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울산 앞 낙탄과 유사상황...한미정찰감시자산에 탐지 안돼
- 이승현 기자
- 입력 2023.02.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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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3일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를 향해 4기의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전략순항미싸일발사훈련이 2월 23일 새벽에 진행되였다"며, "발사훈련에 동원된 구분대는 함경북도 김책시일대에서 조선동해로 4기의 전략순항미싸일 《화살-2》형을 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
또 "발사된 4기의 전략순항미싸일들은 조선동해에 설정된 2,000km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1만 208s(2시간50분 8초)~1만 224s(2시간50분24초)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타격하였다"고 알렸다.
훈련목적에 대해서는 "발사훈련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재확인하는 것과 함께 공화국 핵억제력의 중요구성부분의 하나인 전략순항미싸일부대들의 신속대응태세를 검열판정하였다"고 하면서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발사훈련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적대세력들에 대한 치명적인 핵반격능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고있는 공화국핵전투무력의 림전태세가 다시한번 뚜렷이 과시되였다"고 이번 훈련을 평가했다.
통신에 따르면, 훈련에는 조선인민군 동부지구 전략순항미사일부대의 화력구분대가 동원되었으며, 다른 구분대들은 실사격없이 갱도지진에서 화력복무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전날 한·미·일이 동해 공해상에서 진행한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과 같은 날 한미가 미국 워싱턴 DC 국방부 청사에서 '제8차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에 대한 대응성격인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발표에 대해 "북이 주장하는 시간에도 다양한 한미 정찰감시 자산들이 해당 지역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며 "북한 주장의 진위를 포함하여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일 북한이 함경북도 지역에서 590.5km 사거리로 울산 앞 80km 부근 수역 공해상에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로 보복타격을 가했다고 발표했으나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허위발표라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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