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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준 기자
- 승인 2025.08.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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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범시민대회 개최 발표 기자회견
8월 15일 19시, 숭례문 앞 대규모 집결

광복 80년 평화‧주권‧역사 정의 실현 8.15 범시민대회 추진위원회는 5일 오전 11시 서울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외환 세력의 완전한 청산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전 국민 행동을 호소했다. 이들은 오는 8월 15일 남대문 앞에서 대규모 범시민대회를 통해 “80년 동안 완성하지 못한 진정한 해방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군사·경제 압박에 맞서 주권과 평화 쟁취
광복 80년을 맞아 대두되는 과제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미국의 압박에 맞선 주권 확립이다.
김재하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안보 압박을 극복하려면 “윤석열을 몰아냈던 광장의 민심이 다시 들끓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민심 결집은 민주노총과 농민회 등 각계의 대규모 참여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은 미국의 경제·안보 수탈 저지와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위해 8월 15일 전국 노동자 대회를 대규모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남태령을 넘은 통일 트랙터의 힘으로 미국의 압력도 넘겠다”고 결의했다.
이용길 전국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는 “1991년 남북 기본 합의, 2018년 공동선언 모두 한미 연합훈련 중단 또는 연기로 시작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며 “8월 18일부터 2주간 실시될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희망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복 80년, 내란·외환 청산하고 역사 정의 세워야
이홍정 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의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분단 냉전 체제와 전쟁 동맹 세력에 의해 구조적으로 지배당해 온 한반도의 지정학적 운명을 뼈저리게 성찰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의 내란 및 외환죄가 식민 분단 냉전 체제의 산물인 국가보안법과 한미 군사동맹에 기대어 자행”되었다고 짚었다.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은 “친일 반민족 세력이 해방 이후 사회의 주도권을 잡고 해방 80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나라를 갈라놓고 역사 정의를 짓밟고 있다”며 “역사를 바로잡고 미래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우리 민족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윤복남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은 “국가보안법과 같이 시대에 뒤떨어진 법이 평화를 가로막는 현실이 더 이상 지속되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8.15 범시민대회 추진위원회는 이번 대회가 “내란·외환 완전 청산, 식민 분단 냉전 체제 극복이라는 사회의 근본 과제를 되짚어보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8월 15일 저녁 7시, 남대문에서 개최되는 범시민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진정한 해방을 향한 함성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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