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뇌물 종합비리 특급범죄자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구호를 들고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68차 촛불대행진’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인 한강진역 2, 3번 출구 앞에서 열렸다.
민주당 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 김성진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유를 세 가지로 소개했다.
특히 “특검에서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면 뇌물죄로 처벌할 수 있고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도 뇌물죄가 인정될 수 있다”라며 “헌재도 뇌물은 (대통령) 탄핵 사유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사회를 맡은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이날 집회의 주장을 담은 연속 구호를 외쳤다.
“부정부패 국정농단 김건희를 특검하라!” “주가조작 경력조작 범죄 백화점 김건희를 구속하라!” “김건희 범죄 비호 윤석열을 탄핵하라! “대국민 사기 엑스포 참사 국정조사 실시하라!” “엑스포 사기꾼 윤석열을 탄핵하라!” “김건희 범죄 은폐용 정치탄압 언론탄압 중지하라!” “김홍일을 앞세운 윤석열의 언론장악 범죄 분쇄하자!” “노조법 방송법 거부한 윤석열을 탄핵하자!”
남희정 전국택배노조 서울지부장은 “노란봉투법이 11월 9일 정말 어렵게 국회를 통과했다. 그런데 윤석열이란 작자는 뒤도 안 돌아보고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농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양곡관리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벌써 우리 국민의 생존이 걸린 법안 4개에 거부권 행사했다. 이 정도면 국민들이랑 싸우자는 것 아닌가?”라고 외쳤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김건희 씨가) 주가 조작, 장부 조작, 도로 조작도 모자라서 대놓고 범죄와 비리의 온상인 코바나 컨텐츠에서 명품 뇌물을 수수하고 불법적으로 음성적으로 로비를 받고 금융위원 인사에 개입한 것도 사실로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행진 중간에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의 거리 인터뷰도 있었다.
인덕원에서 온 시민은 “이번에 꼭 특검을 통과시켜서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국민한테 많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한 시민은 “장소는 여기가 더 좋다. 김건희가 우리 때문에 스트레스 좀 받아야 한다. 우리가 김건희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않나”라고 하였다.
또 다른 시민은 “참가 인원은 줄었어도 모인 사람들은 점점 더 단단해졌다. 집에만 있으면 우울해지니 나와서 함께 합시다”라고 하였다.
사진작가 이호 씨는 “참가한 시민들 표정을 보면 한 달 전까지는 힘들어했는데 요즘 회복되고 있다. 또 주변 시민들 반응도 다르다. 욕하는 사람이 없어졌다”라고 하였다.
부모와 함께 온 3학년 중학생은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로 잼버리 사태를 꼽았으며 부모에게 집회를 나가자고 먼저 제안했다고 했다.
행진 대열은 이태원 참사 장소 인근을 지날 때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을 했으며 “탄핵이 추모다”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주최 측은 앞으로 촛불대행진을 토요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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