 정당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렇습니다. 위헌 정당, 내란 정당은 마땅히 해산되어야 합니다.

광복 80주년 이 역사적인 시기에 우리 국민들은 쉴 수가 없습니다.

우리한테 1도 도움 안 되는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 한미연합훈련 중단, 날강도 트럼프 꺼져라, 밀린 돈 내라, 윤석열이 망쳐놓은 역사 정의 바로 세우기, 제2회 반민특위 출범, 검찰 해체, 언론 개혁 등등 이 모든 것에 앞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숙제는 단연 국힘당 해산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해산청구 천만인서명 국민추진단’은 뜻을 함께하는 모든 시민, 모든 단체와 연대하여 반드시, 기필코 국힘당 해산을 이룰 것입니다.

국힘당 해산을 희망하신다면 모두 모두 국힘당 해산 서명에 동참해 주십시오.

이 땅에서 80년, 100년 묵은 친일 매국 세력 반드시 끝장낼 수 있게 힘 모아 주십시오.

촛불 시민 여러분 함께해 주시겠습니까?

그럼 여러분 믿고 국힘당 해산 투쟁 판 한 번 크게 벌려도 되겠습니까?

감사합니다. 구호 외치겠습니다. 

“헌법 유린, 극우 정당, 내란 정당, 국힘당을 즉각 해산하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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