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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0일 일요일

조경태, 내란 특검 출석 “계엄 해제 때 당 지도부 혼선 빚은 건 틀림 없어”

 


“아직도 당내 ‘윤 어게인’ 주창하는 내란 동조 세력 존재”

  • 남소연 기자 nsy@vop.co.kr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11일 오전 내란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의를 듣고 있다. 2025.8.11 ⓒ뉴스1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1일 내란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 의원은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한 명이다.

    조 의원은 이날 특검팀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며 계엄 해제 표결 당시 상황을 묻는 말에 “주로 단체 톡방에서 대화들이 엉켰던 것 같다”며 “혼선을 빚어준 건 틀림없다는 생각이다. 저는 바로 국회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 본청과 국회 밖 당사로 수차례 바꾸면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후인 12월 3일 오후 11시 22분 추 의원에게 전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더 확산됐다. 결과적으로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극히 일부분인 18명만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다.

    조 의원은 특검 조사에서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고,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윤 어게인’을 아직까지도 주창하는 세력은 내란동조 세력이라고 규정하고, 이 세력은 빨리 우리 당을 떠나주길 바란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제가 당 대표가 되어 이들을 몰아내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저는 헌법기관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여기에 대한 진실을 제가 알고 있는 범위, 제가 경험한 부분을 소상히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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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25-08-11 08: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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