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21-03-04 07:57수정 :2021-03-04 09:23
3일 군부, 미얀마 전역서 시위대에 발포
지난달 28일 18명 등 모두 59명 사망
지난달 28일 18명 등 모두 59명 사망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3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가 시위대에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 로이터통신 유튜브 채널미얀마에서 3일(현지시각) 군부가 시위대에 실탄 사격을 가해 38명이 숨졌다고 유엔(UN)이 밝혔다. 지난달 쿠데타 발생 이후 사망자가 총 59명으로 늘었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2월1일 쿠데타 발생 이후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날”이라며 “이제 쿠데타 이후 총 사망자가 50명을 넘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버기너 특사는 “미얀마에서 진짜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9㎜ 기관단총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봤다며 “또 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자원봉사 의료진을 때리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외교장관들이 지난 2일 군부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치 지도자 석방 등을 촉구하며 이례적으로 미얀마 군부를 압박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군부의 유혈 진압으로 대거 사상자가 발생했다.
3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한 무장한 군인이 시민을 무릎꿇린 채 감시하고 있다. 만달레이/AFP 연합뉴스
3일 미얀마 양곤에서 쿠데타 반대시위에 나선 시민들이 경찰의 총격에 대비해 자체 제작한 방패 뒤에 숨어 있다. 양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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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85329.html?_fr=mt1#csidx425c173616038c7abb14304390cf5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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